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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CBS라디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분당? 목욕물 버리다 애까지 버릴수야"

- 의장단 습격, 용팔이 사건보다 저질

- 희망에서 우환덩어리 전락한 진보당

- '당보다 종파' 사고로 상황 악화

- 지도부 공백사태는 결코 없을 것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욕설이 오갔습니다. 폭력도 난무했습니다. 급기야는 당원들이 당대표를 구타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지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회의. '비례대표는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안을 통과시키려는 순간, 당권파들이 반발하면서 이런 폭력 사태가 발생한 건데요.

결국 회의는 무산이 됐고, 고육지책으로 어제 밤부터 당원들이 전자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마감 시한은 잠시 후 10시. 여기서 나온 투표결과를 가지고 당의 미래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당권파는 이 전자투표도 지금 무효라고 주장을 하고 있죠.

지금 워낙 민감한 상황이라 누구도 인터뷰에 나서는 게 쉽지가 않은 일인데 어렵게 출연 결정한 분입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연결해 보죠.

 

◇ 김현정> 결국은 우려했던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는데 심경이 어떠십니까?

◆ 노회찬> 죄송합니다. 스스로도 참담하고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진보정당이 한국 정치의 희망에서 한국 사회의 우환덩어리로 전락한 날이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우환덩어리로 전락했다'는 말씀. 지금 "용팔이 사태에 버금가는 정치테러다" 이런 평가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그걸 능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돈을 받고 외부의 청부폭력을 동원한 일인데요. 이것은 당원이라는 사람이, 당직자라는 사람들이, 또 당 간부라는 사람들이 당을 운영하고 있는, 당의 가장 권위 있는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는 의장단을 습격했다는 점에서 죄질은 비할 바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날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이정희 공동대표가 먼저 사퇴를 하고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게 계획되었던 상황은 아닌가?"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예상을 하셨던 건가요?

◆ 노회찬> 좀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설마 이런 사태까지 벌어질 줄은 몰랐고요. 나중에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사퇴를 하고 먼저 자리를 뜨겠다고 하면서 나머지 공동대표들에게 “회의가 원만하게 잘 진행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큰 상태입니다.

 

◇ 김현정> 이번 사태, 도대체 이 지경까지 간 본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상황이 악화되는 배경이 있을 것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당의 이익보다도 자신이 속한 정파의 이익을 더 우위에 두는 종파주의적 사고방식과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당의 크기와 무관하게 정당이라는 것은 수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치 조직이기 때문에 당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그렇게 크게 갈리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의 이익이 결국에는 국민의 눈높이와 큰 차이가 없을 터인데 개인의 이익 또는 속한 정파의 이익을 당이 망가지더라도, 국민들로부터 버림받더라도 종파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그런 발상이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시는 게 이른바 당권파에 대한 지적이고 비판인데요. 결국 오프라인에서 모이는 건 포기를 하고 온라인상으로 어제 밤부터 지금 현재까지 전자투표가 진행 되고 있는 거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토요일 밤 11시 30분에 무기한 정회에 들어갔던 중앙위원회가 전자투표 방식으로 다시 속개되어서 어제 일요일 밤이죠. 8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를 시한으로 해서 그날 처리하지 못했던 나머지 3개의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현정> 3개의 안건이라면 어떤 거죠?

◆ 노회찬> 원래 상정된 안건은 4개의 안건이었고요. 강령개정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안건은 당헌개정안과 당혁신결의안, 그리고 혁신비상대책 구성의 건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안에 비례대표 총사퇴 안도 들어가 있는 거고요?

◆ 노회찬> 당혁신결의안, 두 번째 안건 내에 경선비례대표 총사퇴 안이 들어가 있습니다.

 

◇ 김현정> 몇 시면 결과를 알 수 있습니까?

◆ 노회찬> 지금 전자투표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전 10시 좀 지나 11시 전에 회의결과를 공식발표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재적위원 과반의 동의만 얻으면 되기 때문에 통과가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지금 전체 재적위원은 912명인데요. 이 중에서 절반 이상 457명 이상이 참석해야 회의가 성립되고요. 참석한 사람의 또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되는데 어제 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회의에서는 912명 위원 중에서 찬성하는 경향의 투표를 한 분이 630명이 넘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정상적으로, 민주적으로 진행하면 안건들이 찬성으로 표결될 것 같으니까 그걸 힘으로 막고자 했던 게 폭력난동사태의 배경이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제 당권파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날 회의에서 의장을 했던 심상정 대표가 “당권파들에게는 반론 기회도 주지 않고 날치기를 하려 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상황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의장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지금 속개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오히려 발언 기회를 너무 많이 준 게 탈이었습니다. 그 안건을 처리하는데 9시간 이상이 걸렸거든요. 세상에 무슨 9시간 동안 진행되는 날치기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터무니없는 사유를 가지고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오히려 정당하게 표결하고 토론하면 질 게 뻔하니까 회의 지연전술을 쓰다가 그것이 용이하지 않자 육탄돌격으로 나온 것이죠.

 

◇ 김현정> 만약 말입니다. 전자투표에서 찬성으로 결의가 됐는데도 당권파들이 무효라고 주장 하고 따라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노회찬> 그럴 가능성도 매우 높아진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가 만든 어떤 당헌당규에 따른 의사진행조차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부터는 할 수 있는 게 뭐겠습니까? 저는 이 사태를 그렇게 미봉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하는 판단은 오판일 것이다. 저희들은 최대한 설득을 하고 우리 당원들과 우리 당헌당규에 따른 결정, 그리고 당원들과 국민들의 어떤 목소리를 우리 당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더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 공백사태가 되는 건가요? 아니면 그 당권파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밀고 나가야 되는 상황이 되는 건가요?

◆ 노회찬> 당권파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공식결정기관에서 내린 공식결정을 근거로 해서 일을 처리해 가야겠죠. 거기서 물러섬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요.

 

◇ 김현정> 지도부 공백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말씀인가요?

◆ 노회찬> 그럼요. 지도부 공백사태는 결코 없을 것이고요. 오늘 투표 결과에 따라서 지금 전자투표 표결에 붙여진 안건이 다 통과가 된다면 오늘 부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출범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당을 운영하면서 당헌당규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하고 당을 쇄신하는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지도부는 꾸려질 수 있는데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사퇴를 안 한다고 하면 강제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요?

◆ 노회찬> 현재로서는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건 어쩔 수 없이 끌고 가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이미 당의 최고 의결기구에서 사퇴결의가 이뤄진 상황이라면 당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활동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도 식물의원 이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입지를 잘 판단해서 해당되는 분들이 스스로 내려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만약 내려놓지 않고 19대까지 개원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때는 사퇴를 요구해도 소용이 없는 건가요? 아니면 그때도 사퇴를 계속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건가요?

◆ 노회찬> 어떤 요구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겠죠. 본인들도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기 힘들 터인데 그것을 고집하는, 더 비참해지는 상황으로 과연 가겠는가 저는 의문입니다.

 

◇ 김현정> 지금 문자들도 쇄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같이 갈 수 있겠는가? 폭력사태가 참담한 상황까지 가고, 또 그것이 생중계가 되는 이 지경. 분당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지금 분당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하는 때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어쨌든 문제가 많이 드러난 당을 제대로 쇄신하고 고쳐서 원래 이 당이 출범했을 때의 그 정신으로 돌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도 지역사무실에 주민들로부터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탈당하라. 왜 거기 있느냐. 나오라"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러나 목욕물을 버리려다 아이까지 버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아이는 살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최후까지 그런 심정으로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건데, 지금 지지층의 이탈 문제가 심각합니다. 방금 전에 전화도 많이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해법이 없을까요?

◆ 노회찬> 그분들에게 이 상황에서 나가지 말라고 말씀은 드리고 싶은데, 그리고 어찌 보면 더 많은 분들이 입당을 해서 수적인 우위로서 당을 살려내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그런 말씀을 드리기에도 참 송구스럽고요. 저희들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좀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10시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 보죠. 노회찬 대변인,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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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5/11 (금) 진상조사특위 구성 합의한 통합진보당, 갈등 봉합되나?

-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 손석희 / 진행 :

통합진보당이 어제 오후에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을 둘러싼 해법을 논의할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만장일치로 의결을 했군요. 당외인사 중심으로 꾸민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당외인사를 위원장으로 정하고 그동안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추가조사, 또 후속조치를 논의한다는 건데요. 그러나 이제 비당권파가 요구했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밤늦게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다시 또 논의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제 내일로 예정된 중앙위원회가 극심한 내홍에 싸여 있는 통합진보당 문제를 풀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인가, 여기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어제 운영위원회 결과에 대한 얘기도 좀 동시에 듣겠습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을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 노회찬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안녕하시진 못한 것 같습니다.

☎ 노회찬 :

(웃음)

 

☎ 손석희 / 진행 :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는데 전면재조사에 대해선 그동안에 양쪽이 좀 대치가 됐던 점이 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비당권파, 이른바 비당권파가 당권파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 노회찬 :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사실 전면 재조사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서 추가조사를 해야 된다는 것은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의 공식입장이었습니다. 물론 그 조사결과에 대해서 일부 문제를 제기하는 측에서는 재조사의 필요성을 얘기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이 진상조사특위가 새롭게 만들어지게 되면 추가조사,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가까지 조사하는 일을 기본적으로 하게 되고 그 다음에 몇 가지 논란이 돼서 쟁점화 된 또 사안들에 대한 추가조사, 재조사는 불가피할 걸로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은 기존에 진상조사단에서 내놓았던 그 결론을 뒤집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노회찬 :

경우에 따라선 그런 일이 포함될 수 있는데 이 진상조사특위가 만들어지게 된 기본 배경은 5월 2일까지 라는 어떤 발표시한을 정해놓고 조사를 갖다 벌여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시간 부족으로 조사를 채 못한 부분들, 이 부분들은 추가조사하기로 원래부터 예정돼 있었다, 그 뜻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떻게 구성이 됩니까? 지금 특위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서 11명, 그리고 주로 당외인사들이 많이 들어간다고 들었는데요.

☎ 노회찬 :

위원장은 외부인사로 하되 위원장 이외에 6인의 외부인사와 당내인사 4인으로 해서 모두 11명으로 구성하기로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기존에 진상조사위원회에 있던 분들은 여기 한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죠?

☎ 노회찬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람도 당연히 못 들어갈 테고,

☎ 노회찬 :

예, 그래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부분들은 배제한 채 완전히 새롭게 구성한다는 그런 취지로 보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가급적이면 객관성을 띠겠다,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요. 그럼 외부인사는 누가 됩니까? 예를 들면 특위위원장 같은 사람은 지금 정해진 사람이 있는지요? 거론되거나.

☎ 노회찬 :

아직은 그 부분과 관련해서 추천되거나 거론된 분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럼 당내인사 4명은 어떻게 됩니까? 각 정파에서 그러면 한 사람씩 나가게 됩니까?

☎ 노회찬 :

아니요. 그것도 구성원칙이 따로 정해진 건 아니고 대표단이 협의해서 정한다 라고 어제 결정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누가 여기에 위원이 되느냐에 따라서 이해관계가 다 갈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 노회찬 :

네, 물론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구성도 민감한 측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귀추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총체적 관리부실, 부정선거, 여기에는 추호도 변함없다, 그러면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7숫자가 중복된다라든가 아까 제가 잠깐 예를 들어드렸습니다만 2000 이렇게 나가는 번호도 있지 않았느냐,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아니다, 뒷자리 7숫자는 중복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라고 또 몇 가지 예를 제시하면서 주장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지금 법적책임까지 묻겠다, 그러니까 조준호 대표하고 진상조사위 관계자에 대해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되겠습니까?

☎ 노회찬 :

저희들로선 대단히 곤혹스러운 상황이고요. 크게 봐서는 지금 몇 가지 지적된 구체적인 사실들에 관해서 그것이 부정이냐 아니냐에 대한 진위논란이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논란이 안 되고 있는 어떤 이미 확인된 사항들에 대해서 이것만 가지고도 전체적으로 총체적 부실이라고 볼 수 있다와 이것만 가지고는 그렇게 보기 어렵다 라고 갈려지는 두 가지는 구분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은 구체적으로 몇 가지 지목된 것에 대해서 서로 주장하는 바가 다른데 이것은 그렇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진위를 갖다 가려내는 데는 조만간 가려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진상조사특위가 구성돼서 결과를 냈을 경우에 지금 당권파하고 이른바 비당권파 사이에 워낙 신뢰가 좀 없는 상황인 것 같아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또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 가능성,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 노회찬 :

제일 우려하는 대목이 그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지금 뭐 여러 갑론을박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주장하는 바가 엇갈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근본적인 문제는 예를 들면 이제 대부분의 투표가 8, 90%가 온라인투표로 진행됐는데 온라인투표 과정에서 입회인 없이 소스코드를 이제 열람하는 혹은 수정하는 등의 작업이 있었다, 즉 이건 보기에 따라서 투표 중에 투표함이 입회인 없이 열려졌다 라는 것인데.

