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원내대표, 8/9(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전문 출처 :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11&seq_800=10233407







◎ 3부
[사회적배려자]
안철수 당대표 출마 및 이재용 재판에 대한 입장은?
-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핫한 코너죠. 노르가즘. 휴가에서 돌아오셨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휴가를 가셔서 문자가 많이 왔었어요, 내놓으라고. 저희가 다시 내놓습니다. 가신 사이에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핫한 것은 주진우 기자 특종인데,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차장급이죠. 차장의 문자가 이제 몇 가지 공개가 됐는데 대단합니다. 보셨죠? 

노회찬 : 네. 

김어준 : 대단합니다. 국정원과도 주고받은 게 많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청와대 인사들, 혹은 검찰 인사, 비사실장 인사, 민정수석 인사, 그리고 메르스 때문에 한참 난리가 났잖아요. 메르스 관련해서 협의를 한다든가 아니면 수험번호 보내면서 자식 좀 뽑아 달라거나 아니면 자녀가 어디어디 가고 싶은데 거기 보내 달라거나. 굉장히 구체적이에요. 아니면 이런 것도 있습니다. 기사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이런 거. 

노회찬 : 언론사가 왜 그걸 물어봐요. 

김어준 : 대단하지 않습니까? 대단해요. 우리가 흔히 하던 말로 삼성공화국이라고 말했었는데 실체 일부가. 임채진 전 검찰총장이 직접 자식이 어딜 가도록 도와달라. 대단하지 않습니까? 

노회찬 : 그렇죠. 밤의 대통령이었죠. 

김어준 : 낮에도 대통령이었던 것 같아요. 이 문자 중에 혹시 특별히 감동적이었던 문자는 없었나요? 

노회찬 : 저는 다른 것도 문제지만 언론사에서 개인적인 청탁을 하고 그것을 지면으로 보답하겠다라는 것은 사익을 취한 대가를 갖다가 공론의 장을 왜곡시켜서 갚겠다는 뜻 아닙니까? 이것이야말로 언론으로 서는 독자에 대한 배신이죠. 

김어준 : 그 문자들도 아주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존경한다, 별고 없으시냐, 늘 감사한다. 충성을 맹세합니다, 완전히. 

노회찬 : 언어가 지나간 시대, 우리는 지나간 줄 알았던 시대, 봉건시대의 용어예요. 아직까지 봉건시대의 가치관과 그런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본첩, 첩 얘기하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김어준 : 언론사 한 간부가 별고 없으신지요. 사회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노회찬 : 거의 길거리에서 한 푼 줍쇼. 아니면 아빠 500원만 하는 5세 미만 아이들의 어떤 그런 칭얼거림 같은 거죠. 

김어준 : 사회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이게 얼마나 다이렉트 합니까? 사회이사장 부탁합니다. 이런 것도 제가 한번 읽어 볼까요? 자식에 관련된 겁니다. 삼성전자 어떤 부분에 지원했는데 이름은 뭐고 수험번호는 뭐며, 언제 어디 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는데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어서 사장님의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니. 

노회찬 : 거의 임금님에 대한 상소를 올릴 때 쓰는 표현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면서까지 폐를 끼쳐드리는데 용서를 빌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노회찬 : 아마 그걸 들어줬더라면 아마 성은이 망극하옵나이다, 이렇게 떴을 겁니다. 

김어준 : 이게 영화에 나오는 게 아니라 실제 이런 문자를 언론사 간부들이 보낸 겁니다. 그중 일부가 드러난 것이고. 이 문자는 정말 대단합니다, 읽다 보면. 제가 몇 개만 읽었는데 정말 대단하거든요. 삼성에 관해서는 구원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 구원 없습니다. 제가 삼성 구원한 적도 없고 삼성이 저를 구원한 적도 없어요. 

