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 공감로그 :: 노회찬, "자유한국당, 민의의 전당에서 민의를 짓밝을 건가?"

[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5/8)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 3부


 

[노르가즘]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 &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입장은?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정의와 평화의 의원 모임)



 

김어준 : 노르가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대표님한테 오늘 물어볼 사안이 많습니다. 지금 원내의 대표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아실 테니까. 우선 여기서부터 시작해 볼게요.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폭력, 배후가 있다. 자유한국당에서 "배후가 있는 듯 보인다." 이런 주장이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죠. 그런데 용의자의 아버님이 공개한 여러 자료들을 보니까 아주 평범한 그런....

 

김어준 : 건실한.

 

노회찬 : 신학교출신의.

 

김어준 : 정당 활동을 한 적도 없고. 

 

노회찬 : 그리고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평소에 선량한, 

 

김어준 : 본인 이야기로는 과거에는 보수 성향으로 새누리당을 지지했었다고 하고 얘기를 하고. 말투를 보니까 부산 경남 쪽인 것 같더라고요. 

 

노회찬 : 부산. 일자리 때문에 포크레인 자격증을 따서 일자리 알아보러 강원도 갔다가 서울 가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어쨌든 여기서 아버지가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요. 아버지까지 등장한 걸 보면 배후가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노회찬 : 그렇죠. 그리고 경찰이 추적을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오는 과정에서 누굴 만났는지, 동행자가 있었는지 등을 다 CCTV 등을 통해서 확인을 이미 했다고 해요. 그리고 노트북도 압수해서 다 들여다봤다고 하니까 현재까지 경찰이 배후가 없다고 하면 없는 거라고 되겠죠. 

 

김어준 : 그러면 최근 자유한국당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대응, 이것 때문에 화가 났다는 식으로 얘기를. 

 

노회찬 : 애초에 목표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 때문에 화가 나서 홍준표 대표에게 항의하려고 했던 것인데..... 

 

김어준 : 그런데 어디 있는지 몰라서 마침 국회 본관 앞에 있던, 본 회의장 앞에 있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신 맞은 셈이 된 거잖아요. 

 

노회찬 : 그런 거죠. 

 

김어준 : 거기까지는 대략 정황을 알겠는데, 그런데 이날 5당 원내대표 만나서 특검 받고 추경 당신도 받아라. 큰 틀에서는. 그런 얘기가 오갔는지 이게 왜 결렬된 거죠? 어떻게 된겁니까? 

 

노회찬 : 저도 현장에 있었지만 납득 안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어준 : 어떤 얘기가 오가다가 결렬된 거죠? 

 

노회찬 : 일단 우원식 대표가 특검을 받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되면 5월 국회가 정상화되는데 5월 국회에서 무엇이 처리돼야 되느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얘기했어요. 

 

김어준 : 뭐 추경도 해야하고....

 

노회찬 : 추경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사실 추경 문제는 그동안 쭉 김성태 원내대표가 "특검을 받으면 추경을 포함해서 다 해 줄게." 이 얘기를 수십 번이상 해 온 바이기 때문에 이게 쟁점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못 했던 거죠. 그러면 추경을 하려면 예결위에서 심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기간이 약간 필요합니다. 그러면 즉각 합의를 하더라도 5월 24일, 5월 국회가 열리고 있는 중 마지막 요일인 5월 24일 날 본회의 열어서 그날 특검법하고 추경하고 같이 처리를 하자고 한 거죠. 이걸 소위 말하면 조건이라고 해서 왜 조건을 다느냐 라는 겁니다. 

 

김어준 : 원래는 그렇게 하자고 자유한국당이 주장한 거 아닙니까? 

 

노회찬 : 그런 거죠. 그리고 특검이라는 것도 하기로 합의하면 그다음에는 법안이기 때문에 법안에 대한 세세한 검토가 필요하거든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5월 24일에 그 두 가지를 처리하자고 하니까 같이 처리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같이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는 특검 먼저 처리하면 추경을 안 해 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니까 바른미래당에서는 "우리는 추경에 반대한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러면 추경 안 하고 특검을 하자는 얘기인데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얘기죠. 사실 특검에 대한 고유 입장이, 정의당도 고유의 입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타결하는 마당에 주요한 것들은 합의를 봐야 되기 때문에 협상에 임하고 있는 건데 특검만 하고 나머지 안 하겠다는 식이면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민주평화당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원래 특검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이었지 않습니까?