 

☎ 손석희 / 진행 :

그렇죠.

☎ 노회찬 :

이것만 가지고도 이 선거과정 자체가 무효처리 돼야 된다 라고 주장하는 쪽과 그것만 가지고 투표함이 열린 건 사실이지만 거기다가 뭐 부정투표 등의 어떤 시도가 확인된 게 없기 때문에 투표함 열린 것만 갖고서 부정투표라고 단언할 순 없다 라고 주장하는 이 주장이 엇갈리는 게 사실 핵심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뭐 주민번호가 어떻게 됐다 하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이미 드러난 사실, 서로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드러난 사실을 가지고서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의 차이가 지금 이견의 근본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좀 사회통념이나 국민상식이라거나 일반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지금 대단히 시급한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당권파 입장에서는 그렇게 몰아간다고 생각할 테고요.

☎ 노회찬 :

물론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 손석희 / 진행 :

냉정하게 보자면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조사특위를 마련하긴 하지만 그 구성 자체가 굉장히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또 그렇게 해서 조사에 들어가서 결과를 내놓는다 한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주장의 차이가, 그러니까 팩트를 놓고 사실을 놓고 어떻게 해석을 할 것이냐는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때도 또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또 비당권파가 주장해온 혁신비상대책위 구성은 하지 못했다 라는 것은 결국은 진상부터 안 다음에 혁신비상대책위를 만들어야 된다 라는 당권파의 주장하고 우선 이건 어떻게든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비당권파 의견하고 대표적으로 갈리는 바람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혁신비상대책위는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언제쯤 구성이 가능할 거라고 예상합니까? 진상특위의 조사결과가 다 나온 다음에 가능할까요?

☎ 노회찬 :

그 진상조사특위는 다음 차기 지도부가 이제 구성될 때까지를 1차 시한으로 어저께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그 어떤 기한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대략 한 달여 걸리지 않겠는가, 최소한 한 달정도는 될 거라고 보여지는데 그 한 달이면 이미 현 지도부 임기는 끝난 이후가 되는 것이고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되네요.

☎ 노회찬 :

그래서 따라서 어떤 특정한 어떤 새로운 지도부가 그것이 비상이든 아니든 간에 들어서지 않을 수가 없는 그런 물리적 조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공동대표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대체로 얘기를 했고 임기는 법적으로는 5월 말까지이기 때문에 5월 말 예정된 6월 3일 날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한다면 자동적으로 비대위체제로 전환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이 점과 관련해서 어저께 전국운영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내일 있을 중앙위원회까지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 라고 확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대표단이 비대위안을 만들어오던가 만들어오지 못한다면 운영위원회를 다시 소집해서라도 중앙위원회 전에 중앙위원회에 올릴 비대위안을 만들겠다 라고 일단 결정된 상황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또 한 가지는 지금 5월 말이면 18대 국회 끝나고 6월부터 새로운 국회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진상조사특위 구성에만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게다가 거기서 또 조사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또 시간이 걸릴 것 아니겠습니까? 그때까지는 지금 비례대표로 들어간 분들은 사퇴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는데 안 그래도 사퇴를 안 하겠다고 하는 상황이니까 그럼 이분들은 국회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등원도 해야 되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됩니까? 그러니까 조사결과에 따라서 사퇴라는 것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노회찬 :

네, 뭐 특위조사 결과가 나오고 사퇴할 수도 있겠죠.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물론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긴 합니다만

☎ 노회찬 :

그러나 상식적으로 보자면 5월 30일 국회의원의 새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뽑아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다, 이렇게 생각이 되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희들 내부에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중앙위원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내일이요.

☎ 노회찬 :

내일 있을 중앙위원회는 현재 통합진보당의 최고대의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서 모아진 의견대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비례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까?

☎ 노회찬 :

네, 그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요. 또 다른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를 들면 다른 합의라는 건 어떤 걸까요?

☎ 노회찬 :

그건 뭐 여러 가지 논리적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현재 당원총투표의 요구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지난 번 전국운영위원회에서는 경선으로 인해서 선출된 비례대표의 총사퇴가 일종에 권고안 형식으로 결의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안건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난번에 천호선 대변인이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운영위 권고안, 이건 사퇴 권고안이죠. 이것이 중앙위원회에서 더 무게 있는 정치적 결정으로 바뀌는 과정만 남은 것이지 이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라고 얘기한 바가 있는데요.

☎ 노회찬 :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될 수도 있고 다른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가능성을 추진하고 있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다른 가능성이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해서 질문 드렸습니다.

☎ 노회찬 :

다른 가능성이라는 것이 총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인데 거기에 대해선 이제 일견 총투표는 바람직한 방식이기도 하지만 전 당원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총투표가 과연 믿을만한 수준에서 추진될 수 있겠느냐, 특히나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하게 지적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은 채 또 유령 당원이 있느니 없느니 논란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것에 대한 옥석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총투표가 예를 들면 5월 말까지라거나 하는 짧은 기간 내에 가능하겠는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라는 주장도 한 쪽에 있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지난번에 ‘민중의 소리’ 편집장께서 여기 토론에 나오신 바 있는데요. 당권파 사정에 그래도 밝은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 얘기가 총투표로 가도 이석기 당선자 같은 경우에 거기서 통과될 가능성은 없다, 그러니까 사퇴 쪽으로 결국은 결론이 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던데 그건 알 수 없는 일입니까?

☎ 노회찬 :

알 수 없는 일이죠.

 

☎ 손석희 / 진행 :

왜냐하면 그 전체 당원에서 이른바 당권파 쪽의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긴 한데 요즘의 상황에서 따지고 들어가 보면 뭐 그렇게 한 20%도 안 될 가능성이 있다, 사퇴에 반대하는 표가. 그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노회찬 :

여러 가지 예측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또 다른 견해로는 이제까지 아주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상황에서도 50%를 간신히 이제 넘겨서 투표가 끝났다는 거죠. 그래서 어느 한쪽에서 투표 자체를 무효화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하면 50%에 미달하는 투표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매우 쉽고 그렇게 되면 사퇴안 등이 사실은 사실상 폐기되는 것이죠.

 

☎ 손석희 / 진행 :

부결된단 말이죠?

☎ 노회찬 :

네, 그런 우려를 하는 쪽도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러 가지 경우의 수와 또 변인이 있는 법이니까요.

☎ 노회찬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럼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만일에 사퇴를 최종적으로 결의하면 안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 됩니까?

☎ 노회찬 :

예, 그건 뭐 법적인 강제력은 없지만 당의 이제 최고대의기구에서 결정된 만큼 영향이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사실 법적으로 어떻게 제재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 노회찬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당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출당조치까지 가능하다고는 들었습니다만 출당해도 의원직은 사퇴 안 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 노회찬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분당은 절대 없다, 이렇게 계속 선을 그어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모든 공동대표들이. 실제로 그렇게 분당은 절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

분당해선 안 된다는 데 대한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현 사태를 보는 시각과 해법에 대해선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분당이라는 파국은 씻을 수 없는 그런 죄를 짓는 것이다 라는 인식을 현재 다들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러나 진상조사특위 결과에 대한 각자의 평가, 그리고 내일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각자의 평가가 매우 다르고 그것이 골이 점점 더 깊어진다면 분당이 안 된다 라는 인식이 어쩔 수 없이 분당으로 간다 라는 쪽으로 바뀔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하지 않으시는 모양이죠?

☎ 노회찬 :

사람 일을 어떻게 미리 예측을 다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분당하지 않으려고 매우 적극적으로 다들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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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7(월)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 "비례 사퇴 거부땐 파국... 공멸 막자"

 

- 운영위 권고안은 최소한의 선택

- 당원 다수 뜻, 전국위 결론도 같을것

- 분당은 공멸, 가서는 안 될 길

- 통합진보당 결합, 후회 않는다

- 야권연대 위기? 거듭나면 더 강해져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통합진보당이 지난 총선에서 부정경선을 치렀다고 자체조사 결과 드러났죠. 주말 사이에 논란이 어떻게 진행됐는가, 여러분 궁금하실 텐데요. 당운영위원회가 강력한 처방전을 내놨습니다. "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비례대표 당선자들 14명은 전원 사퇴하라. 공동대표단도 전원 사퇴하는 것을 권한다" 이 정도로 강력한 처방이 있어야만 신뢰회복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인데요.

그런데 당내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부정경선을 주도했다고 지목된 사람들이 바로 일부 당권파인데 진상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면서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자는 "사퇴 않겠다"는 기자회견도 했습니다. 이분은 어떤 생각일까요? 당권파가 아닙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공동대변인 연결을 해 보죠.

 

◇ 김현정>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제가 사실은 잘 못 드리겠습니다.

◆ 노회찬> 네, 이해합니다.

 

◇ 김현정> “얼굴도 못 들고 다니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네요?

◆ 노회찬> 네, 그렇죠. 지금 통합진보당이 국민들에게 심려와 또 한국 정치발전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유구무언입니다. 그러나 입을 닫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적극적인 몸부림, 쇄신을 통해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은 당 대변인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좀 편하게 말씀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요. '경선을 통해서 선출된 비례대표 14명 전원 사퇴 권고. 공동대표단 전원총사퇴' 결국 이런 처방전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현 사태에 임하는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이것으로 끝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기 위한 쇄신이라는 이름의 기나긴 장정에 우리가 떠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첫 단추를 이렇게 꿰매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첫 단추, 최소한의 대책이라는 말씀을 지금 하셨어요. 그 말씀은 14명의 총사퇴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 노회찬> 그것이 운영위원회 다수의 의견이고, 당원 다수의 생각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주말에 중앙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만, 중앙위원회도 같은 문제가 다뤄지고 아마 같은 의견이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김현정> 중앙위원회에서 의견이 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당권파 분들도 계실 텐데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 노회찬> 예상에 대한 거야 서로 다르게 할 수 있는거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이 안을 마련할 때 50여 명의 운영위원 중에 28명, 그러니까 당권파는 다 빠진 채로 비당권파 위원들만 의결을 해서 "이건 내부적인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 라고 당권파는 얘기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그날 운영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서 전자회의를 통해 표결을 해서 28명이 찬성을 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물론 저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운영위원회에서는 절대다수가 이 안에 대해서 동의하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4일에 그렇게 했다가 그게 의결에 실패하고, 5일에 전자로 의결 한 거죠?

◆ 노회찬> 네. 그래서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한 건 사실입니다만, 이런 문제가 꼭 만장일치가 되리라 생각되지 않고요. 충분한 다수의 의사가 확인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비례대표 3번 김재연 당선자는 "사퇴하지 않겠다" 공식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부풀리기만 한 무책임한 문제투성이 진상조사보고서로 수만 명의 청년 선거인단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 상처를 줬다. 운영위 결정을 철회하라" 이렇게 주장을 하던데요?

◆ 노회찬> 아마 억울한 점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진상조사결과 발표의 소소한 내용 중에 일부 내용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도 지적이 되었고요. 저도 거기에, 그런 지적에 공감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누구도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던 다들 인정하는 그런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만 놓고 보더라도, 또 논란이 없는 여러 선거의 파행적인 진행에 관련된 사실관계만 놓고 보더라도 이번 선거 자체를 실격 처리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경기 자체가 실격 처리됐기 때문에 그 경기에 임한 사람들 중에 성적이 좀 좋았던, 나빴던 이런 사람들 혹은 게임의 룰을 어느 선수가 위배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본인이 부정선거의 당선자처럼 지목된 것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저는 충분히 이해되고요. 진상조사 결과보고서도 어느 후보가 무엇을 저질렀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차후에 필요하다면 더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경기진행의 상태만 놓고 보더라도 이 경기 결과를 인정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얘기하기 힘들다, 따라서 이 경기에 참여한 모든 선수가 다 사퇴하자,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게 결정의 취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취지를 좀 제대로 전달을 하고 설명을 해서 비례대표 당사자들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겠는가, 아직 더 노력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이게 권고예요. 그렇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어찌할 방법은 없는 거죠?

