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노회찬 "문창극? 민심에 소금 뿌리는 인사"

2014.06.13

 

노회찬, "박대통령의 '국가개조'의 방향은 문창극?

문창극 총리인사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의 가슴에 입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참사"

 

 

▷ 한수진/사회자:

문창극 총리 후보의 자질 논란, 이번에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연결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요. ‘악의적 편집으로 고양이를 호랑이로 만들었다. 전체 영상을 보니까 아주 훌륭한 분이고 애국심이 넘치는 분이다’ 이런 평가를 했는데요. 노 의원님?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일단 앞서 김진태 의원 말씀 들으셨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좋은 목적이라면 살인을 해도 된다, 이렇게 이야기할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발언의 목적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발언에 드러나 있는 역사인식이나 철학, 국민관 이런 것들이 공직자로써 어떠한 자격도 인정할 수 없는 문제 있는 발언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도 전체 영상을 다 보신 거죠?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그리고 지금 동영상만 문제가 아니고요. 서울대에서 한 마지막 강의에서 한 여러 내용들. 복지 문제나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태도, 이런 것들이, 모든 기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렇게 한 이야기 아닙니까. 전방위적으로 인식에 큰 결함이 있는 분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지막 강연 같은 경우는 복지문제 관련해서 청년층들에게 ‘공짜 밥 먹을 생각 하지마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렇죠, 복지 자체를 가지고 무능력하거나 열등한 사람들의 의존 행위로 인식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건강보험이나 기초 연금 받는 분들한테 인격적 살해행위 비슷한 얘기거든요. 복지 혜택을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 정상적인 사람이고 바람직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자기 입으로 하지 않았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꼭 동영상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강연도 문제다, 이런 말씀 해주셨는데 일단 지금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역사 인식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역사 인식의 문제로 볼 때 의원님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렇습니다. 여러 발언이 다 문제가 있는데 특히나 이조 500년, 이조라는 말도 우리가 식민사관에서나 쓰는 말인데요.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이런 식의 인식, 이건 이런 분이 국무총리 하면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동상이나 세종대왕 동상 다 철거해야 되는 그런 인식인 것이죠.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 총리가 단순히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총리 인선이 아니고 세월호 참사로 인해서 내각 전체가 물러나는 과정에서의 총리인선인데, 그리고 대통령 스스로도 이른바 국가 개조 하겠다고 하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가 개조의 방향이 문창극이다, 이렇게 국민들에게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죠.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민의 가슴에 입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그런 인사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인사가 민심을 잘못 읽은 인사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건가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그렇죠, 이건 국제적으로도 보면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가진 분이 청문회에 서는 것 자체가 사실은 국가적 수치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지금 한 발언이나 인식을 보면 단순히 뭐 보수, 진보, 박근혜 정부 하에서 보수 인사가 총리가 되지 누가 되겠습니까. 우리가 그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실제로 역사관이라거나 또는 국민관 이런 내용들을 보면 나라를 함께하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에요.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이런 분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총리가 되면 많은 국민들은 아마, 이제 국민 안 하겠다, 주민등록증 반납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게 역사 인식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게 읽고 계시는 거군요. ‘지금 전체 글을 봐야 한다, 한 두 마디 갖고 사람을 재단할 수 없다’ 이런 옹호 발언도 있거든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아니, 음식에 독이 들어가 있는데 그 독을 문제 삼아야지, 전체 음식을 봐야 된다고 하면, 독 없는 부분을 이야기하면 뭐합니까, 독이 있는데.

