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3/28)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 3부

 

[노르가즘]

김정은 방중 & 여야3당 개헌 협상에 대한 입장은?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노르가즘 시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자, 대한민국 정치는 참 버라이어티해서 의원님 방송 나오시기 참 편하시겠어요. 주제를 뭘로 잡아야 될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노회찬 : 저보다도 방송사가 더 좋죠. 

 

김어준 : 다른 나라에서 6개월에 한 번 정도에 일어날 일이 우리는 한 한 달 정도에 일어나는. 그렇죠? 

 

노회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실제로 외국에 사시는 교민들이 그런 얘기를 해요. 너무 많은 일들이 너무 빨리 자주 일어나서 한국 뉴스는 일주일 지나면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자, 북한 얘기도 있고, 개헌 얘기도 있고, 지방선거 얘기도 있고. 어디부터 할까요? 

 

노회찬 : 아무래도 북한 얘기가....

 

김어준 : 가장 큰 문제니까. 

 

노회찬 : 중국 방문이죠. 

 

김어준 : 김정은이라고 추정하십니까? 김여정이라고 추정하십니까? 설들이 분분해서.

 

노회찬 : 어제 저녁부터는 김정은 위원장으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같이 갔을 수도 있고요. 

 

김어준 : 가장 안전한 게 그거네요. 둘 다 갔다. 그런 묘안이 있었네요.

 

노회찬 : 대북 정보 중에서 가장 탑이 뭐냐 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현 위치거든요. 이건 군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24시간 늘 관찰 대상인데 사실은.... 

 

김어준 : 잡히는 경우가 거의 없죠. 

 

노회찬 : 어제 평양에 김여정이나 김영남 위원장이 있다는 게 발견이 됐으면 김정은 위원장이  간 걸로 굳어졌을 거예요. 그런데 셋 다 발견이 안 된 거죠. 

 

김어준 : 아무도.

 

노회찬 : 아직까지도. 그래서 추정컨대 김정은 위원장이 간 게 거의 확실한데 동반해서 갔을 가능성도 있다. 이 정도입니다. 

 

김어준 : 초반에는 저는 ‘김여정이 가지 않았을까.’ 했는데. 물론 설들이 나라마다 분분합니다. 

일본도 분분하고, 미국도 분분하고. 

 

노회찬 : 평양 입장에서는 직접 가는 게 훨씬 낫죠. 

 

김어준 : 같이 간 걸로 하죠. 그럼 모든 게 해결되니까. 같이 간 걸로. 왜 갔다고 보십니까? 

 

노회찬 : 아무래도 북미, 남북 정상회담과 특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러 가지 기 싸움 같은 거죠. 사실은 중국은 이제까지 중도, 중간적 입장을 취했어요. 그러면서 대화의 조건으로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 그리고 미국은 한미 군사연습 중단

 

김어준 : 쌍중단이죠.

 

노회찬 : 쌍중단이라고 했는데 그걸 미국이 거부해 왔는데 지난 신년사에서, 그리고 대북 특사 접견에서 이걸 뛰어넘는, 조건 없이 자기가 대화에 나서겠다. 그리고 “군사연습을 중단하지 않더라도 미사일이나 핵 실험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중국이 제안한 것보다 한 수 더 뛰어넘어 버린 거죠. 그렇게 되니까 중국으로서는 자동적으로 북한 편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걸 확인하고 북미회담에 앞서서 자기 쪽 진영을 강화시키는. 그런 아주 공세적인 그리고 선도적인 그런 외교 제스처를 썼다고 봅니다. 

 

김어준 : 미국에는 이게 일종의 압박 신호이기도 하겠죠? 

 

노회찬 : 그렇죠. 아무래도 북한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북한 뒤에 있는, 또는 옆에 있는 중국까지 상대해야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매우 좋은 수 같고요. 그리고 미국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북미회담 안 해.” 이럴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그 이유로는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노회찬 : 그렇죠. 그런데 북미 대화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안전판을 하나 더 확보했다는 점에서 우리도 환영할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어준 : 자, 이게 물론 이런 생각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 북한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뒤에 있는 중국의 의도도 계산해야 되니까 판이 더 복잡해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더 낮아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순수한 우려를 하는 분도 있고요. 낮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런 관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애초에 우리가 20년 전에 6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관련 당사국이 다 참여하는 거죠. 그 테이블에서 번번이 걸렸던 게 북한과 미국이 합의가 안 돼서입니다. 그래서 탑다운 방식으로, 북한과 미국이 먼저 합의하고 이게 제대로 무르익으면 관련 당사국이 다 모이게 되는 탑다운 방식을 쓰고 있는데 탑다운 방식이 파국을 통한 대결 국면으로 가느냐, 아니면 대화를 통해서 평화의 길로 나아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데 저는 중국이 이렇게 북한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이 과정은 대화를 통한 타결의 가능성을 더 높여 준다고 봅니다. 