◆ 노회찬> 그렇죠. 현행법상 권고를 할 수밖에 없어서 권고를 한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아마 운영위원회는 사퇴를 결정했을 것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아까 전에 최소한의 대책이라고 말씀하신 거군요?

◆ 노회찬> 네.

 

◇ 김현정> 사실은 강제사퇴까지도 시키고 싶은, 그 정도 심정이었다는 말씀인가요?

◆ 노회찬> 그것이 당원 다수의 생각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쨌든 권고입니다. 그래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면 어찌할 방법이 없는데 그러면 그 다음 수순은 뭔가요? 안 받아들이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물러설 수도 없는 거고, '절대 안 된다. 처벌하겠다' 이럴 수도 없는 거고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 노회찬> 그런 상황이 됐을 때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좀 생각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궁으로 이제 빠져든다고 보고요. 그리고 그 자체가 하나의 파국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금은 우리가 파국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서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해야 될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이번 운영위원회의 그 결정 자체가 당이 거듭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 자체로서 거듭난다는 보장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당이 이번에 이 위기를 다시 반전의 기회로 삼아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가 이번 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중앙위원회에서 좀 깊은 논의를 통해서 이것이 당원 전체의 뜻으로 확인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확인돼서 결국은 사퇴하는 것이 파국으로 가는 걸 막는 방법이다, 이런 말씀인데요. 하지만 만약 안 받아들였을 때는 어떻게 될 건가? "결국 분당되는 거 아니냐. 이거 한 배 타고 갈 수 없는 상황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나오거든요?

◆ 노회찬> 그 부분의 가능성은 전혀 상상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것이고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런데 민주노총은 이미 통합진보당과 결별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사태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민주노총의 행방을 정하겠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 얘기는 어느 정도 사태가 정확하게 처리 안 될 경우에는 분열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전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 노회찬> 민주노총에 계신 분들의 어떤 실망감과 분노, 이런 거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민주노총에다가 뭐라고 얘기할 처지도 아니고요. 오히려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이 지금 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분당이면 공멸이다' 동의하십니까?

◆ 노회찬> 그렇죠. 그것은 가서는 안 될 길이고요. 그런 상황이 와서도 안 될 것이라는 건 그게 어느 파에 속해 있는 분이든 관계없이 다 절절하게 깨달아야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노회찬, 심상정 이 두 분은 민주노동당에서 함께하다가 진보신당으로 나갔던 분들이죠. 그 당시에도 지금의 당권파라고 불리는 분들이 민노당의 주류였고요. 거기서부터 분당을 했던 진보신당인데 혹시 말입니다. 다시 뭉친 것, 재결합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으십니까?

◆ 노회찬> 전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순간에도 그것을 후회하지는 않고요. 아직 뭉치지 못한 분들까지도 포함해서 더 넓게 사실 뭉쳐나가야 되고, 그 다음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그런 진보의 여러 세력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더 키워내야 됩니다. 이번에 그 능력을 더 키워낼 수 있는 어떤 좋은 기회가 되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갈등이 있고 이렇게 골치 아픈데도 합쳐야 됩니까?

◆ 노회찬>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자격도, 능력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 김현정> 야권연대, 치명상 되는 건 아닌가요?

◆ 노회찬>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권연대를 바라지 않는 세력들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야권연대에 대해서 흠집 내려고 하는데요. 물론 저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으로 거듭나게 되면 야권연대가 강화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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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인터뷰]노회찬① “野 총선 ‘참패’…박근혜 비대위, 쇄신위한 ‘쇼’였지만…”
“한쪽은 뼈 깎고 우리는 때 밀고…야권, 정권심판론과 함께 미래비전 보여줘야”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2-04-25 23:47:28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25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을 만났다. 4.11 총선(서울 노원병)에서 57.2%의 득표율로 무난히 당선되며 4년 만에 원내에 진입한, 한때 ‘진보계의 안철수’로 불린 그다.

지난 2004년 ‘불판’ 발언 등 기성 정치권을 향해서 거침없는 비판을 하며 ‘기득권 저격수’ 역할을 한, 그래서 진보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노 대변인.

언어의 연금술사답게 그는 인터뷰 내내 대중적인 언어로 진보진영의 철학과 노선, 미래비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노 대변인이 지난 17대 국회와 지난 4년간의 원외활동에서 ‘특정 문제의 공론화→ 민의수렴→정책반영→법안발의’ 등 일련의 과정을 몸소 실천하는 우량주 정치인으로 불린 이유도 이런 까닭이다.

이날 만난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의 얼굴은 이전보다 한결 밝아졌고, 자신감도 넘쳐났다.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지난 18대 총선에서 석패한 짐을 내려놓은 듯 보였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의 얼굴은 진지해졌고, 때로는 4,11 총선에서 참패한 데 따른 반성이, 새누리당에 대한 질문에선 신랄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노 대변인은 먼저 4.11 총선에서 127석과 13석을 각각 얻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성적을 ‘참패’로 규정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권심판론으로 (총선을)돌파하자는 것은 유효하기는 하나, 심판론만으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체제에 대한 미래비전이 무엇이냐는 것도 평가의 대상”이라며 야권참패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권연대 의석이 142석이고, 새누리당은 150석(문대성-김형태 탈당 포함)이다. 반면 지난 2004년 탄핵정국 당시 치러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얻은 의석수는 121석”이라며 “온 국민이 (이명박)정권을 심판하자고 하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이 127석 밖에 못 얻었다는 것은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해 야권지지층을 확실히 끌어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4.11 총선 승자인 새누리당과 관련해선 “박근혜 비대위 체제는 쇄신이란 이름의 쇼였다”면서도 “쇼든 어떻든 하나의 현실이다.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당명을 바꾸고 (친이계를)내치고…. 좋게 표현하면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한 것이다. 그렇다면 야권은 과연 무슨 고통을 감수했느냐는 것이다. 한쪽은 뼈를 깎고 우리는 때를 밀고 있는, 정권심판 하나면 된다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평했다.

노 대변인은 좌클릭을 선택한 민주통합당의 선거전략이 야권패배를 불렀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한다. 좌클릭이라고 하지만 뭐가 좌클릭인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나 제주 강정마을 문제를 놓고(보수진영에선)색깔론으로 뒤집어씌웠다. 왜냐하면 야권연대가 두려웠기 때문”이라며 “(민주통합당이)한미 FTA에 찬성했으면 표를 더 얻었겠느냐. 좌로 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밑으로 내려가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무엇을 위한 야권연대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 대변인은 4.11 총선에서의 야권연대 패배가 곧 오는 12월 대선패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야권연대는 유지 개선돼야 한다. 개선의 방향은 왼쪽도 오른쪽도 아니다. 좌우의 문제가 아닌 변화와 더 나은 생활을 보장해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번 총선은 제대로 교훈을 얻은 고마운 패배다. 대선을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값진 보약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인터뷰]노회찬② “박근혜, 新권위주의 리더십…신인지 사람인지”
“朴 리더십, 3김 시대 이전의 리더십…2040 세대에서 1/3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2-04-26 09:32:06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박근혜 리더십’과 관련해 “과거 회귀적인 신(新)권위주의 리더십”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노 대변인은 25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지지율만으로 보면)현재 대선주자 중 가장 강자인데, 그 강한 힘이 전향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인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지난 20년간 나타난 리더십 중 가장 과거 회귀적이다. 신비주의로 사람인지 신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노 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과거 회귀형 리더십을 보인 결과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는 미래세대인 2040 세대에서 1/3의 지지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비주의로 거리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체온은 있는지 밥은 먹는지 이슬만 먹고 사는지…(모르지 않나). 한마디로 3김 시대 이전의 리더십이 부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보수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좌제 논란에 대해서도 “저는 연좌제를 반대하는 사람”이면서도 “문제는 (박 위원장이)정수장학회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5.16 쿠데타 이후 역사에 대한 엄정한 평가의 자세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단절을 못하고 있다”며 박 위원장의 역사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노 대변인은 “진보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보수는 합리적이며 역동적인 3김 시대 이후의 리더십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 위원장이 인기가 있고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힘의 근원은 퇴행적이고 신 권위주의”라고 재차 힐난했다.

앞서 노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폴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쇄신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가장 낡은 가치를 대표하지만, (한나라당 내에서)대중적인 지지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무기가 아니냐”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 “박 위원장이 있는 한 한나라당의 쇄신은 요원하며 새로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지, 헌 부대에 담으면 (도로)헌 술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박근혜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도 “쇄신이란 이름의 쇼였다”면서도 “쇼든 어떻든 하나의 현실이다. 새누리당이 공천과정에서 당명을 바꾸고 (친이계를)내치고…. 좋게 표현하면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한 것이다. 그렇다면 야권은 과연 무슨 고통을 감수했느냐는 것이다. 한쪽은 뼈를 깎고 우리는 때를 밀고 있는, 정권심판 하나면 된다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평했다.

 

 

[폴리인터뷰]노회찬③ “안철수, 거품인지 아닌지는 가봐야…더 이상 미룰 때 아냐”
“안철수 정치참여, 본인의 권리사항만은 아냐…책임 있게 처신할 필요 있다”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2-04-26 10:22:07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거품이라는 지적에 대해 “거품인지 아닌지는 가봐야 안다”면서도 “안 교수는(정치를 할지 말지에 대해서)빨리 결단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25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 원장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한 뒤 “본인 스스로 결정해야 할 문제이지만, 대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게 처신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정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안 교수 본인은 말할 의무가 있다”며 “(정치참여가)본인의 권리사항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이 학교 수업이 마무리되는 6월 말 움직일 것이란 관측에 대해 “수업은 6월말까지 하면 되는 것이고, 그 전에라도 (정치참여 선언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안 원장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나 제주해군기지 건설 등 정치권 이슈에 대해 찬반의견을 밝히지 않은 결과, 보수와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이 모두 쏠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 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럴 가능성도 있다. 안 교수는 현실정치에 대한 염증 등 그런 문제의식이 찾아낸 사람”이라며 “ 때문에 안 교수가 정치에 들어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변인은 4.11 총선에서 야권이 ‘2013년 체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야권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정권심판론만 믿고 안이하게 대처했다. (유권자들은)민주당도 낡은 세력, 즉 구 민주당이나 신 민주당이나 같다고 인식한다. 또한 통합진보당도 출범했지만 대안세력으로 낙점 받지 못하는, 야권의 대안들이 부실한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폴리인터뷰]노회찬④ “野 대선경선, ‘다나와 다붙어 다뭉쳐’ 원샷 경선해야”
노회찬, 당권 찍고 대권 직행하나…“정치는 생물처럼 변하는 것” “9월내 후보 만들자”
[폴리뉴스 최신형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2-04-26 11:42:39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야권의 대선경선 방식과 관련해 “범야권 대권주자들이 다 참여하는 ‘다나와 다붙어 다뭉쳐’ 원샷 경선으로 가야 한다”면서 “동시에 야권의 제 세력들이 공동공약을 통한 가치연대를 하는 등 연대보증을 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25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카페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발행인과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평범한 방식으로는 (새누리당 보다)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며 원샷 경선을 재차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각 당에서 후보를 뽑고 다시 단일화하는 방식은 국민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끌어내는 데 회의적”이라고 말한 뒤 “원샷 경선을 통해 9월내로 (야권단일)후보를 만들고 10월과 11월 치열하게 맞서서 경쟁해 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민주통합당 대권잠룡인 ‘문재인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상임고문과 통합진보당 ‘심상정 이정희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 대변인 등이 야권 대권주자 선출을 위한 원샷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까지 가세할 경우 강력한 흥행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이후 그동안의 임시지도체제를 마감하고 차기 단일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돌입, 구 민주노동당 당권파에 맞서 비주류인 ‘심상정 유시민’ 대표와 노 대변인의 당권도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없애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2기 지도부에 어떤 정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진보진영의 대권주자군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노 대변인은 당권도전과 관련해 “정치는 생물처럼 변화는 것이니까…”라며 구체적인 입장표명은 피했으나, 현재 당권과 대권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출마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다만 ‘심상정 유시민’ 대표와의 교통정리는 필요하다. 현재 통합진보당 비주류 측이 4.11 총선 과정에서 잇따른 잡음을 일으킨 구 민노당 당권파에 맞서 체제혁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비주류 측이 연대를 통해 당 세력재편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노 대변인은 당 비례대표 선출조작 논란과 관련해 “도덕성과 절차적 민주주의에 강하다고 생각하는 진보정당에서 벌어졌던 점에서 아픈 부분”이라며 “엄정한 처리를 위해서 지금 그 절차를 밟고 있다. 내주 초면 그 결과가 나온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게 할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 원칙과 전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경기동부연합 논란과 관련해 “마치 당이 불법 집단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양, 전형적인 색깔 뒤짚어 씌우기를 하고 있다”면서 “진보에도 정파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만 당내 에서 투명하게 활동하고 평가받는 시스템이 부족했다. (이번 일을 통해)당 내 건전한 정파활동이 뿌리내리고 시스템이 안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동부연합의 실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밝혀야 한다. 정확하게 명칭이 무엇인지 어떻게 움직이는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면서 “(밝힐지 안 밝힐지는)당사자들이 판단해야 한다. 누가 강요할 문제는 아니다. 자울적으로 스스로 정해야 한다. 다만 냉정하고 엄중한 평가는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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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朝日新聞 朝刊(아사히 신문)/4.22자] 選挙 つぶやきが牙をむく(カオスの深淵)”

 

- 아사히 신문/4.22자    -   선거, 중얼거림이 송곳니를 드러낸다.(혼돈의 심연)

 

 지난 22일 아사히 신문 디지털 조간 1면은 한국의 선거에 관한 특집 기사로 다루어 졌습니다. 일본보다는 크게 활용되고 있는 SNS가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4.11총선거, 그리고 앞으로 있을 대선에 이르기까지 SNS의 특징과 전망을 파악한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이미 22만여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노회찬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번 아사히 신문 특집 기사의 1면을 장식했습니다.