 

▷ 한수진/사회자:

지금요, 인사가 민심과는 동떨어진 그런 인사가 되었다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단 문창극 카드를 밀어붙이는 쪽으로 청와대가 가닥을 잡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보면 어제 대통령이 결제한 문창극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청문 요청서를 국회에 보낸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결국에 문창극 내정자도 처음부터, 청문회에서 이야기하겠다, 자꾸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청문회는 지금 현재 국회 구성 자체가 여당이 다수 아닙니까. 그러니까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 이렇게 생각을 만약 갖는다면 사실 이건 이렇게 된다면 위기에 처하는 사람은 문창극 내정자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될 가능성이 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인사를 하면서도 공직사회 개혁과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정과제를 수행하는데 적합한 인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민들이 볼 때는 비정상의 정상화하면 가장 1호 대상이 문창극 후보자의 정신 상태에요. 그러니까 정상화의 대상이 되어야 할 사람이 정상화를 추진하겠다, 주도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총리 후보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 현 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청문회까지 갈 필요 없을까요? 일단 중도사퇴,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저는 단순히 안대희 내정자처럼, 처음에는 괜찮게 평가 되었는데 알고 보니까 어떤 문제가 있더라, 이런 상황하고 다르기 때문에 이 불은 빨리 끌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연이어서 두 번이나 총리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되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건 불가피한 일이 아닌가 생각되고. 그리고 사실 책임 총리를 내세울 게 아니라면 문창극 내정자도 책임총리를 부정했는데, 책임총리 내세울 게 아니라면 총리 부재기간에 따라 국정 공백이 심각해지는 것도 사실 아닙니다.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다시는 이런 잘못된 인사가 되지 않도록 이번에 인사과정에 대해서 철저하게 재평가를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게 아무리 여러 사람이 자기에게 결함이 있거나 이렇게 해서 막판에 이렇게 결정되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시간에 쫓겨도 이렇게 큰 결함이 있는, 누구나 초등학생도 검색하면 나오는 그런 문제 발언들이 제대로 검증되거나 확인되지 않고 내정 인사가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이 인사 실무를 담당한 책임자인 비서실장,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책임을 져야 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김기춘 실장이 지금 청와대 인사위원장이다, 이렇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유임이 되었잖아요, 김기춘 실장.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어제까지는 유임되었는데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니까 제가 볼 때는 하여튼 앞으로 계속 남은 기간 그 직을 유지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지금 청와대 인사와 관련해서 검증논란도 계속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이런 인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뭐가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우선 저는 인사를 너무 함부로 한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내각 전체를 교체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반성으로서 이루어진 인사인데 그러면 그런 좀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정 운영방식을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도 있는 것이고 거기에 부합하는 인사이어야 하는 것인데, 그냥 우리 사람, 청문회 통과할 무난한 사람, 이런 굉장히 기능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지 않느냐. 총리라는 중요한 자리를 청문회에서 재산상 문제가 없으면, 이번에도 재산 검증 위주로 아마 사람을 선택하다보니까 이렇게 허점이 뒤늦게 발생된 것 같거든요. 그런 점에서 조금 더 책임 있는 인사검증과 선택 과정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차례 드러냈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대게 보면 수첩에 적혀있는 대통령 심중에 있는 인사 중심으로 인사를 하다보니까 다른 사람들이, 검증된, 객관적으로 검증된 사람들을 천거하고 다시 평가하는 그런 과정 자체가 통으로 결렬된 것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요. ‘사람이 없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검증기준이 너무 높아져서 사람 찾기가 쉽지 않다.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총리를 임명할, 사람이 없어서 총리 임명 못 할 지경이면 정권 내놓아야죠. 국가를 어떻게 운영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대한민국에 좋은 사람 많거든요. 자기들 취향에 안 맞아서 그런 거죠. 지금처럼 평소에 생각이 같은 사람 고르다보니까 문창극 같은 사람까지 나오게 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변명에 불과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만나고 있습니다.