 

김어준 : 자, 대표님의 관점은 그러하고요. 이 가운데 일본 패싱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평상시라면 ‘샘통이다.’ 이럴 일인데 요즘은 걱정이 됩니다. 일본도 안정적이어야 하는데. 

 

노회찬 : 일본이 패싱을 당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

 

김어준 : 그건 사실이죠, 이제.

 

노회찬 : 자업자득의 측면이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대북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고감으로서 국내 정치에서 많은 걸 얻고자 했고 또 많이 얻었는데 지금 와서는 그런 자기의 노선이 자기를 외톨이 되게 만든 건 사실인데, 그리고 사실은 북미 대화가 잘되게 되면 종전협정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종전협정은 휴전협정의 당사자들이 1차 주체거든요. 대한민국이 당연히 들어가야 되지만 나머지는 중국, 미국, 북한이기 때문에 일본이 설 자리가 적은 건 사실이에요. 제가 볼 때는 너무 패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왜냐하면 한반도 평화 체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일본의 수교도 필요합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서 배상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과제가 남아 있어서 룸 밖으로는 내쫓지는 말자. 다만 테이블에 앉을 자격은 없다. 방에 들어와 있되 테이블 뒤에 서 있는 거죠. 그게 일본의 정위치다. 

 

김어준 : 제가 우려하는 것은 아베 정권이 우리에게 그동안 해 왔던 혹은 인식의 문제라든가 당연히 반길 수 없는 일본의 극우 정치인이라고 봐야 하는데, 전쟁을 일으켰던 할아버지 때부터. 그런데 어쨌든 이 관련 당사자국 소위 6자 회담의 멤버들이 다 안정적인 정권을 유지하고 있어야 최소한 4월, 5월, 6월 쭉 이어서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일본 아베 정권이 조금만 더 버텨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노회찬 : 그런데 아베 정권이 무너지더라도 일본이 혼란에 빠질 나라는 아니고 아베보다는 덜 극우적인 정권의 가능성이.... 

 

김어준 : 차라리 빨리 교체하는 게 낫다? 

 

노회찬 : 남의 나라 내정에 간섭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일본도 첫 단계는 아니지만 중간 단계 이후에는 일본도 동북아 평화의 한 당사자로서 참여하도록 해 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렇죠. 당연한데, 평상시라면 일본 아베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걸 그냥 쳐다만 보고 샘통이라고 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조금 마음이 달라져서 ‘안정적으로 몇 달이라도 지속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 2부에서 저희가 국회로 넘어온 대통령 발의 개헌안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논점을 얘기하다가 2부에서 다 끝났는데 하나는 시기의 문제, 그리고 또 하나는 결국 권력 구조의 문제. 시기의 문제는 “6월 달에 하자고 약속했으니까.” 라는 게 여당의 입장이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무슨 소리냐. 시간이 부족하다. 왜 꼭 6월이어야 하느냐.” 이 얘기가 팽팽하게. 자유한국당은 6월에 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단 이 시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회찬 : 일단 6월 지방선거 때 같이 지방선거와 국민투표를 같이 하는 건 대국민 약속이고 그리고 논의의 이제까지 과정을 보더라도 6월에 해야 성사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6월을 넘기게 되면 점점점 개헌의 가능성은 낮아지는 건 솔직한 현실 아니냐. 

 

김어준 : 그건 사실이죠. 올해 넘기면 거의 불가능하죠. 

 

노회찬 : 다만 개헌이 30년째 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죽어 버리는 쟁점이라기보다 늘 일상적으로 살아 있는 쟁점으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안 되면 다음 총선이나 대선 사이에 또 논란이.... 다만 현실로부터는 멀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번 정부 내에서는 되기 굉장히 어려워지는. 과거를 봐도 항상 그랬습니다. 

 

노회찬 : 그리고 정말 한 날만 더 있으면 하겠다 라는 뜻이라면 그게 또 진정성이 있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6월을 모면하기 위해서 6월 13일에 투표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 “6월 말까지 합의하겠다.” 6월 말까지 합의할 당이라면 지금 정도 개헌안을 내놔야 됩니다. 그런데 안 내놓고 있습니다. 왜 개헌안을 안 내놓느냐고 하면 “서랍 속에 있다.” 자꾸 얘기를 하는데. 

