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배지, 드디어 ‘한글 배지’로

                                   -‘한글국회 만들기’ 각고의 노력 드디어 결실 맺어-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이 2012년에 발의한 문양 그대로 반영-

 

                             2012년 8월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대표 발의 기자회견

 

                                    노회찬 전의원이 제안한 문양대로 한글로 바뀐 국회의원 한글배지(우측)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국회 본회의 통과 2014.5.2

 

 

국회의원 배지, 드디어 ‘한글 배지’로

-‘한글국회 만들기’ 각고의 노력 드디어 결실 맺어-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이 2012년에 발의한 문양 그대로 반영-

 

국회의원 배지가 한자에서 한글로 새롭게 바뀌었다. 축하하고 감사드린다. 국회의 상징 문양을 우리 고유문자인 한글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반영된 결과다. 이같은 주장은 노회찬 전정의당 대표가 오랫동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노 전의원은 “국회의원 배지가 한글화될 때까지 배지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노회찬 전의원은 “한글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문자”라며 “국어인 한글에 대한 존중과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국어기본법 제14조의 취지를 반영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등의 한글화를 추진하고자 2012년 8월 3일 ‘국회기및국회배지등에관한규칙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노전의원은"역사 속으로 한자배지가 사라지기까지 한글관련단체의 각고의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특히 본인이 낸 ‘국회’문양이 그대로 채택돼 더 기쁘다. 새출발 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새로운 국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지자로부터 "하루빨리 한글뱃지를 단 '국회의원 노회찬'을 국회에서 만나고 싶다"며 축하의 화분을 보내오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일 국회기와 배지 등에 있는 상징문양 한자 ‘國’도안을 한글 ‘국회'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국회기및국회배지등에관한규칙 일부개정안’을 국회본회의에서 의결했다. 1993년 이후 21년만이다.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의 ‘한글국회 만들기’ 노력의 과정>

 

-2004. 5. 30 국회뱃지 한글화 될 때까지 의원뱃지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언

-2004. 6. 30 한글문화연대 한글뱃지 만들어 노회찬의원에게 전달

-2004. 7. 1 국회의원에게 한글뱃지 배부하며 한글국회 운동 전개

-2004. 7. 15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중 개정법률안`공동발의

-2005. 6. 21 ‘한글문화세계화를 위한 의원 모임’ 활동

-2005. 12. 8 한글날 국경일 지정 법안통과

-2006. 1. 19 한글을 빛낸 큰별 선정

-2012. 7. 2 한자로 된 ‘국회의원 선서문’ 한글화 요청 공개서한 국회의장에게 전달

-2012. 7. 11 ‘국회의원 선서문’ 전면 한글화 시행. 헌정 사상 첫 한글로 된 선서문 정의당 서기호의원 낭독

-2012. 7. 30 한글관련단체 주요 대표자와 국회의장과의 간담회 진행(국회기등 전면적인 한글화추진 청원서 전달)

-2012. 8. 3 ‘국회기 및 국회배지등에 관한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대표 발의

-2012. 9. 23 한글날 공휴일로 재지정

-2012. 10. 9 한글날 기념 제10회 전국문해한마당축제 '늦깎이 청춘들'의 글쓰기 대회 및 시화전 개최(국회의원 동산)

-2012. 10. 9 ‘우리말 으뜸 사랑꾼’으로 선정 (우리말살리는 겨레모임)

-2014. 5. 2 국회기, 국회배지등 한글화 일부개정규칙안 국회본회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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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SS현장] '2色 국회'…'한글 사랑' or '한자 사랑' 

입력: 2014.04.10 11:46 / 수정: 2014.04.10 11:46

 

 

 

 

                                [스포츠서울닷컴ㅣ고수정 기자]

 

지금 국회는 '한글 국회'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국회 상징인 국회기(旗)와 의원 배지에 적힌 '國(나라 국)'자는 한글 '국회'로 바뀐다. 지난해 한글날을 앞두고 65년 만에 한글로 바뀐 국회의장 명패도 한글로 옷을 갈아입었다.

 

다른 한쪽에선 '한자도 사랑하자'는 의원들도 있다. 국회 재적 의원 298명 중 16명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자 명패를 사용하고 전광판에 한자 이름 표기를 하고 있다. 이 중 3명의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문패도 한자로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취재진은 8일 '한글 사랑'과 '한자 사랑' 두 가지 특색이 존재하는 국회를 들여다봤다.

 

◆ '한글 사랑' 국회, '상징' 한글로 변경 

 

국회기와 의원 배지에 적힌 한자 '國'자가 한글 '국회'로 변경되는 이유는 '한글 주권'을 찾기 위해서다. 국회기와 배지에 표현된 '國'자가 '의혹'을 뜻하는 或(혹시 혹)자로 오인된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이같은 주장은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2012년 7월 19일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다. 노 전 대표는 "국회의원 배지가 한글화될 때까지 배지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후 박병석 국회부의장도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뜻을 같이했다.

 

국회기와 의원 배지에 '國'자를 쓰는 전통은 1950년 제1대 국회 때 시작됐다. 국회 문양은 제헌국회 이래 지금까지 총 9차례 바뀌었고, 지금 문양은 1993년부터 사용해왔다. 의원 배지에 한글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제5대 국회(1960~1961년) 참의원 배지와 제8대 국회(1971~1972년) 때도 배지에 한글 '국'자가 새겨졌다. 그러나 '국'을 거꾸로 하면 '논'이라고 보여 국회의원들이 놀고 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한자로 재변경됐다.

 

이번에는 이러한 논란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라는 두 글자가 들어간다. 국회사무처가 지난 2월 12일부터 18일까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의원 232명 가운데 72.4%(168명)가 한자 대신 한글에 찬성했다. 또 찬성 의원의 75.0%(126명)가 한글 '국' 보다는 '국회'라는 문양이 낫다고 답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8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문양을 한글로 바꾸는 문제는 간단해 보이나, 국회에서 굉장히 오랜 기간 논의만 이뤄진 사항이었다. 19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을 향하는 시점에서 여야의 원만한 타협으로 처리됐다"며 "새 출발을 하는 기분으로 국민께 더 희망과 믿음을 주는 새로운 국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일부 의원은 한자 사용…"한자 교육도 중요하다"

 

 

'국어 사랑'의 일환으로 한글화에 나선 국회의 한편에는 '한자도 사랑하자'는 의원들도 있다. 이들은 국회 본회의장 명패와 의원실 문패를 한자로 표기하고 있다.

 

개정안이 운영위를 통과한 8일 국회 본회의장에는 총 16명의 의원이 한자 명패를 사용하고 전광판에 한자 이름 표기를 하고 있었다. 새누리당 유일호·서청원·김무성·이완구·이재영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 등이다.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 전체 의원실을 확인한 결과, 유일호·서청원·김승남 의원은 의원실 문패도 한자로 사용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9일 <스포츠서울닷컴>과 통화에서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승남 의원은 "국회가 한글 위주로 하되, 한자 교육의 중요성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어린 학생들은 한자를 전혀 모르고 있다. 표음 문자인 한글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표의 문자인 한자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의원도 "한자를 사용하는 것이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취지라는 것에 동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김승남 의원은 "선거 유세 때나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 내 이름의 한자 표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한자를 사용하는 이유도 있다"고 했고, 유일호 의원은 "동명이인이 많기 때문에 한자로 구분하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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