의원님, 어제로 9년 만에 삼성 떡값검사 X파일 관련 소송 끝났던데요. ‘떡값 검사 실명공개 명예훼손 아니다’, 이런 판결 받으셨어요. 9년 만에 관련 소송 모두 털어내셨는데 기분 어떠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민사에서 이렇게 이긴 건 대단히 기쁜 일이고요. 사필귀정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앞서 열린 형사 재판에서는 같은 대법원인데도 다른 근거와 취지로 다른 유죄판결이 났기 때문에 그 유죄판결을 바로잡는, 그런 앞으로의 과정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직 상실하신 것에 대해서는 억울함도 드시겠어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뭐 억울하지만 그것도 현실인 것이고 다만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평가를 통해서 다시 회복을 해야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자, 모든 것 털어내셨는데 7.30 재보선에 나오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그 선거 자체가 당으로서도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에 지금 당에서 논의 중에 있고요. 저는 그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 본인의 결심은 확실히 서지 않으셨고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아무래도 판단은 당의 판단이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 개인의 거취차원에서만 볼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요.

 

▷ 한수진/사회자:

사실 6.4 지방 선거 결과 두고, ‘진보 정당 존재감이 사라졌다’, 이런 분석도 많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네, 뭐 사실입니다. 아마도 그 문제는 최근 몇 달에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지난 몇 년 동안 진보 정당들이 여러 가지 내부의 문제가 드러나고 또 서로 분열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는 과정에 대한 종합 진단이 이번 6.4 지방 선거로 나온 것 아닌가, 생각되고요. 좀 긴 안목으로 환골탈태 하는, 진보 정당이 한국 정치 발전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그간의 지탄이나 또는 지적을 받았던 부분을 가지고 흔쾌하게 수용하는 환골탈태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2016, 2017년에도 똑같은 결과가 반복되지 않을까, 그런, 사실 저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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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노회찬 "朴 대통령, 선장 아닌 선주 같아"



- 1차 사과 실패, 몇차례 더 해도 모자라
- 여당, 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보는듯
- 사고보다 수습과정서 국가신뢰 더 추락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 김현정> 어제 대통령의 사과와 국가안전처 설치 제안을 보는 세가지 반응. 유가족과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을 먼저 만났구요, 이번에는 야권의 평가 듣습니다.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연결을 해 보죠. 노회찬 전 대표, 나와 계십니까?

◆ 노회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어제 대통령의 사과 노 전 대표는 어떻게 보셨나요?

◆ 노회찬> 일단 국민들에게 하는 사과지만 유가족들에게 사과가 받아들여져야 되는데 1차 사과는 실패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 김현정> 1차 사과는 실패했다, 왜 그렇게 보십니까?

◆ 노회찬> 이게 지금 대통령의 사과라는 것은 개인이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나도 피해자 중에 한사람이라는 의식에서 못 벗어난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떤 면에서 그렇게 보시나요?

◆ 노회찬> 과거에 누적된 잘못 때문에 일어난 게 더 큰 원인이라고 본다면…과거에 누적된 잘못, 적폐로 인한 피해자 중에 한 사람인데 대통령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사과한다는 그런 태도로 보여졌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모두가, 이게 국가냐, 이렇게 묻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국가의 대표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가를 대신해서 국민에게 사과를 해야 되는 겁니다. 교통사고 나면 운전자가 사과를 해야지 역대 이 차를 운전했던 사람들의 문제 때문에 사고가 났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사과가 조금 더 진정성이 있으려면 조금 더 낮아졌어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건데요. 그러면 2차 사과가 더 따라야 된다고 보시는 겁니까?

◆ 노회찬> 사실 이런 일은 사과 받는 사람이 미안해할 정도로 그렇게 사과를 해야 된다고 저는 그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생각이 되거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노회찬> 앞으로도 저는 아직 지금 구조하지 못한 이렇게 실종자들이 100여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앞으로 몇 차례 더 사과를 해도 모자라지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사실 노회찬 전 대표 그동안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하셨지만 SNS를 통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셨어요.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지휘하라’ ‘대한민국 선장인 대통령이 직접 수습해야 된다’ 이런 조언들, 주문들을 계속하셨는데 사고 수습과정 보면서 뭐가 문제라고 보신 겁니까?