김어준 : 삼성 관련해서 녹취록 공개했다가 큰 곤욕을 치르셨죠. 삼성에 도전한 거죠. 삼성에 직접 도전한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원 자리를 잃으셨죠. 

노회찬 : 저는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받는 과정을 보면서 오늘의 사태를 만들어 낸 것은 대한민국의 법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 삼성은 삼성 이병철 창업주부터 이건희, 이재용에 이르기까지 온갖 세습으로 일관했는데 경영권만 탈법, 불법으로 세습한 것이 아니고 범죄 행위도 세습을 했어요. 이번에도 사실은 뇌물형태를 띄었지만 속성과 본질상 일종의 불법정치자금과 다름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왜 이렇게 세습되어 오는가. 한 번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법정에 선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속된 적이 없고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다보니까 이렇게 된 거예요. 역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이건희 회장이 구속되었더라면 그 아들은 구속되는 일이 없었을 거예요. 


김어준 :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걸 알았겠죠. 

노회찬 : 알았기 때문에. 이병철 구속됐으면 이건희 구속될 일이 없었던 것처럼 그러니까 오늘의 이 재용이 재판받고 구형을 받는 이 상황은 한 번도 법원이 제대로 엄격하게 처벌하지 못했던 것이고 충성하는 신하들, 지금의 이 문자 받은 사람들이 왜 문자를 받았느냐. 그 사람들은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에요. 미전실 차장이 뭡니까? 그러나 내용을 아는 사람들은 그룹 부회장이거든요. 2인자라는 말이죠. 그러니까 목불인견의 눈으로 눈 뜨고 못 볼 그런 어떤 문자를 보낸 건데 이걸 갖다가 과거에 보면 이 사람들이 2인자, 3인자들이 과거의 세풍 사건을 보면 김인주 총무담당이사 이 사람이 전부 내가 한 일이다 뒤집어썼죠. 그 다음에 삼성 비자금때 이학수 삼성 부회장이 다 내가 했다, 그거 네 돈 아니지 않느냐, 그래 맞다 이건희 회장 개인 돈을 내가 100억 이상 끄집어내서 불법정치자금으로 썼다. 이게 말이 됩니까? 

김어준 : 말도 안 되죠. 사실 그렇게 따지면 거슬러 올라가서 소위 승계자고 첫 번째였던 에버랜드 사장들은 처벌을 받았거든요. 당시 같은 원리였어요. 에버랜드가 했던 게 결국은 회사를 아들로부터 자식에게 물려주는 건데 그걸 아버지 몰래했다는 거 아닙니까? 이건희 회장의 재산을 이건희 회장도 몰래 아들한테 줬다는 거였거든요. 

노회찬 : 그때 보면 계열사 사장들도 처벌받는데 여기는 그냥 이학수만 처벌을 받는. 일종의 순장인데, 순장이라는 게 주인이 죽으면 다 묻어버리잖아요, 살아있는 신하까지. 그런데 살아 있는 신하만 묻고 주인은 빼 버리는 거야. 주인은 빠진 순장. 

김어준 :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노회찬 : 네. 그래서 저는 법원이 이번에 판결을 잘해야 합니다. 왜냐면 이게 한 사람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이번에 또 이렇게 빠져나가는 솜방망이식 판결, 그리고 내가 다 했다 라는 사람들의 거짓 진술을 받아들이면 삼성의 비운과 비극을 연장시키는 것이고 국가적 재앙을 연장시키는 것입니다. 

김어준 : 삼성에서는 그렇게 생각을 하겠죠. 일단 넘어가고 다음은 다음에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겠죠. 

노회찬 : 그래서 삼성 불패의 신화를 깨는 것, 저는 적폐청산 중 가장 핵심은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잠깐 다른 얘기 하기 전에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은데, 혹시 휴가 가셔서 나이트 라이프를 세게 즐기신 건가요? 노래방을 너무 많이 하셨다든가. 

