[인터뷰]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4/26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전문




- 홍준표 지지율, 토론 내용과 무관하게 표류하는 보수 표심이 새로운 대안 찾는 과정에서 많이 몰린 것
- 다른 어느 후보보다 허점 많이 보이고 있는 게 안철수 후보, 공격이 심할 수밖에 없어
- 안철수, 포괄임금제 같은 것을 변태임금제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 관계된 회사에서 쉬쉬해
- 안철수 자만해오지 않았나, 4년 이상 가장 절치부심했을 후보가 자기 주관에 많이 사로잡혀있어
- 정의당 목표, 세 자릿수 불가능하기에 두 자릿수라고 얘기해, 15% 이상 넘겨 선거비용도 보전 받아야
- 남은 기간동안 홍준표 후보 따라잡고 그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시야에 들어올 것
- 안철수 후보 당선 가능성 없다는 것 확인되면, 몰려있는 보수표도 있지만 몰려간 진보표도 유동성 가질 수 있어
- 막판 변수 별로 없어, 범보수 연합 가능성 작아
- 단일화 대단히 정치공학적인 발상, 탄핵당한 세력과 탄핵한 세력 함께 연대해 무엇하고자 하는지 지탄받을 시도, 역효과 클 것
- 사드 배치 상당히 일이 잘못 진행되고 있어, 도대체 미국이 무엇이 겁나서 서두르는 건지 5월 9일 이전에 알박기 식으로 해서는 안 될 일 저지르는 것

- 사드, 이것이 안보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의 대형 군수 산업과 다 연관있는 부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 대담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상임선대위원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엔 이분이 늘 주목받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 “앞으로 지지율이 쭉쭉 올라갈 것 같다.” 캠프에서는 이런 자평도 나왔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이하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캠프 안 분위기 지금 어떤가요?

◆ 노회찬> 드디어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시간이 좀 더 필요하시죠?

◆ 노회찬> 네. 그렇습니다.


◇ 곽수종> 합의해서 20여 일 더 연장할까요?

◆ 노회찬> 그게 어떻게 가능하겠습니다만, 나머지 기한동안 TV 토론도 두 차례 더 남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 곽수종>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 찍는다, ‘심알찍’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정말 그렇게 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제가 예고해드린 대로 저희들이 목표 두 자릿수로 삼았지만 오랫동안 한 달 이상 3% 박스권에 갇혀있다가 TV 토론을 통해서 이제 큰 정당들 경선 과정에서 가려졌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이렇게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심상정 후보의 8% 여론조사 내용을 보니까 24, 2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의뢰했는데요. 유선 19.9%, 무선 80.1%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 2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고나니 TV 토론이 앞으로 상당히 중요한 선거의 마케팅 전략 요인이 되겠습니다.

◆ 노회찬> 그렇습니다. 실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곽수종> 제가 보면서 버니 샌더스처럼 심상정 후보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조금 더 안보적 관점에서 조율만 파인튜닝만 하신다면 괜찮지 않겠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대통령이 나타날 때가 사실은 됐죠. 안보 같은 문제와 관련해서도 워낙 선입견, 진보는 안보를 경시한다는 그러한 선입견이 많았던 반면 실제 어떤 생각과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서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고요. 그러한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 곽수종> 그런데 노 의원님, 우리나라 진보가 진정한 진보인가요? 아니면 보수적 진보인가요?

◆ 노회찬> 우리나라 진보가 다른 나라에 가면 예를 들면 복지가 발달한 유럽 선진국에 가면 그냥 중도 세력이죠, 사실은. 센 진보도 아닙니다. 이건 남북 관계나 여러 가지 우리나라 정치 환경이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그런 점을 정의당에서 좀 더 파인 튜닝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 노회찬> 고민해야죠. 저희들은 끊임없이 스스로 돌아보고 국민들 반응도 체크하고 반영시켜 나갈 것입니다.


◇ 곽수종> 노회찬 원내대표님 보시기에 네 번 토론을 했는데 심상정 후보를 제외하고 잘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요, 그리고 반대로 가장 손해를 보고 있다고 판단되는 후보가 있다면요?