 

 

※출처 : 아사히신문 , 직접 보기는 여기로 - 아사히 신문 인터넷판 22일자

 

(SNS에서의)중얼거림, (선거에서) 송곳니를 드러내다(혼돈의 심연)

※사진설명- 총선거를 향해,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후보자(사진중앙)는 인기 인터넷 방송프로그램의 사회자들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3월 27일 / 기사 출처 : 아사히신문 디지털(직접보기)

 

 ▷▶기사내용(번역)

 

이달 11 실시된 한국 총선거. 여당인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매달렸던 것은[혼자만의 작은 중얼거림]이었다.

 

[트위터,페이스북같은 SNS(교류사이트) 활용하라]

 후보공천에 있어서 도입된것이 [SNS활용지수]였다. 트위터의 팔로우를 늘려, 리트위터 되는 회수가 많은 예비후보에게 포인트를 부여해서 공천의 판단 자료로 사용했다. 입후보예정자는 인터넷공간에 뛰어들어서 격전을 벌였다.

 

 작년 서울시장 선거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SNS상에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쓰기가 유행했다. 정권에 날을 세우고 비판하는 유명인이 SNS 통해 투표를 독려했고, 이는 야당의 추격에 순풍을 안겨주어 결국 여당은 수도권의 결전에서 쓴잔을 마셔야 했다.

 

 한국에서는 이번 총선거부터 선거운동기간 중에 후보자가 SNS 사용해서 정책을 홍보하고,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것이 허용되었다. 지지율이 하락한 구한나라당은 작년 12 당을 해산하는 과정을 거쳤다.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SNS 대책 책임자에 IT벤처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조현정씨를 발탁했다. 선거전 조현정씨는 [SNS에서는 무엇인가 가지고 있는 사람-권력자- 대한 비난이 인기가 있다] 이야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름을 비꼬아서 [2bm]이라고 놀리는 것이 전형이다.

 

 [야당의 입장에서 쓰는 글은 9%, 여당의 입장에서 쓰는 글은 1%, 나머지 90% 방관자이지만 야당적 입장에서 글은 90% 방관자에게 영향을 준다. 여당의 발언을 늘릴 필요가 있다]

 

 새누리당은 총선거에서는 당초의 예상을 뒤업고 과반수를 달성했다.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해서, SNS 효과는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12월에는 대통령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국가의 리더를 결정하는 선거는 좋든 싫든 관심이 높아진다. 조현정씨는 고삐를 늧추지 않고 있다.

 

[대통령선거는 전국적인 이슈에 대한 경쟁이기때문에 SNS 위력은 커진다. 여당진영에 불리한 SNS 현상을 극복하지 않고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길수 없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노회찬씨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노회찬씨는 트위터에서 22 명의 팔로우를 가진 정계에서 유력한 파워유저. 인터넷상에서 발언력이 있는 학자,배우, 인기 인터넷방송의 사회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거리에서 악수 등을 통한 오프라인 활동과 SNS에서 확대되는 온라인 활동으로 상승 효과가 있다. 새로운 날개를 기분이다.]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압승했다.

 

 하지만 변하기 쉬운 SNS 비난화살이 언제 야당 쪽으로 향할지 모른다. 이러한 위험은 여야 모두 갖고 있다.

82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연예인 김제동씨는 아직 SNS선거가 제한되어 있던 작년 서울시장선거 당시, 투표참여을 독려한 활동으로 인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었다. 그의 영향력을 당국도 그냥 간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터넷 상에서 혼자서 중얼거리듯이 비판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정치가 한마디의 짧은 말에 광분하게 된다. 그것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김씨는 [그것은 정치인이 생각하는 것이다. SNS 핵심은 시민들 사이에 자발적인 의견이 교환된다는 점에 있다. 정치인이 끊임없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시민의 의견을 묻는 것이다. SNS 그것을 위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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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지금으론 누구도 박근혜에 대적 안된다"

[인터뷰] 노회찬 "관악을 사건, 당 지지율 5% 까먹어"

전홍기혜 기자,곽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2-04-20 오후 12:05:11

    

2008년 총선이 끝난 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주인공이 됐던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은 지난 4.11 총선에서 57.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을 기뻐만하고 있을 상황이 아닌 듯 했다.

당초 야권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가 속한 통합진보당도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 확보)라는 자체 목표에 훨씬 못 미치는 13석을 얻는데 그쳤다. 8개월 밖에 안 남은 대선을 앞두고 가뜩이나 열세인 야권이 불리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노회찬 대변인은 17일 서울 노원구 사무실에서 <프레시안>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데 야당은 때를 밀고 있었다"며 야권의 자만이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의 선거 결과에 대해선 울산, 창원 등 진보벨트에서 전패한 것과 정당지지율이 10.3%에 그친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정당투표에 있어 "15%까지는 충분했다. 중간에 계속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꺾인 것이 서울 관악을에서의 사건"이라고 했다. 노 대변인은 "관악을 의석 1곳은 지켰지만 당 지지율의 상승세를 꺾은 것은 사실이고 회복되는 데 5일이 걸렸다"며 "이 공백이 없었으면 15%이상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까지 이어질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한통속인 연대는 효과가 없다"며 통합진보당이 정책을 통해 민주당을 좀 더 왼쪽으로 강하게 견인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선거연합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맞서기 위해선 야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은 새롭고 지지자들의 바람이 가장 정직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런 고민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야권의 대권주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자는 것이다.

"9월 전에 야권 전체의 대선후보가 정해져야 한다. 뻔한 과정, 상투적 수준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다. 재미가 없어서도 안 된다. 그래서 각 당의 후보를 먼저 뽑고 단순 여론조사로 해서는 안 된다. '슈퍼스타 K'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해서 30명이든 40명이든 다 나오게 한 다음에 일정 범위로 잘라 주고, 마지막에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해서 다양한 요구를 다양하게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소속 정당이 다른 후보들끼리의 경선이라는 점에서 선거법 문제 등 살펴봐야할 점들이 많지만, "총선 정당투표율을 보면 진보진영 지지율을 합해야 간신히 이긴다"는 점에서 야권 전체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노 대변인은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인터뷰 전문. 편집자


▲ 총선 승리가 확정된 뒤 기뻐하고 있는 노회찬 당선자.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뼈를 깎는데 야당은 때 밀고 있었다"

프레시안 : 우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개인적 소회는?

노회찬 :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오래된 숙제, 묵은 숙제를 해냈다는 느낌이 제일 많이 든다. 통합진보당의 오랜 꿈인 서울 의석 확보에 참여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2004년 원내진출하며 '진보정당이 시민권을 얻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인 시민권을 얻은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전국 어디서든 열심히만 하면 될 수 있다는 전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람있는 것 같다.

프레시안 : 성과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야권연대가 총선에서 거둔 성적에 대한 실망도 있다.

노회찬 :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새누리당 지지자가 많아진 것이 아니라 야당 지지층을 다 투표소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투표율이 54.5%인데 5%만 더 나오게 했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 본다. 새누리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투표한 새누리당 지지자들보다 야권 지지자가 많으면 이기고 적으면 지는 구조다.

압승할 수 있었던 선거를 석패한 것에는 전략의 문제 등 여러 결점들이 있었다. 좀 파헤쳐 보자면 '심판론'에 너무 의존했다. 야권연대조차 너무 안일했다. '단일화만 하면 이긴다,' '심판론이 100% 먹힌다'는 전제가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심판은 기본이고 어떻게 다른 4년, 5년을 보여줄 것인지 국민은 캐묻고 있었다. 차별성과 신실성, 감동이 부족했던 건 민주당이나 통합진보당이나 마찬가지였다.

박근혜의 새누리당은 스스로 위기상황이라는 규정을 했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긴장 수준을 높이면서 그에 걸맞는 쇄신 몸부림을 쳤다. 국민 눈에도 그렇게 보였다. 야권은 스스로 위기감이 없었다. 야권연대만 하면 다 이긴다는 식이었고, 안이했고, 승리감에 미리 도취돼 있었다. 저쪽은 뼈를 깎는데 이쪽은 때를 밀고 있었다.

프레시안 : 통합진보당 차원에서 보자면 우선 경남 창원, 울산에서 전멸한 것이 뼈아프다. 또 13석이라는 의석수가 만족할 만한 숫자인가 하는 지적도 있다.

노회찬 : 의석이 지난번 국회보다 2배가 된 것은 사실이니 그런 점에서 '참패'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분명히 여러 차례 얘기했던 것은, 20석이 최소목표이고 20석을 얻느냐 못 얻느냐가 선거에서 성공이냐 실패냐를 가늠하는 기준이라는 것이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두 가지 실패가 있었다. 먼저 야권연대를 통해 국회 과반수를 점하려는 목표가 있었는데 실패한 것이다. 또 하나의 목표는 통합진보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었는데 그 역시도 실패했다. 정치적으로는 패배했다고 봐야 한다. 다만 패배했지만 의석수는 많이 늘었고 소득도 꽤 있었다고 본다.

"관악을 사건만 아니었어도 정당 지지율 15%는 됐을 것"

프레시안 : 실패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는가?

노회찬 :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에는 2가지 측면이 있다. 지역구에서는 경남에서의 패배가 아프다. 경남은 (민주노동당이) 제일 먼저 출발했던 곳이고 성과를 먼저 냈던 곳이기도 한데, 이번 선거에서 울산 북구, 경남 창원성산, 사천·남해·하동에 있던 의석을 뺏겼다. 더 추가하지는 못할망정 있던 것도 뺏겼다. 질 수밖에 없던 곳도 아니고 우리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다. 후보나 전술 등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

또 전국적으로 정당지지율을 10.3% 얻은 것은 굉장히 아쉽다. 제가 볼 때 15%까지는 충분했다. 중간에 계속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꺾인 것이 서울 관악을에서의 (이정희 대표의 경선 부정 투표) 사건이었다. 의석 1곳은 지켰지만 당 지지율의 상승세를 꺾은 것은 사실이고 회복되는 데 5일이 걸렸다. 5일 동안의 공백이 없었으면 15%이상도 올라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해서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게 있는데, 노원병 지역구의 정당투표율이다. 지역구를 구성하고 있는 7개 동(洞) 가운데 상계8동에서 21.57%가 나왔다. 5개 투표소 모두에서 20%를 넘었고 최고 26.7%까지 나왔다. 이 투표소에서 새누리당의 정당득표율은 19.6%다. 서울에서 통합진보당이 새누리당을 꺾은 유일한 투표소가 아닌가 한다. 노원병 전체에서는 17.45%가 나왔는데,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긴 하지만 서울 같은 지역, 노동자 밀집지역도 아닌 곳에서 20%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레시안 :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이 내세운 기치는 '대중적 진보정당'이었다. 방금 노 당선자는 경남에서의 전술 실패와 비례투표에서의 악재를 언급했지만 그보다 노동자를 대표하는 정당이라는 정체성이 희석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노회찬 : 계급성이 희석됐다는 것은 '팩트'는 아니다. 국민참여당이 합류하면서 계급성이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이미 있었고 그게 이번 선거에서의 울산 참패라는 결과와 연결되면서 그런 기계적 해석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일부 노동운동권 내에서 참여당이 함께하는 문제를 가지고 '친(親)노동이라는 성격이 후퇴한 게 아니냐'고 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동 관련 인식이나 정책은 후퇴하지 않았다.