노회찬 : 제가 휴가를 사실 어디 가려고 비행기, 호텔, 렌트카까지 예약을 했는데. 아내와 오래간만에 가려고. 제가 아내와 휴가를 간 게 작년에 처음이거든요. 


김어준 : 국회의원 되신 후에 처음이라는 건가요? 평생 처음이시라구요? 

노회찬 : 평생 처음은 아니고 국회의원이후에 처음이죠. 작년에 1박 하고 호출당해서 휴가 끝내고 불려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가려고 했는데 생각을 바꿨어요. 우리 가지 말고 가서 그냥 뻔한 건데 음식 맛있는 거 찾아서 먹으러 다니고, 경치 좋은 데 구경하러 다니고 그냥 쉬는 건데, 그렇게 끌리지도 않고 멀리 가지 말고 집에서 그냥 굶자. 

김어준 : 그게 뭡니까?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 먹자도 아니고 굶자는 뭡니까? 

노회찬 : 집에서 안 움직이고 맛있는 것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으니까 한번 정향 휴가를 보내자. 

김어준 : 디톡스를 하자, 몸을? 

노회찬 : 그런 거죠. 그래서 일주일간 단식을 했어요. 어제부터 미음을 먹기 시작해서 목소리가 돌아오는 중입니다. 

김어준 : 휴가를 고행을 하셨네. 

노회찬 : 요구조건 없이 단식을 했습니다. 

김어준 : 아니, 그러면 부인이 그걸 동의하던가요? 

노회찬 : 흔쾌히 동의를 해서. 

김어준 : 아, 이상한 부부예요. 그래서 일주일이 시간이 났는데. 

노회찬 :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보면 생활비가 굉장히 절약됐다는 거죠. 

김어준 : 일주일간 물과 소금만 먹고 단식을 하셨다구요? 

노회찬 : 7키로. 

김어준 : 7키로 빠지셨어요? 만족하시고? 

노회찬 : 아주 기분이 좋아요. 

김어준 : 본인만 만족하시는 거 아니구요? 돈 굳었다고? 

노회찬 : 아니에요. 그러니까 신주 한 그릇이 얼마나 소중한지, 간장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이런 걸. 간장의 재발견. 

김어준 : 저희가 다음 주에 오시면 고기로 보충을 해 드릴게요. 그래서 지금 목이 잠기신 거구나. 

노회찬 : 네, 이제 풀리고 있습니다. 

김어준 : 원래 단식을 단 한 도 해 본적이 없어서. 단식을 일주일 하면 목이 잠깁니까? 

노회찬 : 꼭 그런 건 아닌데 저의 경우는 풀리는 과정에서 이렇게. 

김어준 : 이상한 휴가를 보내시고 돌아오신 노르가즘. 정말 이상한 부부예요. 한번 모셔야겠습니다. 정말로 만족스러워 하시는지. 자, 삼성 이야기도 중요한데 안 계시는 동안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이라고 하는 굉장히 드문 사건이 하나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대선 끝나고 채 3개월이 되기도 전에 대선 후보가 이런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출마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거든요.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원했어요, 일부에서. 굳이. 그 케이스와 완전히 다른. 당의 대부분의 인사들이 반대하는데도 나왔습니다. 왜 나왔을까요? 

노회찬 : 피선거권이 있고, 참정권이 있으니까 자격은 있는 것이고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인 것인데, 다만 이제 너무 좀 뭐랄까 혼자서만 비분강개하는 모습처럼 보여서. 

김어준 : 나의 미래보다 당의 미래를 걱정한 거라고. 