 

노회찬 : 민주평화당 입장은 원래는 특검을 즉각 하지 말고 수사의 결과를 보고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그다음에 입장이 좀 바뀌어서 특검 찬성이었는데, 이번에도 보면 저도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만 합의가 안 되면 합의되는 것만 처리하자. 

 

김어준 : 그런데 합의가 아무것도 안 되는....

 

노회찬 : 그러니까 합의되는 것이라는 게 체포 동의안이라거나 또는 국회의원 사직서 낸 거라거나 이런 합의되는 것만이라도 처리해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합의 안 되는 건 더 얘기하자고 장정숙 대변인도 발표를 한 바가 있어요. 

 

김어준 : 체포 동의안은 염동렬 의원과 또 한 분이 누구였죠?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자유한국당 두 사람의 체포 동의안이 있고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도 지금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느냐, 마느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 그 부분은 강원랜드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금 전, 현직 국회의원 일곱 명이 관련되어 있는데 한 명은 체포 동의안이 발부됐고 한 명은 조서한 지 열흘이 넘어가는데도 신병처리돼서 검찰이 망설이고 있고 다섯 명은 부르지도 않고 있고, 그리고 현직 편검사가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을, 양심 선언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 검사만 여덟 번이나 소환해서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무런 진척이 없어요. 

 

김어준 : 검사만 조사하고 있죠. 

 

노회찬 : 그래서 정의당이 강원랜드와 관련해서 특검 요구안을 3월달에 이미 제출했어요. 그러면 드루킹 특검하려면 강원랜드 특검도 같이 해야죠. 저희는 뭐 삼성에 대한 노조 탄압 국정조사라거나....

 

김어준 : 홍문종 의원이군요. 생각났습니다.

 

노회찬 : 그리고 대한항공에 대한 갑질 청문회라거나 이런 것들도 다 같이 하자. 

 

김어준 : 오로지 드루킹 특검을 다른 사안들 다 제치고 그거 하나만 단독으로 처리하자는 겁니까? 

 

노회찬 : 그런 셈이죠. 그래서 제가 주장한 것은 입장이 엇갈려서 합의가 안 되면 합의된 것만 처리하든가 아니면 전부 다 놓고 다 같이 일괄타결하자. 그러면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드루킹 특검을 만약 그쪽에서 고집한다면 우리도 이미 제출해 놓은 게 강원랜드 특검이 있는 것이고 그리고 대한항공 갑질 청문회도 있고 삼성 국정조사도 있는 것이고. 그럼 다 같이 놓고 처리하자. 그러면 우리도 합의해 줄 수 있다. 이렇게 대응을 한 거죠. 그런데 어저께 상황에서는 그게 좁혀져서 추경예산하고 드루킹 특검하고 같은 날 처리하자. 

 

김어준 : 그것도 안 된 겁니까? 

 

노회찬 : 그것 때문에 안 된 거예요. 그 얘기는 말은 추경하겠다는데 같은 날 처리하자니까 안 한다는 거예요. 

 

김어준 : 안 하면 5월말이면 끝인데 언제 한다는 겁니까? 

 

노회찬 : 안 하고 싶은 거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결렬이 목적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김성대 원내대표....

 

노회찬 : 그리고 오늘 단식 농성도 이걸 안 들어주면 무기한 단식 농성하겠다고 얘기해야 되는데 "안 들어주면 단식 농성 접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참 난해한 상황이에요. 

 

김어준 : 저는 그게 가장 재미있습니다.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계속 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 이런 종류의 압박은 처음 봅니다. 과자를 사 주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하겠다, 이런 협박하고 비슷한 거 아닙니까? 어쨌든 특검을 받아 주면 단식을 풀고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계속하겠다. 이렇게 말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풀겠다고 한 거죠? 

 

노회찬 : 물론 특검을 받아 주면 단식할 이유가 없죠. 특검 받아 주면 단식 끊겠다. 단식을 중단하겠다. 그리고 특검을 끝내 받아 주지 않으면 오늘 단식 중단하겠다. 

 

김어준 : 둘다 단식을 중단하는 거 아닙니까? 