 

김어준 : 숙의중이라고. 

 

노회찬 : 그래서 과연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은 너무나 중요한 사안이라 10월까지는 숙의해야 한다고 일정을 얘기하고 있었고. 그건 국회에서 앞으로 공방이 있을 텐데 더 큰 문제는, 같은 크기의 문제입니다. 하는데 그러면 4년 중임제로 하느냐. 대통령 발의안은 그렇습니다. 아니면 이름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최근에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거의 불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총리, 내치를 담당하는 총리를 국회에 선출하자. 그렇게 요약되는 것이 자유한국당, 보수야당의 주장입니다.

 

노회찬 : 일단은 크게 봐서 대통령 중심제로 갈 거냐, 이원집정부제로 갈 거냐가 국회에서 의견이 갈려 있는 대목입니다. 순수내각제로 가자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일단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장 큰 결정권은 국민들에게 있다고 보고 국민들은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가거나 현행 단임제 5년 대통령으로 가자는 분들이 약 약70% 이릅니다. 

 

김어준 : 대통령 중심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죠. 

 

노회찬 : 그러면 저는 결정권은 국민에게 있기 때문에 대통령 중심제로 가야 되고 다만 대통령 중심제로 가더라도 대통령 권한을 분산시키거나 대통령을 견제하는 시스템이 다양하다는 거죠. 다양하기 때문에 그중에 어느 걸 택할 거냐로 논의가 모아져야 한다. 

 

김어준 : 지금 대통령 발의 개헌안은 삼권분립을 더 확고히 하고 인사권을 나눈다든가 그런 방식의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의 분권입니다. 

 

노회찬 : 그렇죠. 미국 같은 경우에 보면 대통령 중심제 얘기는 하지만 의회가 권한이 세다고 일반적으로 평가할 정도로 대통령이 많은 견제를 받고 있고 대통령 인사권도 보면 우리나라는 스물 몇 명만 국회 동의를 얻어야 되지만 미국은 모든 장관, 모든 국무위원, 다 국회 동의를..., 심지어는 주한미군사령관까지도 상원 청문회를 거쳐야만 한국에 올 수 있는....

 

김어준 : 그 과정에서 공석이 오랫동안 발생하기도 하죠. 

 

노회찬 : 예. 그런 문제도 있는데 여하튼 그런 예산과 인사권과 관련해서 엄청난 견제를 사실 받습니다. 받는데 우리나라도 그런 우리 실정에 맞게끔 그런 방면에서 좀 연구가 필요하고 일단 저는 가장 나쁜 개헌은 이원집정부제다. 왜냐하면 대통령과 실세 총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 소위 책임 총리라고 하는데. 

 

김어준 : 대통령이 두 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노회찬 : 그런데 권한은 누가 크냐면 실세 총리는 내치니까 더 권한이 크고 대통령은 외교 의존형이란 말이죠. 

 

김어준 : 외교가 맨날 뭐 많습니까? 대부분 내치지. 

 

노회찬 : 그런데 그 권한이 적은 대통령, 20%의 권한밖에 안 갖고 있는 대통령은 사천 만 유권자들이 뽑고, 국민들이 뽑고 그리고 실제 권력의 80%를 갖고 있는 총리는 300명의 국회의원이 뽑는다면 그걸 국민들이 용납하겠냐는 거죠. 현실적으로 그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되기도 힘들거니와 그리고 주권자가 국민이라는 점에서도 안 맞는 방식이다. 

 

김어준 : 국회의원들은 이 방식에 대한 혹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노회찬 : 국회 몸값이 올라가니까 그렇죠. 자기 권한이 세지니까.

 

김어준 : 300명 중에 1등만 하면 되지 않습니까? 5천만 명 중에 1등이 아니라. 

 

노회찬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니까 1차 관문을 통과한 분들이.... 

 

노회찬 : 그래서 우리 시스템이 나중에 한참 뒤에 더 발전하고 정당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의회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해서 국민들이 우리도 선진 자본주의 나라들처럼, 선진민주주의 국가들처럼 의원내각제로 가 보자고 그래서 의원 내각제로 차라리 가든가 해야지 이걸 대통령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고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는 그런 방식은 저는 가장 국민들이 반대할 수밖에 없는 방안이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게 단어 뒤에 숨어 있어요, 분권형이라고. 지금 말씀하신 게 결국은 원하는 본질인데 국회의원들이 내치를 담당하는 총리를 추천제든 뭐든 이름은 상관없는 것 같고요. 과정은. 결국은 어떤 권한을 가지냐 이거 아닙니까? 그 총리가. 근데 그 총리가 지금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권한 상당 부분을 내치에 관해서는 가져와서 사실상 대통령이 두 명이 되는 거죠. 