대중성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분명히 3자 통합의 '시너지'(상승효과)가 발휘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3개 세력이 갖고 있던 최대치를 다 합한 것보다 훨씬 적게 나온 것이 맞다. '그렇게 모여서 그것밖에 못했느냐'는 지적에는 할 말이 없다. 잠재적 대중성이 다 발현되진 않았다. 10%의 지지율을 얻은 건 당이 대중화된 게 아니라 대중이 진보화됐다고 본다. 진보정당이 노력해서 한 게 아니다. 그만큼 당이 대중에 더 다가가야 한다.

프레시안 : 향후 개인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당장 5월에 당 지도부 선거가 있고 이후 대선국면이 이어질 텐데.

ⓒ프레시안
노회찬
: 당과 관련해서는 길게 보려 한다. 통합진보당은 아직 완전히 투명하게 알려지고 보여지고 평가받는 당이 아니다. 당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모르지 않나. 많은 부분이 알려지지 않거나 그만큼 관심이 집중되지 않아서 평가가 면제되거나 생략된 면이 있다. 당이 커지면서 이번에 이런 부분들은 바꿔나가야 한다.

당의 대중화란 대중으로부터 지지받는 측면만이 아니라 대중이 부담 없이 들락거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분간 당과 관련해서도 의회와 관련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문호를 개방하고 문턱을 낮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것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당내 세력관계를 조정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당이 성공하기 위한 과제가 몇 가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통합 과정에서 함께하지 못한 진보세력과 함께하는 문제가 있고, 이미 합류한 세력들 간의 간극을 좁히고 벽을 낮추는 문제가 있다. 이 모두가 당의 대중화와 무관하지 않다.

프레시안 : 함께하지 못한 진보세력을 얘기하셨는데, 노 당선자의 '친정'인 진보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정당등록이 취소돼 재창당 등 과정을 밟아야 할 것 같은데 이 분들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

노회찬 : 지금 진보신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어떤 공식 제안을 할 계제는 아니다. 저는 탈당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진보정당이 대연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보신당에)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이 있어서 따로 가게 됐다. 달랐던 견해의 차이는 시간과 실천이 해결해줄 것이다. 그분들의 우려가 의구심에 불과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같이하게 되는 것이고 명확한 사실로 확인되면 같이하지 못하겠지만, 저는 풀리리라고 본다.

시점을 얘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총선 이후 대선 전, 또 대선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진보신당과 다른 진보세력까지 함께해야 한다. 예를 들면 녹색당, 청년당은 기존의 진보정당들이 녹색의제와 청년의제를 제대로 표현하고 반영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고 본다. 의제를 함께한다는 취지에서 궁극적으로 같이하는 게 맞다. 의제별로 나누어서 교육당, 의료당 생기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진보대연합은 필수적이고 유일한 경로라고 생각한다.

"19대 국회, 처절하게 싸워야"

프레시안 : 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점했다. 19대 국회 초반 운영이 12월 있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주도권을 쥐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여지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나?

노회찬 : 19대 국회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 원내에서 과반을 점하지 못함으로써 국회에서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처절하게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그러나 해야 할 정치가 의회 내에 갇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어떻게 정치하느냐의 문제다. 국민들이 바라는 의제를 확실히 해서, 의석수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 국민적 열기를 만드는 것까지 해내야 한다고 본다. 다수 국민이 원하면 의석수의 한계를 넘어서서도 이뤄지지 않겠나.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엉뚱한 일들, 과거(노무현 정부 때)처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다든가 이런 것으로 아군 진영을 분열·교란시키는 일을 해선 안 되고 꼭 해야 하는 일을 집중해서 해내야 한다. 과거(2004년) 국가
보안법 문제처럼 판단을 잘 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마치 국보법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처럼 호언장담하지 않았나. 당시로 보면, 폐지가 어렵다면 7조 찬양고무죄라도 없애든지 하는 식으로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갔어야 한다.

야권연대에서 지역구 몇 개 나누는 식으로 '잿밥'에만 관심을 두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게
근시안적인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야권연대는 국민연대가 아닌 정치인연대다. 국민들이 볼 때 '우리들을 위한 게 아니라 저 사람들 자신을 위한 연대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연대해서 뭘 해결할 것인지 분명히 보여주고 확실히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 핵심적 의제라면 무엇일까?

노회찬 : 경제민주화다. 6월항쟁 25주년인데, 제2의 6월항쟁, 제2기 민주화가 필요하다. 정치적 민주화는 진전됐지만 사회경제적 민주화는 정체되거나 후퇴한 면이 있다. 재벌과 대기업의 사회지배력이 훨씬 커지고 기업 간의 격차, 국민 간의 소득격차도 커져 이것이 건강, 교육의 격차 등 전 방면으로 확대되는 위험사회로 가고 있다. 1%만을 위한 경쟁사회가 낳은 학교폭력, 노인, 저출산 등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민주화밖에 없다.

야권연대 필요성도 여기 있다. 선거공학적으로 '새누리당을 꺾기 위해 연대할 수밖에 없다'고 하면 '왜 통합은 않느냐' 등의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일본에
맞선 중국의 국공합작처럼 경제민주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이루기 위해 한시적 동맹을 맺는 연대를 이뤄야 한다. 또 신실하게 평가받으려면 대선 이후까지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

"한통속인 연대는 효과가 없다"

프레시안 : 경제민주화가 중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겠지만 그 경제민주화를 해낼 정치세력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데서 물음표가 놓이는 것은 아닌가.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마저 복지를 들고 나오고 있는데, 야권이 대선에서 경제민주화 이슈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노회찬 : 일반 유권자들은 경험에 기반해 판단하는 수밖에 없다. 그 분들의 경험 속에서 보면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역대 정권이 다르지 않았다. 박근혜도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진보정당은 확연히 다르지만 너무 과도한 주장과 그것을 실현시킬 힘의 부족이라는 양면에서 보는 면이 있다면, 민주당은 수권 당시 과거의 정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국민은 보고 있다.

제가 보기에도 오십보백보인 면도 있다. 민주당이 야당이 된 이후에 주요 정치인들이 진보적 주장을 많이 하게 됐을 뿐이지, 민주당 정부의 과거
경제정책들을 보면 종부세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서는 보수정권과 별로 차이가 없었다. 국민들이 보기에 '박근혜는 부자만을 위한 세력이고, 이쪽(민주당)은 서민을 위한 세력이다' 이렇게 차별화되지는 않는 것 같다. 너도 나도 복지를 운운하게 되자 차별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경제 문제에서 과거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내각 사례를 좀 봐야 한다. 하토야마는
아동수당 등 획기적인 복지정책을 내놓았고,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박근혜가 (야권을) 따라온 점도 있고, 선거를 겨냥하고 '줄푸세' 얘기하던 입에서 정반대 내용을 얘기하는 문제도 있지만, 새누리당이 따라온 만큼 민주당이 나가지 못했다는 문제도 있다.

이번에도 총선 성적이 안 좋으니 더 보수적으로 후퇴하려 하고 있고 대선 국면에서도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건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굳이 민주당을 택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지도부 변화를 통해 '뉴(new) 민주당'의 정책노선을 얘기하고 있지만 아직 체질화된 것은 아닌 것 같다.

프레시안 : 사실 통합진보당이 민주당을 얼마나 좌로 견인했는가도 짚어봐야 한다. FTA나 강정 문제로 마치 끌고 간 것처럼 보였지만 큰 틀에서의 경제정책 등을 보면 아닌 부분이 많다.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야권연대의 확장성이 줄어드는 게 아닌가?

노회찬 : 공감한다. 야권연대가 물론 필요하다고 보지만, 제대로 된 야권연대를 하기 위해서라도 이제까지 연대에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야권연대가 힘을 받기 위해서는 서로 달라야 한다. 다른 것끼리 합쳐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거의 비슷한, 한통속인 연대는 효과가 없다. 옛날에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가 연대한다고 누가 관심 가졌겠나. 그 나물에 그 밥인데.

민주당이 진보적 정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해서 하나라도 관철시킬 때 통합진보당의 대중적 뿌리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통합진보당은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고 했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하나라도 더 받아들이도록 한 부분은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대선에서는 그런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 새 정부가 해야 할 정책에 대한
청사진취임100일 안에 할 것과 1년, 5년 안에 할 것을 단계적으로 약속해야 한다. 공약 자체가 야권연대의 산물로서 선거 이후에도 정당이 보전한다는 '사후보증'(A/S)이 있어야 한다. 당선자가 변심하면 없어지고 그래선 안 된다.

ⓒ프레시안(최형락)

"야권 대선주자 경선, 한 방에 끝내자"

프레시안 : 총선 끝나자마자 대선 국면이다. 대선도 선거연합으로 가는 것에 통합진보당도 공감대를 가진 것 같다. 이번 총선 때문에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탄탄대로에 올라선 듯한데 야권이 어떻게 돌파해야 하겠나.

노회찬 : 대선 후보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독립적인 여러 존재 중 어떤 존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야권을 지지하는 세력의 후보를 만들어 가야 한다. 있는 그대로는 어느 후보도 박근혜에 대적이 안 된다. 그가 누구이든,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을 통해 특정한 철학과 정견을 가진 개인이라기보다는 집단의 요구와 바람, 열망이 객체화되고 인격화된 존재가 돼야 한다.

시간이 없다. 9월 전에 야권 전체의 대선후보가 정해져야 한다. 뻔한 과정, 상투적 수준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에 '다 나와' 이런 방식, 어느 정도에서 컷오프(cut-off)를 해서 7명을 뽑아 경선을 붙인다거나 해야 한다. 재미없어서는 안 된다. 한 쪽은 당이 큰데 한 쪽은 당이 작거나 없거나 한 상황에서 그냥 붙어보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단순 여론조사로 해서는 재미없다고 본다.

'슈퍼스타 K'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해서 30명이든 40명이든 다 나오게 한 다음에 일정 범위로 잘라 주고, 마지막에는 선호투표제를 도입해서 다양한 요구를 다양하게 반영해야 한다.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후보라는 날개까지 달아줘서 내보내 보자. 1인1표가 아닌 선호투표제 주장 이유는, 국민들 각자의 마음 속에 순위가 있는데 한 장만 줘서는 마음이 표현되지 않으니 서열대로 다 가점을 주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프레시안 :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시간도 없고, 민주당에서 동의할까 하는 문제도 있다.

노회찬 : 이런 식으로 할 것이냐, 전통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과 추태를 모두 다 보여주면서 할 것이냐다. 관습적으로 보자면 물론 각 당의 후보를 먼저 뽑는 것이 맞다.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웬만한 사람이 다 나왔다'고 하면 관심을 가지지 않겠나.

모든 선거는 '저 사람은 문제가 있다. 내가 해야 한다'로 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칼자국 날 수밖에 없다. 이기긴 이겼지만 본선에 가서 싸울 기력을 많이 뺏긴 후보를 만들 수도 있다. 이미 여러모로 앞서있는 강력한 후보가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 '아이언맨' 같은 강자, 하늘도 좀 날아다니고 그런 강자를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없지만 이것부터 풀어야 한다고 본다. 각 당이 내부에만 매몰돼 있으면 당마다 하나씩 뽑는 방법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 원장이 들어오는 문제로 실랑이하면 각 당의 절차도 힘을 못 받게 된다. 서로 다른 당들이 힘을 모아내면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민주당이 (단일경선에 반대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백전백패다. 그렇게 해서는 못 이긴다는 것을 국민도 보여줬다. 지난 대선이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참패한 선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00만 표 차였다. 이번 선거도 민주당 이름만으로 될 수 있다고 봐서는 안 된다. 총선 정당투표율을 보면 진보진영 지지율을 합해야 간신히 이긴다. 새누리당과의 1대1 구도 속에서 결국 민주당으로 자동적으로 수렴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프레시안 : 민주당 쪽 인사와 이런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해보았나? 또 선거법상 문제는 없나?