 

노회찬 : 단식 중단은 찬성입니다. 

 

김어준 : 그렇죠, 건강에도 안 좋고. 단식 중단을, 이유로 내세울 만한 게 없으니까 특검을 안 받으면 단식을 중단하는 걸로 내세운 게 아닐까요? 아무도 이해는 못 하지만?

 

노회찬 : 아무튼 굉장히 난해한 상황이죠. 

 

김어준 : 처음부터 단식을 그렇게 오래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노회찬 : 저도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건 다행스러운 일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단식은 본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국면을 풀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단식 때문에. 단식을 중단했으면 하는데, 출구 전략이 언제나 중요하지 않습니까? 정치에서는. 그런데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새로운 차원의 압박이어서. 그게 압박이 안 되지 않습니까? 

 

노회찬 : 예. 뭐, 다른 무엇보다도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건 국민 여론이죠. 국민 여론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김어준 : 24시간 릴레이 동조 단식도 사라지는 거네요. 

 

노회찬 : 그렇게 되겠죠. 천막농성도 중단한다고 했으니까요. 

 

김어준 : 특검을 받아 주지 않기 때문에. 

 

노회찬 : 예. 

 

김어준 : 이 교착국면은 지금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두 시까지 풀지 않으면 더 이상 중재도 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지금과 같은 국면에서는 안 풀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노회찬 : 안 풀릴 수도 있죠. 예측이 힘든 부분인데 일단 자유한국당에 의해서 5월 국회가 소집이 되어 있습니다. 회기는 5월 31일까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풀려야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안 풀려도 5월 14일이 사직서 처리 시한이거든요. 

 

김어준 : 사직서라는 건 지방선거나 이런 데 출마하시는 분들로 인해서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노회찬 : 오늘 처리되지 않으면 그분들이 출마는 할 수 있지만 그 빈자리를 메꾸는 재보궐 선거는 어렵게 되고 내년으로 연기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럼 민주당 입장에서는 세 명의 의원이 공석이 되는 것이고 자유한국당은 한 사람이죠. 

 

노회찬 : 네. 그것만 놓고 따지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피하고 싶은 측면도 있겠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사직서가 처리가 이번 국회에 안 되면.... 

 

노회찬 : 재보궐 선거 패배 지역이 줄어드는 거죠. 

 

김어준 : 그리고 1당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지는 거죠. 그래서 특검을 안 받는 것이 오히려 특검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그러니까 추경과 특검을 동시에 진행하는 걸 안 받는 이유가 아예 국회를 오래 열지 않아서 이걸 처리하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

 

노회찬 : 그런데 주요하게 봐야 될 것은 이건 국회의 권한처럼 보이지만 사직서 처리하고 말고는 사실은 사직서가 제대로 처리 안 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이 국회의원 없이 앞으로 1년을 보내야 되거든요. 국회의원을 뽑을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이에요. 소중한 참정권인데 이 권한 행사를 국회에서 당리당략으로 막았다는 것은 국회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자기 당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막는 일은 없어야 되기 때문에 이거 하나 원포인트로라도 이건 해야 되는 일이에요. 

 

김어준 :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안 하면 더 좋잖아요. 

 

노회찬 : 민의의 정당이라고 하는데 민의를 짓밟은 정당이 되는 거죠. 

 

김어준 : 게다가 국회를 열면 체포 동의안 두 사람 처리도 해야 되고,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열어서 특검을 받아내는 성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반길 리가 없는 추경이라든가 혹은 네 명의 사직서 처리라든가 혹은 체포 동의안 처리라든가 불리한 일들이 많으니까 특검을 이유로 아예 아까 말씀하셨듯이 국회를 열지 않으려고 하는 게 아닌가. 

 

노회찬 : 어제와 같은 태도가 계속된다면 그런 의심을 입증하는 꼴이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런 의심이 정가에는 있죠, 분명히. 

 

노회찬 : 방탄 국회 열려고 하는 거 아니냐. 방탄 국회로 만들어 버리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의심이 있는 거죠. 

 

김어준 : 방탄 국회 혹은 지선 이후 1당이 되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고. 이런 측면은 어떻습니까? 지금 보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그 자체보다는 지방선거 그 이후를 신경 쓰는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 면들이 좀 있습니다. 