 

노회찬 : 그런거죠. 분권이 나눌 분 자 분권이 아니라 가루 분 자 분권이에요. 권력을 가루로 만들어서 국회의원 300명이 하나씩 다 갖게 된다는 발상이죠. 

 

김어준 : 그런데 야당이 이쪽을 주장하는 이유는 뭡니까? 

 

노회찬 : 야당이 다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제를 중심제로 가자.” 라고 대전제를 깔고 있는 거죠. 

 

김어준 : 대전제를 깔고 있는데 총리를 국회가 추천하자. 이거 아닙니까? 

 

노회찬 : 그 부분은 지금도 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야 됩니다. 그래야 임명이 가능하게 되어 있고. 

 

김어준 : 차이가 어디서 있는 겁니까?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에서 말하는 이원집정부제하고? 

 

노회찬 : 기본 차이는 선출 방식의 차이라기보다는 대전제입니다.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총리가 사실상 내각을 꾸린다는 걸 대전제로 하고 있고 그리고 선출을 국회에서 하자는 거거든요. 그런데 총리 추천제는 여러 가지가 사실은 방식이 있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대통령 중심제를 전제로 한 대통령 중심제에 조응하는 추천제, 그러니까 대통령 중심제의 본질에서 벗어나서 이원집정부제로 가는 추천제가 아니고 대통령 중심제를 전제로 해서 국무총리를.... 지금도 보면 국회의 2분의 1 동의를 얻어야 임명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회의 2분의 1 이상이 추천할 수 있고 물론 추천에 대해서도 단수 추천이냐 복수 추천에 따라서 대통령의 운신의 폭이 달라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서는 열어 두고 얘기를 해 보자라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중심제를 유지하되 실질적으로 총리가 통할할 수 있도록, 장관을. 만들어 내자. 이런 취지네요, 말하자면? 

 

노회찬 : 그 부분은 저는 통할한다는 것이 사실은 국무총리 제도 자체가 대통령 중심제하고는 안 맞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그걸 또 논의하게 되면 너무 복잡한 얘기가 되기 때문에. 

 

김어준 : 총리가 우리나라는 기형적으로 탄생했죠. 

 

노회찬 : 지금처럼 총리가 역할을 하도록 할 거냐, 아니면 총리에게 실권을 다 줄 거냐. 이걸 가지고 분권형이냐, 아니냐로 나뉘어지는 거고. 저는 총리에게 실권을 다 주게 되면 바로 이원집정부제가 되기 때문에 그걸 반대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김어준 : 뭐라고 부르든 그건 사실상 이원집정부제다?

 

노회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이름은 계속 변해 왔습니다. 협치형, 분권형, 그리고 대통령제를 선호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노회찬 : 누가 그걸 주장했는가를 잘 볼 필요가 있어요. 대통령을 배출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당에서 그걸 주장을 이제까지 해 온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렇죠. 대통령을 차기에 배출할 만큼 강력한 후보가 없을 때 이런 주장이 잘 나오죠.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6월 동시 투표는 현재 상황에서는 난망이다죠?

 

노회찬 : 자유한국당이 116석입니다. 이게 사실 개헌안은 어찌 보면 이번에 정부의 개헌안도 보면 촛불 민심이 녹아 있다고 보거든요. 촛불 이후에 제대로 된 나라는 만들자는 희망이 개헌안에도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 국회는 촛불 이전에 구성된 국회예요. 촛불 민심 이전에 구성된 국회예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자유한국당이 116석이나 되니까 자유한국당이 동의 안 하면 그 어떤 개헌안도 통과가 안 되게끔 되어 있는 거죠. 지금 가능한 개헌은 이겁니다. 그렇다면 모든 당이 합의가 되는 내용이 있을 거 아니냐. 기본권이나. 그 합의되는 내용만 가지고 하든가 아니면 새로운 합의점을 찾는 협상을 하든가. 두 길밖에 없는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잘 협의가 안 되는 권력구조의 부분이라든가 이런 건 빼 버리고 인권이나 이런 부분을 넣어서 계산하자?