노회찬 : 그거야 정치인의 표현으로는 흔히 쓸 수 있는 것인데. 정치라는 것은 사실은 국민들이 공감을 하거나 아니면 없는 공감이라도 불러일으키도록 만들거나 해야 되는데, 어느 정도 공감할까. 특히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이라는 건 본인은 지금 보통 하신 것 같은데 이것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어요. 1980년에 전두환 육군 소장이 5. 18쿠데타를 일으키고 정권을 다시 잡은 후에, 자기가 대통령이 된 거죠. 그래서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뭐냐면, 동학혁명을 일으켰던 전봉준 생가를 복원했어요. 그리고 기념관도 만들고. 그래서 처음에는 의아했죠. 그리고 전봉준 장군 후손들을 생각하더라도 이게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관계가 멀면 멀었지. 그런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 보니까 전봉준 장군이잖아요. 자기는 전두환 장군이잖아요. 전시 가진 정군이라는 데서 일종의 제너럴 전, 이런 하나의 공통점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예는 아닐 수 있겠습니다만.

김어준 : 같은 안씨로서?

노회찬 : 그렇죠. 안 의사잖아요, 둘 다. 그런데 그런 데서 친근감을 느꼈는지는 모르겠는데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은 생가 복원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공감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데 왜 이런 무리가 자꾸 따르느냐? 제가 볼 때는 새정치라는 게 점점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생겨나는 무리수들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요. 

김어준 : 당이 소멸할 것을 걱정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본인의 정치적 입지가 소멸할 것을 걱정한 것이 아니냐. 

노회찬 : 반대쪽에서는 그렇게도 보이겠죠. 

김어준 : 그러면서 극중주의가 구설수에 올랐던 표현이에요. 극중주의가 뭐냐, 논리적 모순아니냐.

노회찬 : 그렇죠. 중도에도 극단이 있느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중도로 안 통하니까 더 세게 나가 보자, 극중주의. 그런데 이게 일종의 새 정치가 새 포장 정치, 포장만 바꾸는 정치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김어준 : 하여튼 당대표는 되겠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노회찬 : 51% 정도 되겠죠. 

김어준 : 아, 넉넉하지는 않을 것이다? 

노회찬 : 예, 거의 뭐 백중세라고 보여집니다. 

김어준 : 만약에 당 대표가 못 된다면 그거가 오히려 굉장히 타격이 아니겠습니까? 

노회찬 : 글쎄요. 우리 국민들에게 큰 타격이 있겠습니까? 

김어준 : 본인에게, 제 말은. 탈당은 안 이뤄지겠죠? 정치를 오래하신 분으로서. 

노회찬 : 아, 본인에게. 이 당 자체가 제가 뭐 다른 당을 갖다가 걱정할 처리는 아닙니다만 2017년의 대선을 위해서 만들어진 선거용 정당인 건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에 불안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결국에 유지되려면 선거용 정당으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면 정책이념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안철수 후보를 다시 세우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유지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마 분리될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다만 분리되는 시간의 문제인 것이고 그리고 빠르게 분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어떤 일종의 민주당에서 파생되어 온 정당이고 대선이라는 1회용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 진 포말정당이거든요. 파생정당, 포말정당의 귀결이라는 것은 우리가 한국정치사에서는 이런 사례가 사실은 많습니다.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정당으로 정착하기가 굉장히 힘들죠. 

김어준 : 그러면 안철수계만 남고 호남계, 비안철수계는 따로 살림을 차릴 수도 있다? 

노회찬 : 그럴 수도 있죠. 

김어준 : 그럴 가능성이 과거의 전례로 보자면 충분히 있다. 

노회찬 : 과거의 경험에서 보면 그럴 가능성이 많은 걸로 보여집니다. 

김어준 : 과거에는 대부분 그랬죠. 그러다 사라지기도 하고, 합병되기도 하고. 댓글 공작, 안 계시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댓글 공작에서도 3500명이다, 정확하게는 3500 아이디라고 해요. 30개의 팀이다. 그러니까 국정원이 직접 개입을 했고 돈을 썼고 규모는 지금 밝혀진 건 빙산의 일각이라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확인된 건 처음이잖아요. 국정원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국정원에게 오랫동안 당해오신 분으로서. 