 

노회찬 : 어떤 면에서요?

 

김어준 : 지방선거가 아니라 지방선거 이후의 정계개편이나 그때 보수 재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그런 걸 더 신경 쓰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면 지방선거 후보들에 대한 지원이나 지방선거 후보들을 띄우기 위한 노력을 이렇게까지 안 할 수가 있는가. 

 

노회찬 : 제가 볼 때는 옛날에 그런 영화가 있었는데, 오래된 명화인데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지방선거 이후를 생각 안 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가면 지방선거 때 국민으로부터 그야말로 냉혹한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김어준 : 지방선거용으로 지금 자유한국당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은 드루킹 특검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드루킹 특검 하나로 김경수 의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것도 지금 불확실한데 나머지 지역은 영향을 미치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 가지고. 

 

노회찬 : 나머지 지역은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하고 경남 지역에서는 김경수 후보를 굉장히 도와주고 있는 거죠. 시골 구석구석까지 그 후보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어준 : 그런 면도 분명히 있긴 합니다. 물론 마이너스 효과도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제 말은 마이너스 효과가 많다고 하더라도 그건 경남도지사 선거에 국한되고 전국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게 거의 분명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계속 매달리는 건 그거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렇게 계산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정치적 셈법이 굉장히 빠른 분들인데. 

 

노회찬 : 노리는 바는 그런 방향으로 있었다고 보여지는데 그게 그렇게 실현이 안 되고 있다는 걸 이제 확인하고 좀 방향을 바꿔야 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어준 : 안 바꾸는 이유가 지금 얘기한 소위말해서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한다. 

 

노회찬 : 예를 들면 판문점 선언에 대한 악담 같은 것들도 그게 자기들 지지층을 결속시킬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면서 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지층마저도 떠나게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경남에서는 김경수 후보 제1의 서포터즈는 홍준표 대표예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가장 큰 피해자는 김태호 후보예요. 김태호 후보를 이런 방식으로 곤란하게 곤경에 처하도록 만들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김어준 : 애초에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라고 한 거긴 한데 그런 효과가 없으면 전략을 바꾸거나 아니면 접어야 되는데 계속 가는 이유가 다목적이었는데, 다른 목적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그 다목적 중에 다른 목적은 1당이 되기 위해서 사표 처리를 하지 않는다 또는 체포 동의안으로 인해서 자유한국당 의원 두 명이 검찰에 불려가게 생겼으니까 그것도 막는다. 이런 것들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의심이 있긴 있는 거죠, 국회에서도? 

 

노회찬 : 예. 

 

김어준 : 그게 오늘 두 시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결렬이 되면 그런 의심이 좀 더 강해지겠죠. 

 

노회찬 : 오늘 열 시 반에 두 시까지 시한은 임의로 정한 거고 두 시에 본회의 열자는 뜻인데, 원래는. 열 시 반에 국회의장실에서 한번 마지막으로 보기로 되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국회의장이 두 시를 시한으로 정한 이유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두 시 이후에는 본인이 어떻게 하겠다, 이런.... 

 

노회찬 : 촉구하는 의미였죠. 

 

김어준 : 두 시 이후에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건 없습니까? 

 

노회찬 :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거 있죠. 제가 그래서 계속 요구를 했는데 국회법에 따라서 의장이 의사일정을 선포하고 진행을 하는 겁니다. 그런 권한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럼 자유한국당하고 바른미래당 빼고 그냥 나가요?

 

노회찬 : 빼고 나머지를 가지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체포 동의안은 보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리 안건이 아니라 본회의 열리는 순간 보고하고 보고하는 순간 72시간 안에 처리 안 되면 잡아가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5월 14일까지 처리해야 될 국회의원 사직서 처리, 그것 하나만 가지고 국회 일정을 진행할 수 있고 제가 볼 때는 그게 국회의장의 의무예요. 

 

김어준 : 국회의장은 또 그걸로 압박하는 거군요? 

 

노회찬 : 그걸로 압박하고 계신 건 아닌데 저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어준 : 두 시가 그런 의미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게 안 되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국회의장 권한상? 

 

노회찬 : 그래서 저는 그걸 하시라고 몇 번 얘기를 했어요. 