 

노회찬 : 그런데 그 부분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리고 권력구조에 관해서는 국회 구성이 변한 뒤에 하거나. 몇 년 있다가. 아니면 다음 대선 전에 하거나 그렇게 나누어서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러면 기본권 지방분권에는 자유한국당이 흔쾌히 동의하느냐. 

 

김어준 : 그것도 아닙니까? 

 

노회찬 : 사사건건 반대죠. 

 

김어준 : 그런데 거기서는 일단 이번에 6월에 하지 않는 것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사사건건 반대하다가 권력구조 논의는 빼 버리자고 하면 논의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요? 

 

노회찬 : 저는 그렇게라도 합의가 됐으면 좋겠어요. 

 

김어준 : 일부라도?

 

노회찬 : 예.

 

김어준 : 알겠습니다. 북한 얘기도 했고, 선거구제개편까지는, 거기까지도 얘기하기는 너무 길어니까 오늘 여기까지 할게요, 개헌이야기는. 어떻게 됐습니까? 민주평화당과 같이 하기로 한 것은? 

 

노회찬 : 지금 협상 중입니다. 

 

김어준 : 아직도 협상 중입니까? 

 

노회찬 : 아직도가 아니라 이제 겨우 협상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됐고 이번 주 내에 끝내야죠. 

 

김어준 :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게 ‘원내대표는 누가 하느냐.’ 인데. 

 

노회찬 : 상식과 순리대로 해야죠.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김어준 : 국회부의장도 한 자리 있죠? 

 

노회찬 : 그건 협상을 해 봐야 아는 것이고요. 

 

김어준 : 부의장 자리고 있고 위원장 자리도 하나 나오지 않습니까? 

 

노회찬 : 상임위원장 말씀이시죠? 수로 봐서는 20석 정도 되면 한 석이 배정이 되죠. 

 

김어준 : 상임위원장, 국회부의장 하나, 그리고 그걸 대변할 원내대표가 가장 중요할 수도 있고 국회부의장이 할 수도 있고 위원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사람들은 원내대표가 누가 되나. 

 

노회찬 : 교대로 되겠죠. 

 

김어준 : 교대로? 방금 중국이 김정은 방중을 공식 확인했다는 속도가 떴습니다. 웬일입니까?

 

노회찬 : 떠났다는 얘기죠. 떠나면 저렇게 2~3일 간격으로 확인을 해 주는 관례가 있습니다. 

 

김어준 : 혹은 북한에 도착했거나, 국경을 통과했거나.

 

노회찬 : 일단 중국 국경은 벗어났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여러 설들이 많았는데 사실은 방중했다는 걸 이렇게까지 빨리 확인하는 것도 이례적이네요. 보통은 좀 이따 하지 않습니까?

 

노회찬 : 그렇죠. 일주일 걸릴 때도 있고 며칠 더 걸릴 때도 있는데 사실은 김정은 위원장이 1월 초에 신년사를 필두로 해서 굉장히 좀 저돌적이고.... 

 

김어준 : 자신만의 로드맵이 있었던 것 같아요. 

 

노회찬 : 그런 주도적인, 공세적인 그런 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거죠. 

 

김어준 : 엄청나게 공세적입니다, 지금 보면. 

 

노회찬 : 거의 다 나머지 나라들의 상황에 맞춰 가는, 그러니까 그 물꼬를 튼 게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부터 시작해서 평창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초청을 한 게 계기가 된 건데. 

 

김어준 : 평창올림픽 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없었으면 어떻게 했었나 싶습니다. 

 

노회찬 :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 남측과 북측이 이렇게 서로 공히 자기 역할을 주도적으로 한 경우가 과거에 없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한쪽이 주도했죠. 

 

노회찬 :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거죠. 

 

김어준 : 그리고 그게 마치 하나의 정부처럼 각자 자기 역할을 착착착.... 북한이 중국과 풀 문제는 북한이 가서 풀고요. 이렇게까지 잘 풀릴지는 몰랐습니다, 진짜. 현재까지의 기준으로.

 

노회찬 : 낙관하기는 좀 이르죠. 아직 조심스럽게 봐야죠.