노회찬 : 이게 유일한 길이다. 아직 얘기는 안 나눠 봤지만 민주당에서도 흔쾌히 동의할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구체적 상황을 내다보고 한 얘기는 아니었지만 과거 조국 서울대 교수도 야권연대를 강조하면서 비슷한 얘기를 했다.

법적으로는 예를 들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민주당 후보와 각 당 후보가 단일화한 방식을 준용하면 된다고 본다. 또 필요하다면 '2012승리'라거나 하는 이름의 당, 가설정당을 만들 수도 있다. 법적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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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4/19 손석희의 시선집중]

 

◎ 손석희 / 진행 :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과 CJ그룹간 갈등이 다시 불거진 전망인데 삼성가의 유산상속 소송, 아시는 것처럼 이병철 전 회장의 장남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 이맹희씨가 올 2월에 7천억 원대의 주식분할 소송을 제기했죠. 그 이후에 고 이병철씨의 차녀, 그리고 차남의 며느리 등이 잇따라 제기해서 총액이 1조원을 넘긴 상황입니다. 그런데 엊그저께 이건희 삼성회장이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도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사건 이후에 처음으로 이제 얘기를 한 건데요. 그래서 크게 뉴스가 됐죠. 이번 상속분쟁의 핵심인 차명주식의 실체를 밝혀낸 삼성특검법을 주도한 당사자가 계십니다. 이번에 서울 노원병에 당선자이신 노회찬 통합진보당 대변인인데요. 이 문제, 또 다른 문제들도 있는데 함께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셨습니까?

 

◎ 노회찬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우선 축하드리겠습니다.

 

◎ 노회찬 :

네, 고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창 바쁘실 시기일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 노회찬 :

예, 조금씩 더 바빠지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우선 삼성 건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는데요. 지난 2월에 이 회장의 큰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등 7천억 원대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 이후에 이제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은 엊그저께가 처음이었고요. 그래서 다 검토 끝에 나온 발언이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우선.

 

◎ 노회찬 :

한 두 달이 지났기 때문에 충분히 검토를 하고 난 뒤의 발언이라고 보여지는데 그런 발언치고는 발언이 너무 이렇게 좀 감정적이어서

 

◎ 손석희 / 진행 :

좀 강했죠.

 

◎ 노회찬 :

자신의 친형인데 사실은 소송 제기한 쪽이. 수준이하의 자연인이다, 뭐 이렇게 까지 표현한 걸 보고 우리나라 재벌들의 화장하지 않은 어떤 맨얼굴을 보는 듯해서 목불인견이 아닌가, 눈 뜨고 보기 힘든 상황 같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하튼 어떤 타협과 양보의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소송이 어떻게 진행 중인지 혹시 파악을 하셨는지요?

 

◎ 노회찬 :

소송은 지금 진행 중인데 지금 이맹희씨가 이제 소송을 제기한 후에 차녀 이숙희씨, 그리고 또 차남 이창희씨 둘째 며느리가 또 소송을 제기해서 세 명이 소송을 제기한 상태고 총 1조 7백억 원 정도, 그런데 이제 재미있는 게 원고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측에서 증거신청을 한 자료들이 대단히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삼성비자금 특별검사 수사기록과 공판기록, 그리고 이제 각종 금융자산에 관한 계좌추적자료, 차명재산 관리처분에 대한 자료 등 그리고 이제 예민한 문제인 차명으로 보유된 주식들의 실명전환 및 처분과 관련된 증여세 양도소득세 등 자료까지 다 요구를 했고 여기에 대해서 이건희 회장 측의 법무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 측에서는 증거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뜻으로 지금 의견서를 갖다 내놓은 그런 상태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을 쭉 나중에 지켜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 뉴스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 노회찬 :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건희 회장이 한 얘기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CJ도 돈을 가지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배후에는 CJ가 있다, 이렇게 지목한 것이고요. 아들이 지금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 노회찬 :

네.

 

◎ 손석희 / 진행 :

그래서 이게 시작은 개인사건으로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삼성하고 CJ간의 어떤 전면전 양상이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어느 쪽이라고 뭐 후자인 게 맞겠죠?

 

◎ 노회찬 :

예, 사실상 전면전이 되어버린 셈이고요. 그리고 그 발언자체가 선대 고 이병철 회장의 어떤 재산이 다른 자식들에게 안 가고 혼자서 독점한데 대한 해명이 되진 않거든요. 거기에서는 일체의 언급 없이 먹고 살만한데 왜 돈을 또 탐내냐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이어서 전혀 타협의 여지가 없는 싸움으로 벌질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액수가 지금 1조 7백억 원, 이게 다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 보이진 않는다 하더라도 어찌됐든 이 소가 받아들여져서 CJ 쪽의 손을 일부라도 들어줄 경우에 차명주식이 건너가는 그런 상황이 되잖아요.

 

◎ 노회찬 :

네, 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게 만일 안 넘어간다 하더라도 아까 잠깐 말씀하신 내용 중에 증여 부분이 있는데 당초에 이 주식을 차명으로 받았을 때 증여세는 그럼 안 낸 상황이 되는 건가요?

 

◎ 노회찬 :

그렇죠.

 

◎ 손석희 / 진행 :

그걸 만일에 재판과정에서 이게 인정이 되고 그러면 증여세를 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 노회찬 :

그렇죠. 사실은 냉정하게 보면 이건희 회장 앞길에는 두 개의 길이 있는데 자신의 것으로 인정된다면 상속받은데 대한 증여세를 내야 될 의무가 있는 것이고

 

◎ 손석희 / 진행 :

그 액수가 상당하다면서요.

 

◎ 노회찬 :

그것도 약 2조 원이 좀 넘는 액수로 추산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증여세를 낼 의무가 없다는 얘기는 결국 뭔가 하면 이것을 나눠가지게 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원고 측이 승소해서 나눠 갖게 되면 그 경우에도 적은 액수이긴 하지만 증여세를 조금이라도 내긴 내게 될 터인데 그것보다는 재산이 분할된다는 점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그 사이에서 어떤 타협점 같은 것은 있을 수 없을까요?

◎ 노회찬 :

 

현재로선 1원 한푼도 내줄 수 없다 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뭐 타협 가능성도 좀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여지고요. 지금 홍보를 맡고 있는 이인용 부사장 같은 경우에 헌법재판소까지도 가겠다 라고 이건희 회장이 얘기한 것에 대해서 그것은 소송 중간에서 타협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지 꼭 반드시 이제 헌법재판소까지 꼭 간다는 말은 아니다 라고 했는데 사실 이 사안 자체가 법 자체가 위헌이다 라고 이렇게 문제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재판소 갈 일은 없어 보이고 그렇다면 현재로선 이제 중간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한 것 같지만 사안의 성격상 지금 삼성이 애플하고 싸우면서도 타협하려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얼마든지 이제 적정한 수준에서 타협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좀 넘어가겠습니다. 선거와 관련된 얘긴데 일단 그 통합진보당은 이번 선거에 대해선 어떻게 자평하고 계십니까?

 

◎ 노회찬 :

의석이 일단은 지난 번 18대 의석에 비해서 두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성공했 다 라는 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했던 것이니만큼 이건 패배다, 그리고 야권연대를 이루고서도 이런 성적이라면 과반수를 갖다 확보하지 못한 것까지 포함해서 패배라고 봐야 되지 않느냐 라는 견해도 있고 저는 후자의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유시민 공동대표는 야권연대가 패배했다, 이건 앞뒤 맥락 다 자르고 얘기해서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평가를 한 바가 있는데 혹시 동의하시는지요?

 

◎ 노회찬 :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요. 야권연대가 사상 초유로 이루어진 것 자체는 의미 있는 일이었고 또 과정에서 이렇게 여러 가지 기술적으로 좀 미흡한 부분들이 이제 발생한 것은 앞으로 개선해야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여하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과반수를 점하지 못했다는 것은 그것은 상대방이 강해서라기보다는 자책으로 인한 실패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 노회찬 :

사실 야권연대는 과거에 대한 심판에 너무 크게 의존했다, 심판만 하면 이길 걸로 이렇게 안이하게 대응했다, 실제 유권자들은 심판에 공감하면서도 과연 미래의 대안은 무엇인가를 강하게 추궁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감동적이고 만족할만한 답을 야권들이 주지 못했다, 그래서 실제로 보면 새누리당 같은 경우에는 대선까지 내다보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총선을 치렀다면 야권은 사실 총선에서 자기 개인 혹은 자기 파, 계파가 살아남기 위한 총선을 위한 총선을 치렀기 때문에 결국에는 국민들에게도

 

◎ 손석희 / 진행 :

비전을 주지 못했다,

 

◎ 노회찬 :

감동을 주지 못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야권연대 자체를 그렇다고 해서 뭐 되돌려야 된다는 말씀은 아니실 거 아니에요.

 

◎ 노회찬 :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예를 들면 다가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야권연대를 통해서 또 돌파를 우리가 시도한다면 이겨야 한다면 총선과 같은 야권연대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 야권연대가 무엇을 국민들에게 해줄 수 있는가, 이기기 위한 방정식으로서 야권연대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어떤 약속 비전을 갖다 해줄 수 있는가, 어떤 변화를 또 확신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답을 줘야 된다고 봅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떤 야권연대여야 한다고 보십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책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양쪽이 차별되는 점이 분명히 아직도 존재하고 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권도 그렇고 또 다른 일부 유권자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라는 그런 측면도 여전히 상존하는데요.

 

◎ 노회찬 :

저는 그런 점에서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도 예를 들면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를 통해서 자기 의석을 불리는 데는 관심을, 노력을 매우 했지만 자신들의 정체성이 반영된 그런 정책들을 야권연대 속에서 이렇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은 크게 하지 못한 게 아닌가, 그런 사실 반성을 하고 있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렇게 간다면 이건 뭐 어디까지나 향후에 예상되는 그림이기도 하고 얼마든지 안 이루어질 수도 있는 그림이긴 하나 예를 들어서 안철수 원장 같은 경우에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안 내놓고 있으나 나중에 출마하게 된다면 민주통합당에서는 어떻게든 자당으로 합류시키려할 테고요.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들은 있을 텐데 통합진보당 같은 경우에 안철수 원장과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의 어떤 공통점, 다시 말해서 그때 야권단일 후보로서 내세우려는 노력이 있을 때 통합진보당의 입장은 어떻게 됩니까? 많이 다른 점이 있을 텐데

 

◎ 노회찬 :

저는 안철수 원장도 마찬가지고 통합진보당도 마찬가지고 함께 해야만 한다고 판단한다면 서로 자신의 일부를 비우고 상대의 어떤 견해를 받아들일 각오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무지개가 아름다운 것도 색깔이 다 달라서 아름다운 것인데 예를 들면 지금 야권의 어느 세력도 자신만의 힘으로 승리하긴 어려운 것 아닌가, 그렇다면 크고 작은 여러 세력들이 합해야 되는 거고 그렇다면 자신의 견해도 일부 반영돼야 되지만 자신의 견해만으로 다 채울 순 없지 않겠는가 하는 점에서

 

◎ 손석희 / 진행 :

그것이 통합진보당 내에서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까요?

 

◎ 노회찬 :

만일 통합진보당이 그럴 생각이 없다면 통합진보당은 별도의 후보를 내고 끝까지 가는 게 맞겠죠.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하면 되는 거군요.

 

◎ 노회찬 :

네.

 

◎ 손석희 / 진행 :

답변은 무척 간단명료하시게 나왔습니다. 이건 아직 남은 얘기고 또 당사자가 아직 얘기도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괜히 오래 얘기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알았습니다. 각 당마다 약간의 몸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고요. 거기도 아직 대표 사퇴 이후에 대표대행이 나와서 꾸려가곤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앞으로 변화가 있을 것 같고 또 새누리당도 최근 들어서 특히 두 후보가 당선자가 좀 문제가 돼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평가들 하십니까?

 

◎ 노회찬 :

저는 무엇보다도 선거 끝난 후에 출당 문제제기가 이제 나온 것 자체가 좀 무책임하다, 이것은 선거 전부터 문제가 됐던 부분이고 특히 야당에서 강하게 요구됐던 부분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선거 전에 조치를 어떤 식으로든 했어야 되는 게 아니냐 생각이 들고요.