 

김어준 : 뭐라고 하십니까? 정세균 의장은 원래 그걸 여야 합의로 처리하길 원하는 분이죠, 스타일상. 

 

노회찬 : 과거에 2016년에 한번 예산 정기국회 끝나고 그리고 그 권한을 발동한 적이 있어요, 정세균 의장이. 그때 굉장히 박수를 많이 받았거든요. 똑같이 하시라고 얘기하는 거죠. 

 

김어준 : 서로 마지막까지 가 보는 거군요. 자유한국당도 최대한 얻어내기 위해서 미루는 건데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특검과 추경을 일괄처리 할 수 없다, 특검만 단독으로 처리해야 된다고 조건을 계속 달면 성사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받아 줄 리가 없기 때문에.

 

노회찬 : 그리고 자기가 한 얘기하고도 다르죠. 이제까지 한 얘기와도 다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얘기죠. 

 

김어준 : 그럼 그렇게 결렬되면 국회의장이 그렇게 할 권한은 있다? 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노회찬 : 그 권한 발동하셔야죠.

 

김어준 : 그건 또 여론을 봐야겠군요.

 

노회찬 : 무엇보다도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게 의장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의무이기도 한 거죠. 

 

김어준 : 그럼 특검과 추경까지는 몰라도 사직서 처리는 가능하다? 

 

노회찬 : 그럼요. 

 

김어준 :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추경까지는 가능합니까? 그것도 아닙니까?

 

노회찬 : 추경 같은 경우에는 수를 세어 봐야죠. 저는 추경도 해야 된다고 보는데, 이제까지 전통적으로 추경 같은 경우는 합의로 처리되어 왔기 때문에. 

 

김어준 : 추경은 몰라도. 그런 수가 있군요. 그런 수를 자유한국당도 알 거 아닙니까? 

 

노회찬 : 알고 있죠. 

 

김어준 : 알고 있는데 그걸 자유한국당이 만약에 사직서 처리를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사직서를 냈는데, 이미. 

 

노회찬 : 그렇죠. 그걸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는 없죠. 그런데 여야 합의에 의거하지 않고 의사 일정을 처리했다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겠죠. 

 

김어준 : 그런 국면이 남아 있군요. 지금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서 지선은 한 달밖에 안 남았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진짜.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지선 전망은 포괄적으로 해 보시면 어떻습니까? 

 

노회찬 : 대개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에 치러지게 되면 중간 평가, 집권 여당에 대한 중간 평가의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는 안 그런 것 같아요. 제가 현장에서 느끼는 건 제2의 촛불이다.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응징을 지방선거를 통해서 하는 게 처음이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아직. 

 

노회찬 : 지배적이에요. 두 번째는 평화. 

 

김어준 : 평화. 남북관계. 

 

노회찬 : 모처럼 찾아온 평화를 성사시켜야 된다는 갈망이 굉장히 많고요. 세 번째는 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 민생 문제에 대한 관심. 

 

김어준 : 1번은 여당에 유리하고, 3번은 야당에 유리한 이슈이긴 한데.... 

 

노회찬 : 별로 그렇지도 않아요. 

 

김어준 : 그렇지 않습니까? 

 

노회찬 : 경제 얘기를 안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제가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게 그겁니다. 

 

노회찬 : 보수야당들이 경제에 관심이 없잖아요. 

 

김어준 : 원래 보수야당이 민생, 경제 이걸 주장해서 항상 선거 때면 실제 해결하냐, 해결하지 않느냐를 떠나서 그 얘기를 항상해 왔는데 이번에는 왜 이 얘기를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노회찬 : 경제 얘기 하는 야당은 정의당밖에 없습니다. 

 

김어준 : 정의당의 이번 지선 목표는 어떻게 됩니까? 

 

노회찬 : 정의당의 목표는 정당 지지율을 최대로 높여서 광역비례 후보들을 당선시키고 그리고 기초단체장 출마한 지역, 그리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울산 북부 조승수 후보, 이런 지역에서 성과를 내는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국회의원은 최소한 한 사람 이상의 당선, 그리고 정당 투표를 최대로 올린다? 

 

노회찬 : 네. 왜냐하면 저희들은 이번 선거에 광역 후보도 9명을 출마시키고 있습니다만 정당 지지율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서 제1야당 지위를.... 지금 자유한국당인데. 