◆ 노회찬> 제가 함부로 평가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유승민 후보가 잘한 편에 속하지 않느냐, 아마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자연스럽게 표명하고 또 저희와 정치 견해는 다르지만 유승민 후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에서 굉장히 날카롭게 추궁했기 때문에 토론에 가장 잘 임했고 성과도 있었다고 보입니다.


◇ 곽수종> 어떤 분이 이러한 말씀을 하셨어요.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대통령 부통령 후보로 나서면 환상의 드림팀이 될 거라고 하시던데요?

◆ 노회찬> 네, 고마운 얘기입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TV 토론 잘했다는 평가도 못 받고 있고, 구설수도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내려가지 않습니다, 크게.

◆ 노회찬> 원래 토론에 능한 분인데 워낙 토론 외적 요소, 여러 가지 발언이나 과거 행적 이런 것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 자기 실력도 발휘하지 못한 것 같고요. 오히려 왕따 당하듯이 이렇게 소외되기도 했던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내려가기보다 오히려 상향 추세에 있는데요. 본인 토론 내용과 무관하게 지금 표류하는 보수의 표심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에게도 많이 몰리고 있지 않나 보입니다.


◇ 곽수종> 노회찬 의원에게 이 질문을 드리면 촌철살인의 멘트가 나올 줄 알았는데 조심하시는 것 같아요. 실수 안 하시려고.

◆ 노회찬> 네.


◇ 곽수종> 어제 심상정 후보는 안철수 후보 집중 공략하는 것 같았어요. ‘안랩에서 포괄임금제를 시행했다’는 부분, 안 후보의 국방개혁이나 규제프리존법 등을 놓고는, “사장님 마인드”라는 말도 했고요. 안 후보에 대해서 집중 공략한 이유가 있을까요?

◆ 노회찬> 사실 저희가 안철수 후보를 다른 후보보다 더 독하게 몰아쳐야 할 그런 전술을 쓴 건 아닙니다. 아니고 오히려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다른 어느 후보보다도 허점을 많이 보이고 있는 게 안철수 후보다. 어차피 서로 추구하는 노선과 가치가 달랐기 때문에 공약이 다를 수 있는데, 그 문제보다도 예를 들면 포괄임금제 같은 것을 변태임금제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신 관계된 회사에서 쉬쉬해왔다거나, 사드 문제처럼 특별한 근거 없이 말이 자꾸 바뀐다거나 여러 면에서 가장 허점을 많이 노출했기에 공격이 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곽수종> 왜 허점이 많을까요?

◆ 노회찬> 글쎄요. 자만해오지 않았는가. 지난 과정을 보면 지난 4년 이상 가장 절치부심했을 후보가 안철수 후보라고 볼 수 있는데, 많이 개선된 점도 있습니다만 여전히 허점도 많고 그리고 자기 주관에 많이 사로잡혀있지 않나 보입니다.


◇ 곽수종> 이번에 정의당의 현실적 목표, 두 자릿수 득표율인 거로 아는데요. 이왕이면 15% 넘기시는 방향으로 잡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노회찬> 두 자릿수는 10%만 있는 게 아닙니다. 제가 세 자릿수가 불가능하기에 두 자릿수라고 얘기했는데요. 15% 이상 넘겨서 선거 비용도 보전받아야죠.


◇ 곽수종> 선거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정의당에 대한 새로운 인지도를 만들어 놓으셔야 내년도 지자체 선거도 있고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이고요. 그렇게 생각하고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으면 그 다음은 안철수 후보가 저희 시야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 곽수종> 방금 그 말씀도 하셨는데요.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 보면 문, 안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10%포인트 이상 나니까, 많은 분들이 이제 심상정 후보 찍어도 되겠다. 저희 방송에서도 심상정 후보는 왜 인터뷰 안 하느냐는 말씀이 있었거든요. 이러한 심리도 작용한다면 충분히 두 자릿수는 넘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안철수 후보에게 몰려 있는 보수표도 있지만 몰려간 진보표도 있거든요. 그런 표도 유동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곽수종>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심 후보 지지율 끌어올리는데 남은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시며 어떤 전략을 가지고 계세요?

