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대통령 초청 5당 원내대표 청와대 오찬

모두발언 및 결과 브리핑





(사진 : 뉴시스)




청와대 오찬 모두발언



2004년 6월 9일 청와대를 방문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청와대를 찾았습니다. 당시에는 대통령이 탄핵재판을 거쳐 탄핵이 기각된 상태였고, 이번에는 전 대통령이 탄핵이 가결된 상태에서 청와대를 방문한 것입니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앞으로는 반복되지 않기 바랍니다.
 
청와대에 도착해서 여민1관 앞에 내렸습니다. 대통령이 여민관에서 집무하고 있는데 여민관은 ‘여민동락’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결국 국민과 더불어 함께 즐거움을 구한다는 것이 국정지표가 되기를. 대통령과 국민들의 동락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노와 사의 동락 등 사회적인 확장을 기원합니다.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대통령 등 많은 분들이 거론했는데 동의합니다. 이번 선거는 정책선거였고 TV토론을 통해 안방에까지 각 후보의 정책 공약이 알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여야가 공동으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선거결과를 이유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함께 공동으로 추진할 것 제안합니다.
 
개헌에 대해서는 약속한 대로 지켜야 하지만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자는 개헌 얘기하는 상황에서 선거제도 개선 없이는 안 될 일입니다. 국회가 정부에게만 요구할 게 아니라, 국회 스스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약속해야 합니다. 선거제도 개혁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오늘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주시는 답례로 대통령 내외분께 조촐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문 대통령께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유자녀를 안아주신 것처럼 이 땅의 무수한 ‘82년생 김지영’을 안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정숙 여사께는 황현산 작가의 ‘밤이 선생이다’라는 책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시대의 공동체와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이어서 꼭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와대 오찬 결과 브리핑



우선 저는 오늘 오늘의 회동이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대단히 솔직하고 또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생각합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넘어서까지 대화를 하게 된 것은 큰 쟁점이 있었기보다는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라고 생각합니다.
 
합의 내용 중에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를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회의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오늘의 회동이 이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만나기를 희망하는데 대한 여러 당 대표들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두발언에서 제안했던 이번 대통령선거가 유례없는 정책 선거였고 상대적으로 그리고 각 유권자들의 안방에까지 정책공약이 전달되는 TV토론이 열띠게 벌어졌던 점을 감안할 때 우리 국민들에게 각 대선 후보가 공통으로 공약한 부분은 각 당이 이견 없이 조속히 함께 실현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것이 다른 당대표들에 의해서 흔쾌히 받아들여진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중요한 현안은 전부 다 거론을 했는데,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여러 각도에서의 토론이 있었고 최저임금문제까지 포함해서 깊이 있는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론에는 이르진 못 했지만 비정규직의 현 상황과 해법에 대해서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에서 대단히 깊이 있게 고민하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정의당을 대표하여 개헌은 국민과의 약속대로 해야 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의 권한이 더 확대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현행 선거제도를 그래도 유지한 채 개헌이 이뤄지면 오히려 개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서 선거제도 개편이 동시에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고 이 역시도 대체로 받아들여졌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은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첫 번째가 약속한 대로 반드시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합의한 만큼 한다’라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미합의를 이유로 미루지 않겠다는 뜻으로서 국회에서 합의가 되면 된 대로 하고, 국회에서 합의가 안 되면 국민적 합의를 이룰 만큼이라도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정치인들만의 논의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들의 참여에 의한 논의의 결과까지도 반영이 반드시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저는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저는 오늘 유례없는 원내대표 오찬회동과 관련해서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음식까지 접대를 받아서 그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문재인 대통령께는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을 선물했습니다. 어제 광주 5·18 기념식에서 5·18 유자녀를 안아주었듯이 수많은 82년생 김지영을 안아달라는 듯을 전했고요. 김정숙 여사께는 황현상 선생의 「밤이 선생이다」라는 수필집을 선물했습니다. 이상 간략히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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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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