 

김어준 : 지방의회에 있어서는 제1야당이 되겠다? 

 

노회찬 : 예. 

 

김어준 : 비례 당선을 높이기 위해서 정의당의 지지율을 높여야되는데 최근의 상승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이 정의당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노회찬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보수야당 쪽. 서울시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방금 2부에서 손학규 전 대표,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하고 얘기를 나눠서 여쭤보는 건데. "안철수 후보가 1위가 가능하다." 

 

노회찬 : 앞에서요, 뒤에서요? 

 

김어준 : 당선된다. 

 

노회찬 : 앞에서 1위? 

 

김어준 : 앞에서 1위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선대위원장이니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셔야 되고 실제 제가 방송 끝나고 물어보니까 진심으로 1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계시더라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노회찬 : 글쎄요. 최근 여론조사하고는 좀 다른 분석인 것 같은데. 많은 시민들이 출마한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김어준 : 출마한 줄은 알죠.

 

노회찬 : 아, 그렇습니까?

 

김어준 : 출마한 줄은 아는데 그래서 사실은 2위가 되느냐, 3위가 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노회찬 : 그게 관전 포인트겠네요. 2위, 3위.

 

김어준 :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물론 한 달 사이에 어떤 극적인 상황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상황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노회찬 :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김어준 : 그걸 만들어 내는 게 정당의 역량이고 하니까 그쪽에서 만들 수 있는 플랜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노회찬 : 정의당 후보가 뒤늦게 저희들은 경선을 통해서 가장 늦게 선출이 됐기 때문에 안 후보, 김문수 후보의 2, 3위 쟁탈전에 정의당 후보가 뛰어들어서 판세를 바꿔 놓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정의당 목표는 잘 들었고요. 정계개편이 일어나긴 하겠죠, 지방선거 이후에? 

 

노회찬 : 일어나야죠. 

 

김어준 : 큰 틀의 정계개편, 대략 어떤 그림으로 전개될 거라고 보십니까? 큰 틀에서는.

 

노회찬 : 일단은 크게 봐서는 전 대통령이 두 명이나 구속된 상태에서 그 사태에 공동책임이 있는 구 보수세력들이 잔존 보수세력으로 두 당으로 편재돼서 나와 있는데 여기가 더 이상 유지될 동력과 명분, 이런 걸 다 상실했기 때문에 보수세력의 재편, 시한은 많이 걸리리라고 봅니다만 대대적인 재편이 시작되지 않겠는가. 

 

김어준 : 거기서 촉발되면 이쪽 여당 사이드에서도 예를 들면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이나 연대나 이런 식의 정계개편도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까요? 

 

노회찬 : 민주평화당과 어디요?

 

김어준 : 민주평화당과 민주당과의.

 

노회찬 : 그 부분은 제가 짐작하기 힘든 부분인데.... 

 

김어준 : 원래 연세 효과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정계에서. 

 

노회찬 : 그래서 그게 소위 여권에서도, 범여권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죠. 

 

김어준 : 손학규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도 탈당해서 제3세력이라고 할 중도보수세력이 합류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요. 

 

노회찬 : 글쎄요. 저는 그런 얘기를 들은 바도 없고 또 제 상상력으로는 미치지 못하는 범위입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지방선거 이후에 큰 정계개편이 있을 거라고 전망은 여의도에 계신 분은 다들 하는 것 같습니다. 

 

노회찬 : 일단은 지금 소위 말하는 정계라는 게 국회의 역학구조를 얘기하는 것인데 지금 국회가 2016년 4월에 만들어진 국회지 않습니까? 

 

김어준 : 맞습니다. 탄핵 국면 이전에 만들어진 거죠. 

 

노회찬 : 그렇죠. 지금의 민심하고 전혀 다른 민심이었을 당시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현재의 민심, 그리고 앞으로 지속될 민심하고 현재의 국회 구성이 너무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국회 해산 얘기가 나온 것도 그런 거예요. 국회가 민심과 너무 동떨어져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해서 민심을 바꿀 수는 없잖아요. 국회를 바꿔야죠. 

 

김어준 : 그게 가능하지 않지 않습니까? 총선이 2년이나 남았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거겠죠. 

 

노회찬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정계개편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전망이 여의도에서 팽배한 상황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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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