 

김어준 : 트럼프 대통령도 남아 있고요. 되돌아보면 그런 생각도 합니다. 단일팀이나 단일기 가지고 엄청난 논란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게 그렇게까지 필요하냐고. 지금 되돌아보면 꼭 필요했던 거였고 그때는 우리가 오히려 이것이 가져올 변화가 실감이 안 나니까 그 무게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되돌아보니 그렇습니다. 그 얘기 하고요. 자, 지방선거. 안철수 위원장이 다시 전면에 등장했기 때문에 잠깐 얘기해 보자면 어제 장성민 전 의원을 영입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노회찬 : 글쎄요. 제 기억에는 바로 1년 전에 작년 2월인가요? 당시는 국민의당이죠. 국민의당에서 입당하려는 장성민 전 의원에 대해서 입당 불허 조치를 내린 걸로. 그런데 1년 만에.... 그때는 인재는 인재인데 재난할 때 재 자를 써서 인재였는데 이번에는 그냥 영입 대상의 인재가 되어서 본인이 변한 게 아니면 당이 변한 건데 그 당이 굉장히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어준 : 두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하나는 안철수, 유승민 두 전 대표, 현 대표 사이에 모든 정당이 사실은 내부적인 갈등을 겪고 있긴 하지만 이 두분은 당을 합친 지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그리고 지방선거 때 큰 결과를 내겠다고 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는 면이 있는데 두 분이 왜 다투고 있는 겁니까? 

 

노회찬 : 글쎄요. 제가 볼 때는 두 사람이 다투고 있다기보다는 지방선거 출마를 둘러싸고 사실은 누구든 다 어렵지 않습니까? 그쪽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측근들이 좀 일시적 어려움을 상대적으로 전가하기 위한 기 싸움을 하는 정도지.

 

김어준 : 우리만 피해를 입을 수 있느냐. 이런 건가요? 

 

노회찬 : 그런 거죠. 스타일 관리 차원이지 두 사람은 당분간은 다툴 일보다 함께 해야 될 일이 많은 처지죠. 

 

김어준 : 근본적인 다툼은 아니다? 그냥 신경전 정도다?

 

노회찬 : 예.

 

김어준 : 이건 어떻습니까? 서울시장 후보를 자유한국당이 몇 차례에 걸쳐서 영입되기 전에, 이것도 참 보통 경우가 아닌데 영입되기 전에 거론한 다음에 결국 거론되고 나서 영입되지 않는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합니다. 완전히 영입한 다음에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닌가. 서울시장을 결국 안 내서 혹은 누굴 내긴 내는데 너무 늦게 내고 또 경쟁력이 낮아서 안철수 위원장이 만약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올 경우에 보수 후보가 사실상 단일화가 되는 효과, 이런 걸 노리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저는 혼자 해 봤는데. 

 

노회찬 :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반영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김어준 : 있는 그대로의 현실? 

 

노회찬 : 그러니까 116석은 촛불 전에 얻었지만 서울시장 후보 한 명 구하지 못하는 것은 촛불 이후의 상황인 것이고요. 누가 만일 서울시장 후보로 뒤늦게라도 나타난다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 자유한국당의 수명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는 후보일 거다. 저는 확신합니다. 끝내 못 낼 수도 있는 것이고요. 

 

김어준 : 거물급이라면 진작에 됐어야 되니까. 시간이 이제 없어서 거물급이... 

 

노회찬 : 거물급에 속한다면 아마도 제가 거물급이라면, 거물급은 아니지만. 저를 갖다 놓기는 싫고요. 어떤 거물급이 있다면 아마도 양당에 다 제안할 거예요.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김어준 : 영입 제안이 온다면? 

 

노회찬 : 공동 후보로 해 달라. 이렇게 제안을 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나. 

 

김어준 : 제 의구심은 이거였거든요. 어쨌든 보수 후보가 보수로 두 명이 나오면 표가 갈리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난 대선 후보였고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후보가 만약에 나올 경우에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후보를 선거연대를 한다든가 합친다든가 하는 건 이제 사람들한테 부정적인 인식을 주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고 수순을 만들고 대신에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에는 그 반대로. 이런 모종의.... 

 

노회찬 : 그럴 가능성이 제일 없죠. 서로 내놓고 연대하기에는 자신들이 한편으로는.... 

 

김어준 : 다르다고 하니까요. 

 

노회찬 : 서로 싸우는 면이 있잖아요. 보수의 적자가 되기 위한 투쟁의 면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전면적 연대를 못 할 것이기 때문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결과적인 연대를 만들어 내고 싶어 하겠죠. 그런데 그것조차도 잘 되겠느냐. 그거 하려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민주당을 세게 견제할 수 있는 어떤 제3의 후보가 양당 중에 한쪽에서 나와야 되는데 서울에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거죠. 

 

김어준 : 과거하고 너무 달라서 그런 수순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대표님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으로 결론을 내면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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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