◆ 노회찬> 여태 잘 해오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남은 기간 동안 덜 알려졌던 심상정 후보의 정책적 우월성, 공약에 있어서 실행 가능한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영양가 있는 그러한 공약들을 더 많이 선보이는 것, 그것이 저희들로서 가장 노력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하며 막판 변수는 별로 없으리라고 보입니다. 범보수 연합이라거나 이런 것들이 있긴 있지만 가능성이 작아 보이기 때문이죠.


◇ 곽수종> 요즘 항간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어제 4차 토론에서도 가만히 보니까 그러한 느낌, 뉘앙스가 있는 일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실현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노회찬> 저는 대단히 정치 공학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하고요. 탄핵당한 세력과 탄핵한 세력이 함께 연대해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지탄받을 시도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래서 명분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역효과가 클 수 있기에 현실화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 곽수종> 제가 앞서 버니 샌더스 얘기를 했는데요. 버니 샌더스는 사회주의라고 해서 공산주의라는 말은 아니고요. 그러한 정치 철학을 갖고 있는 분이며 민권 운동을 열심히 하셨고 심상정 후보고 구로공단 위장 취업해서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한 경력이 있고요. 이러한 분이 민주당에 입당하고 난 후 힐러리와 대선 경선을 했는데요. 앞으로 만약 심 후보와 같은 분들이 정의당 쪽에 나와서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 같은 보수와 연대해서 할 수 있는 정치 문화는 한 번 만들어 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 노회찬> 좋은 충고로 듣고요. 저희들은 결선 투표제 같은 것이 도입된다면 구태여 다른 당에 가지 않더라도 방금 말씀하신 그러한 효과를 충분히 잘 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 곽수종> 그다음 질문 때문입니다. 사드 배치 이슈가 되는데요. 사드 배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노회찬> 저는 상당히 잘못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대통령 선거가 불과 2주 남겨두고 있는데요.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후보 측에서 차기 정부에서 해결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미국이 무엇이 겁이 나서 서두르는 건지, 예를 들면 5월 9일 이전에 알박기 식으로 이렇게 기지에 무기 체제를 옮겨 놓지 않으면 그 뒤에는 정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 불가능한 일을 왜 하느냐는 거죠. 오히려. 저는 당당하다면 정말 환경평가나 여러 가지 절차를 제대로 거친 뒤에 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급하게 하는 것 자체가 뭔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르는 것 아니냐는 거죠.


◇ 곽수종> 정면승부식으로 말씀을 여쭤볼게요. 미국 쪽에서 사드 배치를 이렇게 빨리 결정하려는 것은 대선 후보들 중에서 사드 배치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고 그 안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 유력 주자가 계신다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요?

◆ 노회찬> 그렇게 생각합니다. 바로 그 이유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보통 때는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앵커에게 이러한 부담을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환영 입장을 표명했고요. 문재인 후보는 매우 부적절하다, 방금 노회찬 위원장과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배치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후보들의 입장은 자기들의 표를 의식한 말들이겠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있는 그대로죠.


◇ 곽수종> 그러면 만약 우리 국민들이 이 문제를 놓고 안보 프레임만 가지고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경제 프레임도 있지 않습니까. 정의당이 보시기에 가장 중요한 경제 프레임은 뭡니까?

◆ 노회찬> 경제 프레임에 있어서는 사실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이미 받고 있지만 그것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고요. 무역의존으로 미국보다도 중국이 우리에게 더 큰 상대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점에서도 상당히 전략적인 오류가 아닌가 생각되고요. 안보와 관련해서도 사실 사드 체제는 미국에서도 확인된 게 아닙니다. 확인된 게 아닌 실험적 부분이고요. 미국 국방부 예산에 올해 예산 중 사드 관련 예산이 없어요. 사드를 올해 더 생산할 계획도 없는 그러한 무기 체제예요. 저는 이것이 안보를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의 대형 군수 산업과 다 연관 있는 부분이라고 보입니다.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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