 

◎ 손석희 / 진행 :

그 문제에 있어선 아까 이상돈 비대위원이 얘기하길 선거전에 공천을 일단 해놓고 나면 참 취소하기 어려운 법이 아니냐, 그래서 그건 민주통합당의 김용민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니었느냐, 현실적으로 당에서 공천을 일단 해놓은 다음에는 어려운 점이 이렇게 있는 모양이죠?

 

◎ 노회찬 :

쉽진 않겠죠. 물론 본인이 버틸 경우에. 그러나 자기 후보 하나 이렇게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면 그것도 사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는 국민들에게 면목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되고 더 거슬러 올라간다면 공천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걸러졌어야 하는 게 아니냐,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그런 거죠. 그런 점에서 보면 특히 문대성 그 당선자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이제 학력위조에 준하는, 그 자체는 아니더라도 준하는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아까 잠깐 안철수 원장 얘기를 나누긴 했습니다만 민주통합당에서는 이른바 조기등판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회찬 당선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노회찬 :

뭐 언제 등판할 것인가는 본인이 정해야 되고 거기에 대한 따르는 책임까지도 다 감수해야 될 것이라고 보는데 제가 볼 때는 총선이 끝났다는 점, 그리고 합리적으로 보자면 9월 말경까지 야권후보가 정해지는 것이 그 이후의 어떤 과정과 절차를 볼 때 합당하다는 점, 이런 양면을 다 감안하면 이제는 때가 된 게 아닌가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어느 배를 탈 것인지 이런 문제들에 또는 어떤 과정으로 배를 탈 것인지 등에 대해서 이제는 얘기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본인의 이른바 로드맵은 얘기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검증해야 된다는 얘기도 물론 많이 나오고 있고요. 다른 질문 한 가지만 좀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경찰에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 해서 노회찬 당선자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사하고 있습니까?

 

◎ 노회찬 :

내사 중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수사단계의 이전 단계, 수사를 개시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그런 과정인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연락 받으신 바도 전혀 없으십니까?

 

◎ 노회찬 :

전혀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노원구 성당에 10만 원 헌금을 내셨다고 했는데 다니시던 성당이라고

 

◎ 노회찬 :

예, 제 아내와 함께 제 가족들이 다니던 성당이고 그래서 제가 뭐 매번 가지 못하지만 주요한 그런 절기 때마다 한 4년째 다니던 그런 성당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매주는 안 나가셨던 모양이군요.

 

◎ 노회찬 :

그럼요. 매주 어디 갈 제가 형편이 안 됩니다.

 

◎ 손석희 / 진행 :

다른 성당에 매주 가신 데는 없으신 거죠?

 

◎ 노회찬 :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일부 보도가 그렇게 나왔길래

 

◎ 노회찬 :

그것은 제 아버님이 다니셨고 또 장례미사까지 치른 성당을 다른 어떤 언론사에서 좀 오해한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아직 수사가 안 들어갔다고 하니까, 어제 좀 뉴스가 되길래 안 들어갈 가능성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 노회찬 :

예, 뭐 국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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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방송보기는 아래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1&key=201204181709405859&q=%B3%EB%C8%B8%C2%F9

 

 

 

<YTN뉴스 19대 국회 총선 당선자 인터뷰>(4월 18일 오후 17시)

돌아온 '진보의 입'...통합진보당 노회찬 당선인입니다.

-노회찬, 안철수 원장 야권연대에 합류해야, 대선 야권단일후보는 당을 떠나 함께 경선하는 보다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9월말까지 선출해야

-노회찬, 당 대표 출마 등 거취문제는 모든 것 열어 놓고 주변의견 수렴

-노회찬, 민생살리기와 사회양극화 해소위한 의정활동에 주력

 

[앵커멘트]

19대 총선 당선인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엔 진보정당의 간판 대변인이죠,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통합진보당 노회찬 당선인을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질문1]

축하드립니다.

18대 땐 아깝게 졌는데 이번에 당당히 여의도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지난 4년이 매우 길었던 겨울 같았다. 유권자들이 이 봄을 만들어주셨다.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질문2]

선거가 끝난지 1주일 됐습니다만, 결과를 보면 만 6천표가 넘는 큰 차이로 당선되셨어요?

 

큰 표차 예견되었지만 과거에도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사실은 마음을 졸였다.

 

승리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다음날로부터 당시에 약속했던 바를 지키기 위해서 일관되게 활동해 왔고, 아마 그것을 지켜본 유권자들로부터 평가 받은 것 같다.

 

[질문3]

당선된 뒤에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도 많이 하셨을텐데, 어떤 말씀들 많이 하시고, 또 어떤 약속을 하셨나요?

 

열심히 해서 여러 번 해라는 덕담도 들었고,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무거운 당부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정치인이 지역의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일이 드물고 어려운 것 같은데 이제까지 봐왔던 정치와는 다른 정치, 정치가 이렇게 좋을 수 있구나 정치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 수 있구나 라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모범을 창출하고 싶다.

 

[질문4]

통합진보당이 이번 총선에서 거둔 성과가 적지 않지만, 원내 교섭단체라는 목표는 실패했고 창원과 울산 등 전통적 강세 지역에서 의석을 얻지 못했습니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시나요?

 

일단 여러 면에서 안이했다. 당의 선거대응전략 관련해서도 이제까지의 강세지역에서도 안될 수도 있는 것인데 과거의 전적을 믿고서 쉽게 판단했다. 후보선출이나 야권연대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노력들을 충분히 다하지 못했다. 또 정권심판에만 너무 기대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 왜 야당들을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력있는 무언가를 내놓는데 부족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지역구는?

서울 은평을, 울산 북구, 경남 창원성산 이런 지역들이 충분히 우리의 노력으로 확보가능한 지역이었는데 잃어서 가슴이 아프고 쓰라리다.

 

그 지역구는 무엇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나?

후보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당이 정치공학적으로 야권단일화에만 착목하지 않았는가 평가한다. 민주당과 또 다른 통합진보당으로서, 왜 이런 당의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좀더 많이 진출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진보정당의 역할이나 정책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했다고 본다. 그 점이 좀 아쉬웠다.

 

[질문5]

어쨌든 19대 국회에서 통합진보당이 제3당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는데, 개원하면 당 차원에서 가장 먼저 주력할 문제는 어떤 건가요?

 

많은 약속을 했습니다만, 특히 서민들의 살림살이 문제, 이른바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고, 지난 십 수년간 심화된 사회양극화, 소득양극화, 교육양극화, 건강양극화를 치유하는데 필요한 법률 정비나 정책점검이 필요하다. 민생살리기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질문6]

통합진보당은 3개 세력이 뭉쳐 만든 정당 아닙니까?

이들 사이에 앞으로 이념 차이라든가, 노선 갈등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북한 광명성 3호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이런 조짐이 보였다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 내부에 여러 갈래의 경향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진보정당은 이념노선 문제를 더 많이 따지기 때문에 논쟁이 뜨거워질 수 있지만, 그것이 비생산적인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오히려 그런 차이가 극복되고, 이제 제3당의 지위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다. 그리고 앞으로 제2당, 제1당이 되기 위해서도 국민들 속에서 더 뿌리내려야 하는 우리들의 과제도 있다. 그렇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고 당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노선의 수립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충분한 여유를 갖고서 내부에서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서 국민의 시각으로 다가서야 된다고 생각한다.

 

[질문7]

통합진보당이 과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달 말 지도부를 새로 뽑죠.

당 대표에 도전하실 계획이신가요?

저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주변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질문8]

총선이 끝나자마자 대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에서도 대선 후보를 내실 텐데, 가능성 있는 후보를 압축해보자면 누가 있을까요? 대권 도전 의지도 갖고 계시죠?

 

통합진보당에도 유시민, 이정희, 심상정 공동대표도 있고, 또 저도 거론되고 있고요, 그 외에도 그동안의 활동과정에서 경쟁에 나설 후보들로 평가받는 분들이 있다.

 

[질문9]

연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수적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회찬 당선인께서 생각하시는 야권단일화 로드맵은 무엇인가?

 

우선 안철수 원장의 문제가 있다. 어떤 길을 택할지 본인이 정해야겠습니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로부터 이제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때 대선에 참여한다면 큰 폭의 야권연대에 합류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공학적으로 야권단일화만 하면 이기는 그런 국면이 아니다. 야권후보를 단일화하는 과정이 국민들에게 신뢰와 감동을 한번 더 크게 줘야만 이길 수 있는 형국이다. 각 당에서 한명씩 뽑아서 다시 결승전 치르는 방식은 국민들에게는 식상한 방식일 것이라 본다. 오히려 흥미진진하게 큰 정당, 작은 정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한 번에 출마할 사람 다 모여서 컷오프로 일정한 수를 뽑고, 그 분들이 다시 전국적인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뽑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고, 좀 더 진지한 노력으로 다가가야만 어려운 대권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원장의 합류시점은 언제가 적절하다고 보는가?

모든 과정이 9월말까지 끝나야 한다. 그렇다면 각 당이 총선이후 일정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원장 거취의 큰 방향이 정해지는 것이 좋은 결과를 보장한다고 본다.

 

9월말을 특정하는 이유는?

야권의 후보단일화과정과 그 과정에서 공동정책을 완성하는 것이 9월말까지는 이루어져야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리고 검증받으면서 정해질 수 있다. 대권후보를 정하는데 있어서 막판에 극적으로 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

 

[질문10]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노회찬이 돌아왔습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앞장서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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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4/13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당선자 인터뷰 전문

 

<주요발언>

- 진보당, 원내교섭단체라는 분명한 목표 달성에 실패..호남에서 자력으로 당선되고 서울에서 선전했지만 영남에서의 뼈아픈 전패도 아쉽다!

- 야권연대 자체의 문제보다..그 과정에서 삐걱거린면이 있어 효과가 줄었다!

- 야권연대해서 민주당과 진보당 서로 손해본 상황이 아니라 윈윈했다..다만 그 효과가 기대보다 높지 않았다!

- 연말 대선에서도 야권연대로 치러야 한다!

- 5월말까지 진보당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할 것이다!

-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 문제 입장 변함없다..민주당과의 공조를 더욱 강고히 할 것이다! 한미FTA 재협상 결과보고 여의치 않으면 폐기주장한다!

- 민주당, 좌파에게 끌려다닌다는 보수언론 선동 왜곡이다! 끌려다니면 진보당이 끌려다니지 덩치 큰 민주당이 어떻게 끌려다니나?

- 박근혜 영향력 컸지만, 18대와 비교해서 보면 엄청난 영향력이 아니다!

- 이번 총선결과 박근혜가 문제가 아니라 야권의 전술적 실패가 문제였다!

- 안철수, 야권 돌아가는 형국 봐가며 결정하는 것은 대권주자로서 걸맞지 않아, 조기에 거취 결정해야

 

<전문>

-노회찬 대변인님, 안녕하십니까?

4년만에 국회 입성 6월이면 하지 않습니까. 당선 소감 부탁드릴까요?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다시 기회를 주신 우리 상계동 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총선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12월에 있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의 전체 의석이 13석이죠. 기대하셨던 의석보다는 못 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네. 저희들 목표는 분명히 원내교섭단체 구성이라고 했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죠. 물론 수도권, 서울에서 두 석을 진보정당 최초로 확보하는 등 야권단일화가 아닌 자력으로 전남과 전북에서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진전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영남에서 저희들이 패배를 하고, 또 전체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좀 뼈 아픈 패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셨습니까?

▶야권연대는 여러 가지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다소 있었습니다만 의미있는 그런 사건이었다고 생각되고, 다만 야권연대가 얻을 수 있는 표를 다 얻지 못한 것은 야권연대에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각 당의 노력이라거나 야권연대의 전술적인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기대만큼 표를 얻지 못 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런 측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인데요. 민주당이 얻을 수 있었던 표를 통합진보당이 가져간 것은 아니냐, 대신 통합진보당은 얻을 수 있었던 영남, 부산, 울산, 경남 쪽에서 얻을 수 있는 의석을 잃어버린 것은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영남에서 얻을 수 있는 걸 못 얻은 건 민주당 탓은 아니고요. 거기에서 민주당하고 경쟁한 게 아니기 때문에요. 오히려 민주당하고 연합했기 때문에 표가 떨어진 건 아니고요. 그건 오히려 저는 그렇게 상대방 때문에 서로가 피해본 건 아니고 오히려 야권연대를 했기 때문에 서로 함께 경쟁했을 때 보다는 윈윈하는 그런 측면은 분명히 있었다고 봅니다. 다만 더 많이 얻을 걸 좀 덜 얻은 측면이 있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차별성이라거나 쇄신 노력이라거나 또는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어떤 것들의 부족이라거나, 스스로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연말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연말에도 야권연대를 통해서 대선을 치뤄야 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네, 그건 변함이 없고요. 지금 야권연대를 하지 않고서는 정권 교체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되고, 또 한국사회, 한국정치 이후에 필요한 여러 가지 변화를 추정해 내기 위해서도 현재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 대표가 세 분이죠?