노회찬 : 이번에야말로 국내정치의 일체 그런 조직적인, 환골탈태를 만들어 내야 된다고 보고, 저는 지금 국정원 개혁 발전 위원회가 일단 1차로 적폐청산을 우선 하고 동시에 국정원이 다시는 이런 일을 다시는 할 수 없도록 재발방지를 시스템화하는 작업까지 해내야 한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렇긴 한데 이것 있지 않습니까? 지시를 한 사람이나 혹은 중간 간부 정부는 분명히 처벌이 될 텐데, 수위가 문제지. 실제 실행한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노회찬 : 주동하지 않고 주도하거나 주동적으로 나서지 않고 한 달에 300만 원 줄 테니까 이거 해라 하는 식으로 가담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김어준 : 민간인들 말고 국정원 직원들 중에도. 

노회찬 : 마찬가지로 거기서 그걸 거역하면 보복당하거나 자기 생계수단 자체를 잃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휘권 없는 하급직원들 같은 경우에는 사면을 전제로 이 작업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국정원이 직원 아닌 사람들까지 많이 연루되긴 했는데 과거에 중앙정보부 시절에 한창 우리나라 군사독재였을 때는 국정원 망원이라고 부르는데, 망원경 할 때 망원. 그러니까 그 자기들이 심어놓은 일종의 국정원의 첩자들이죠. 정보원들이 20만 명까지도 이르렀어요. 

김어준 : 20만명이요? 

노회찬 : 예. 어마어마한 거죠. 그런데 이건 동독이라거나 다른 나라들에도 흔히 보는 예들이죠. 철권통치를 하는 경우에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안 돼도 상당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어준 : 있겠죠, 하던 패턴인데. 

노회찬 : 그리고 이번에는 사이버 활동, SNS를 포함해서 온라인 활동을 하는 부대가 지금 얘기되는 것만 해도 3000이라고 했지만 최소 인원이 2명이라고 하는데 60명 이상이 되는 것이고 그와 연관된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 관해서 제대로 이번에도 보면 어제인가요? 제보를 받기로 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직접 수사하는 것을 뛰어넘는 범위로 이렇게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라고 생각되어지고 그래서 소극적으로, 수동적으로 일에 임한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정상참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어준 : 말단은? 말단의 경우에는. 이 댓글 사건이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갈까요? 

노회찬 : 당연히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이건 차 안 갈아타고 바로 갈 것 같은데요. 

김어준 : 이게 이제 정치공세다, 대통령이 댓글을 다는 걸 알았겠냐 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 당연히 그런데 이걸 대통령 모르게 지시 없이 이뤄진 일이라면 엠비 대통령은 무관한 걸로 되겠죠. 그러나 보고를 받았다거나, 사후에라도. 저는 보고가 안 됐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국정원이 대통령의 직속기관이고, 본인의 최측근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이었고 그 시절에 벌어진 일인데. 

노회찬 : 그리고 심리전단으로 운영되고 있던 것을 여태까지 승격해서 심리정보국으로 만들어서. 그러면 이일 자체가 국장, 이 일의 책임자가 있지만 아마도 원세훈 원장에게 직보했을 거고 원세훈 원장은 다시 독대 관계에 있는 정기, 부정기적으로 독대 관계에 있는 대통령에게 보고했을것이 분명하다고 보이죠. 

김어준 : 그게 통상적인 추정이죠. 대통령의 직속기관인 국정원이 보고 하지 않고 이렇게 큰일을 벌였겠느냐. 또는 국정원이 국정원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이 큰일을 벌였겠느냐. 

노회찬 : 무슨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 모르게 할 리도 없는 것이고, 오히려 자랑하고 싶었겠죠. 

김어준 :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했을 리가 없다. 이건 어떻습니까? 홍준표 대표가 여론 재판이라고 여론 몰이로 국군대장을 몰아내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서도 여론 재판이라고 여론을 몰아서 이렇게 국정을 운영해 간다, 혹은 반대진영을 쳐내고 있다, 이렇게 홍준표 대표가 나오고 있거든요? 