▶네 분입니다.

-이정희 대표가 있고, 유시민 대표가 있고, 심상정 대표가 있고...

▶그리고 조준호 대표가 또 뒤에 선출이 되서 네 분입니다.

-그러면 이 중에서 당선자는 심상정 대표 한 분이고요. 나머지 세 분은 국회에 진출하지 못 했는데, 지도부를 다시 꾸리거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단 저희들은 작년 12월달에 창당할 때 크게 세 세력이 모여서 창당을 하면서 공동 지도부를 구성을 했고요. 그 때 저희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4월 11일 총선이 끝나면 5월 말까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결과에 따른 그런 인책과는 무관하게 새지도부를 꾸리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어제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그 절차를 밟도록 확정을 했습니다.

 

 

-그러면 5월달에는 어쨌든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지도부를 꾸리겠네요.

▶네. 5월말까지 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지도 체제를 구성하도록 했고, 당 내의 후보 등록이라거나 투표 절차 등을 어저께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선거 과정에서 한미FTA문제라든지 제주 해군기지 문제, 이런 것들이 쟁점이 되지 않았습니까. 통합진보당은 한미FTA 경우에는 일단 논의를 하고 그게 제대로 진척이 안 되면 폐기를 하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이 문제 총선 때 공약했던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실 생각이신가요?

▶이 문제와 관련된 저희들의 입장의 변화는 없고요. 다만 어떻게 국민들을 더 잘 설득시킬 것인가, 이런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어쨌든 민주통합당에게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말씀을 하실 계획이겠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도 강조점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에는 민주통합당도 재협상이 안 되면 폐기 방향으로 가겠다고 공헌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그러면 재협상이 제대로 안 되면 폐기를 하겠다, 이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 거네요?

▶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에게 끌려다닐 것이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것은 제가 볼 때는 야권연대에 대해서 야권연대는 이미 이루어진 것이니까 이번 선거를 앞두고서 민주당에게 이념 공세, 좌파에게 끌려다니고 있다, 그래서 한 줌도 안 되는 좌파가 다 요리하고 있다는 식으로 색깔론을 제기하는 그런 일부 보수언론들의 사실과 다른 선동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실 끌려다닌다면 저희가 끌려다니지 어떻게 민주당이 끌려다니겠습니까. 저희들도 잘 안끌려 다니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처럼 훨씬 저희들보다 덩치 큰 당이 끌려올리가 없는거죠. 다만 야권연대를 핑계로 해서 색깔론을 갖다가 제기하고 있는 낡은 수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더 많은 의석을 얻은 건 사실이거든요. 아무래도 선거 주역이 박근혜 위원장이었는데, 박근혜 위원장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셨습니까?

▶영향력이 대단히 컸다고 생각되고요. 물론 18대 총선에 비해서 보자면 18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당시 민주노동당이 얻은 의석이 모두 86석이거든요. 이번에는 140석을 얻었거든요. 그러면 굉장한 변화가 있었던 거죠. 다만 좀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을, 한 20석 정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것을 덜 얻었다는 점에서 이것은 박근혜 위원장의 문제가 아니라 야권이 그만큼 국민들에게 더 설득력있게 더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다가서지 못한 전술적 실책에서 비롯된 것이고, 지금 그런 면에서 보면 야권에게 50석 이상의 의석을 18대 총선에 비해서 빼앗긴 이명박 정권이 심판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연말 대선을 위해서 야권이 준비해야 될 점들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선거에서도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성공하지 못 했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권의 심판을 넘어서서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있고 진실성있는 그런 비전을 제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당선자가 결국은 당선이 되긴 했습니다만 성적표가 썩 좋은 건 아니거든요. 부산 쪽에서 두 석이였죠. 이런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안철수 원장이 조기에 등판해야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일단은 이번 선거가 그렇게 압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나 새누리당에는 유력한, 강력한 대선 후보가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후보 선출부터 시작해서 야권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교수 문제도 제기되겠는데, 그와 관련해서는 이제 총선도 끝났으니만큼 안철수 교수가 스스로의 거취를 분명히 전하는 게 필요하다. 야권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서 그 결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으로 걸맞지 않은 거라고 보고, 그래서 조기에 자신의 거취를 정해야 되고, 또 그런 것이 정해지는 속에서 야권도 좀 신속히 정비를 해야되지 않겠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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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 인터뷰 전문]

 

노회찬 “안철수, 탈 배와 탈 시간 선택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2년 4월 12일 (목)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통합진보당 노회찬

 

 

▶정관용> 이번에는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당선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노회찬> 예,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축하드리고요.

▷노회찬> 예, 감사합니다.

 

▶정관용> 상대 후보가 경찰청장 출신의 허준영 후보였지요? 어떻게 버거우셨어요, 어땠어요?

▷노회찬> 그렇지요. 경찰총수를 지낸 분이고, 또 코레일 공기업 사장도 지낸 분이기 때문에 관록이나 여러 가지로 볼 때 결코 가벼운 상대가 아니어서 긴장을 계속 했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상당히 표차가 큽니다. 그렇지요?

▷노회찬> 예, 아마 유권자들이 저에게 이후에 할 일을 감안해서 힘을 좀 많이 몰아주신 것 같고요.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관용> 당선되리라고 확신하셨어요? 중간쯤 해서?

▷노회찬> 예, 저는 뭐 지난번에도, 4년 전에도 여론조사가 좋게 나왔다가 이제 낙선한 바가 있어서 계속 조심스럽게 대응했습니다만, 그 당시보다도 또 비할 수 없이 유권자들의 어떤 지지 열기가 뜨거워서 어느 정도 결과는 예견하고 있었습니다.

 

▶정관용> 예견했었다? 심상정 후보가 정말 최소득표차로 지금 당선되었잖아요.

▷노회찬> 예.

 

▶정관용> 마지막까지 정말 숨 졸이셨겠어요.

▷노회찬> 아, 그렇지요. 그러나 저는 뭐 우리 심상정 대표의 저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낙관을 했고, 굉장히 경제적인 선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자, 그런데 새누리당 152석,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저는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많이 지지해서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져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 생각보다는 낮은 투표율, 55%도 되지 않는 낮은 투표율이 주는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새누리당을 반대하면서도 투표 하러는 안 간 분들, 이분들이 투표 하러 한 4 내지 5 퍼센트가 갔더라면, 결과는 좀 달라졌으리라고 보기 때문에...

 

▶정관용> 왜 안 왔을까요, 그분들?

▷노회찬> 그분들이 안 간 것은 뭐 새누리당을 반대하면서도 야권연대의 정당들에 표를 선뜻 주기 어려운 분들, 그만큼 최근의 야권연대가 이분들에게 신뢰를 주거나, 또는 이제 뭔가 일을 잘 해결해나갈 수 있다, 하는 그런 어떤 비전을 주는데 좀 실패하지 않았는가. 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거나...

 

▶정관용> 제일 크게 잘못한 게 뭐라고 보세요?

▷노회찬> 저는 이제 공천 문제, 이건 양당 다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제 당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같이 견줄 수는 없겠지만, 민주당의 공천이 오히려 새누리당보다도 훨씬 덜 쇄신적이었다, 덜 혁신적이었다, 또 현상을 타파하기보다는 현상 유지하는 그런 방식의 이미지를 많이 주지 않았는가. 그것은 뭐 통합진보당도 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정책에 관한 여러 가지 이슈를 제기하고 끌어나가는데 있어서도 굉장히 안이했다. 정권 심판론에 너무 기대면서 정권 심판만 하면 다 될 걸로 좀 안이하지 않았는가, 이런 반성을 해봅니다.

 

▶정관용> 통합진보당의 13석 확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냥 선전, 이렇게 말할 수 있나요, 아니면 기대에 못 미침, 이렇게 말할 수 있나요?

▷노회찬>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고, 또 양당, 야당 두 당을 합해도 지금 과반수가 안 됨으로서...

 

▶정관용> 그렇지요.

▷노회찬> 어려운 지금 상황에 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은 뭐 서열로 보면 이제 제3당의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대단히 어깨가 무거워졌다, 라고 생각되고. 당의 각종 정책이나 또는 활동에 있어서 더 이렇게 좀 책임감을 느끼는 방식으로 가야 되지 않겠는가, 봅니다. 특히 이제 서울에서 두 석을 이제 얻었는데.

 

▶정관용> 관악하고 우리 노원하고.

▷노회찬> 예, 저는 이것이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이것은 이제 진보정당이 서울에서도 이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결국 전국 어디에서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정당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이제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펼쳐질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새누리당 152석, 이게 대선에서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던데요?

▷노회찬>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은 뭐 이것은 평가하기 나름이기는 합니다만, 야당으로서는 이제 위기감에 일단 놓이게 됨으로써 더욱 긴장하는...

 

▶정관용> 긴장?

▷노회찬> 효과가 있다고 보여지고, 또 어찌 보면은 계속해서 이제 의회권력까지도 이제 여당이 가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선이 어떻게 보면 이제 좀 새로운 심판론, 신심판론을 강화시키는 어떤 그런 구조적인 지형이 마련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대선에서 야권연대는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계세요?

▷노회찬> 그 부분은 뭐 저는 열려 있다고 보는데, 야권연대는 더 강화되어야 한다, 또 방법론적으로도 조금 더 세련되어져야 한다, 그 생각을 하고. 하나의 리그로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단일화를. 아니면 각각의 리그를 통해서 다시 야권연대를 추진할 것인지는 어느 것이 더 국민들에게 조금 더 신선하고도 재미와 참여열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것인지, 그런 점을 고려해서 좀 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관용> 그리고 안철수 교수의 주가는 훨씬 더 높아졌다, 라는 분석이거든요? 그 점은 동의하세요?

▷노회찬> 예, 상대적으로 야권이 좀 어려움에 처했기 때문에, 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의 어떤 대결구도에서 다소 이렇게 좀 지금 초반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정관용> 그렇지요.

▷노회찬> 안철수 교수와 같은 분에 대한 기대가 어쨌든 당 안팎에서 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정관용>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매달려서 빨리 영입해야 한다, 이런 주장까지 동의하십니까?

▷노회찬> 저는 뭐 매달린다고 될 문제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 오히려 안 교수가 이제 시간이 점점 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탈 배를 정해야 된다, 그리고 자신이 배를 탈 시간도 정해야 된다, 이제 스스로 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정관용> 결정해야 된다?

▷노회찬> 예.

 

▶정관용> 4년 만에 국회에 돌아오시게 되었는데, 어떤 분야에서 주로 활동하실 건가요? 상임위나 이런 것은?

▷노회찬> 상임위는 뭐 당에서 저희들이 함께 결정해야 될 문제이고, 저 개인적으로 그냥 선택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어느 분야로 가든지 간에 경제민주화, 그리고 사회양극화를 줄여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고 싶습니다.

 

▶정관용> 그러면 아무래도 경제파트 쪽 상임위 쪽으로 가셔야 되겠네요?

▷노회찬> 뭐 그 분야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특정한 상임위를 지금 이야기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정관용> 지난번 국회에서는 주로 어떤 상임위로 활동하셨지요?

▷노회찬> 저는 제 희망과 달리, 저는 재경위를 원했다가 심상정 의원한테 양보하고, 그래서 정무위로 갔다가, 재벌규제, 이런 것들 때문에 정무위로 갔다가 국회의장에 의해서 법사위로 차출되어 가지고 법사위에서 4년 동안 이렇게 유배되어 있었습니다.

 

▶정관용> 그래요? 이번에는 다시 재경위 꼭 좀 원하시겠군요?

▷노회찬> 뭐 재경위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정관용> 예, 잘 알겠습니다.

▷노회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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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회찬(omych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