노회찬 : 여론 얘기를 하는 걸 보면 여론이 나쁘다는 걸 알고는 있구나, 그건 분명히 시인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 다음에 박찬주 육군 대장 같은 경우 박찬주 부부가 한 일을 홍준표 대표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예스냐 노냐. 이걸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국정원 같은 경우에 적폐청산티에프를 두고 성찰하는 과정에서 파헤치지 않습니까? 저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진정으로 혁신을 하려면 혁신위원회 산하에 자유한국당 척폐청산위원 티에프를 만들어서 이런 국정원 댓글사건이라거나 국정농단 사건, 이런 과정에서 과거의 새누리당이 어떤 일을 했는지를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조사해서 밝혀야지 이걸 오히려 옹호하고 나선다는 것 자체가 그것은 혁신을 하지 않는 거죠. 말로는 혁신위원회, 혁신이 뭡니까? 피부를 벗기듯이 가국을 벗지는 정도의 각오로, 소위 말하면 뼈를 깎는 각오로 임한다는 건데 살도 안 드러내고 있어요. 때도 안 밀고 있어요. 

김어준 : 때를 안 밀고, 때를 더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보이는 정도의. 검찰 개혁, 문무일 검찰 청장이 와서 검찰이 과거에 대해서 잘못했다고 한 건 처음이에요. 

노회찬 : 처음입니다. 참여정부 때도 대법원은 잘못했다고 해 놓고 말만 하고 조사는 안 했어요. 당시에 국정원은 잘못했다고 조사까지는 했다는 말이죠. 그런데 검찰은 잘못했다는 말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말이라도 했다. 다만 이 말로서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두 사건에 대해서만 언급했는데, 세 가지로 언급했지만 지난 10년간 가까운 과거에 벌어졌던 일들에서는 아직 얘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어준 : 몇 십 년 전 이야기죠. 이 사과에 대해서 자유한국당이 검찰이 정치화한다. 굉장히 재미있는 비판입니다. 사과한 것에 대해서 검찰이 정치화한다, 그래서 우려스럽다고 표현했거든요. 

노회찬 : 언어 선택이 좀. 정치화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이걸 보복이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 모기를 보고 모기를 잡아야지 모기가 아까 문 데에 대한 보복이다. 얘기하는 것 그게 무슨 보복입니까? 당연히 해야 될 일이죠. 모기한테 좀 미안한 감이 생기네. 

김어준 : 자,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노르가즘은 20분이 지났는데 5분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코너 제일 긴 게 20분 정도 하는 거거든요.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는데. 혹시 한 주 건너뛰고 오신 김에 정의당에 최근 이런 일이 있으니 정의당 이런 일에 관심 가져 달라 이런 것 없습니까? 정의당 자랑, 혹은 호소, 읍소. 

노회찬 : 정의당은 뭐 남산 위에서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새 대표 체제 잘 굴러가고 있습니까? 

노회찬 :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대표도 그렇고 대변인도 최석, 젊은 남성이죠. 그래서 우리 또 추혜선 의원과 더불어서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제가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가장 큰 격려는 지지입니다. 아직 선거는 아니고, 투표는 아니지만 저희들 지지율을 조금 만 더 높여주십시오. 조금만 높여주셔서 적폐정당들보다는 앞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좀 많은 지지를 부탁드리고 저희들이 그에 부응하도록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야 말로 뼈도 깎으면서. 

김어준 : 깎으실 뼈도 잘 없지 않습니까? 

노회찬 : 아직은 많습니다. 저희들 통뼈입니다. 

김어준 : 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돌아왔습니다. 살까지 빼시고. 물과 소금만으로 연명하시다가 다음 주부터 계속 나오십니다. 오늘 반가웠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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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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