◆ 노회찬> 일단은 모든 국민들이 수습이 지금 잘못되고 있다고 다들 느끼고 있거든요. 총리나 관계 부처 장관들도 제역할을 사실은 못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직접 내각을 운영해 나가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대한민국호의 선장인데 선장이 아니라 마치 선주처럼 대통령이 처신하고 있다는 거예요.

◇ 김현정> 선장하고 선주하고는 어떻게 다른 겁니까?

◆ 노회찬> 선장은 승무원 중에 최상급자죠. 선장도 승무원이죠, 사실은. 그래서 직접 이걸 구조를 수습하는 어떤 책임자 중에 최고책임자가 대통령이고 또 배로 치면 선장인데 오히려 최고책임자는 국무총리든 따로 있는 거고 그걸 갖다가 그래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 이런 식으로 마치 감독관처럼 행세를 하고 있다라는 거죠. 선주는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 김현정> 그런데 어제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노 전 대표에 대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노 전 대표가 SNS로 정권퇴진을 암시한 거 아니냐’ 또 ‘세월호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한심한 모습들이다’ ‘미국은 911테러 후에 여야가 앞장서서 수습하고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우리가 반면교사 삼아야 된다’ 이런 문제제기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노회찬> 정권퇴진을 얘기한 바는 없고요. 오히려 대통령이 책임지고 수습하라고 이렇게 요구했던 것이고요. 대통령과 국민이 하나되기를 우리도 바라죠. 그러나 지금 대통령은 국민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보입니다. 대통령이 지난 2주 동안 안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새누리당은 지금 사실 이번에 진도하고 안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은 청와대도 특별재난지역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노회찬> 국민이 생각하는 재난은 지금 물에 빠진 사람들 건져내는 게 이번 재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 정부와 여당은 이 사태로 인해서 정권이 입는 여러 가지 정치적 손실, 이 상처, 이걸 막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거죠.

◇ 김현정> 정치적 손실을 막는 데 더 관심이 있다는?

◆ 노회찬> 청와대와 대통령이 지금 처한 곤경을 회복시키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 청와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보고 청와대를 구하기 위해 지금 새누리당도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이 나온 게 아닌가.

◇ 김현정>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까지 내려가서 유가족들 직접, 실종자가족들 직접 만나기도 하고 어제도 안산분향소까지 가기도 하고 나름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느냐라는 국민들 반응도 있는데요?

◆ 노회찬> 결과를 봐야죠. 진도에 내려가고 그렇게 성의를 보이신 것은 참 잘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생존자까지 다 구하겠다고 얘기했지만 단 한 명도 못 구하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리고 국가의 신뢰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신뢰도는 수습과정에서 더 추락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수습과정에서의 여러 문제점들….

◆ 노회찬> 그런 데에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 수습과정에서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선장이 지금 뭔가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아닌가, 이 부분을 지적하시는 건데요. 이런 불신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까?

◆ 노회찬> 저는 사실 간단치가 않다고 봅니다. 1차적으로는 확실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고요. 그러나 정치적 책임이 재발방지를 약속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일시적인, 일회적인 정치적 책임보다는 영구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더 요구하고 있다고 저는 보고.

◇ 김현정> 우선 일회적 책임에 있어서는 지금 총리가 사퇴한다고 했거든요. 이 정도면 뭐 일회적 책임으로 총리 사퇴 정도면 되겠습니까?

◆ 노회찬> 이게 지금 의원내각제인 나라 같으면 내각을 해산하고 전부 총선거 다시 해야 되는, 정권이 교체되는 그런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이 일로 사퇴하기는 어려울 테니까, 저는 그에 준하는 내각 총사퇴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

◇ 김현정> 그리고 2회적 책임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어떤 영구적인 제도장치 마련 이 부분이시겠죠?

◆ 노회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국가안전처 신설 얘기가 그래서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노회찬> 기구가 없어서 일이 벌어진 게 아니거든요. 있는 책도 안 보면서 책 사면 성적이 오르겠습니까? 저는 있는 기구들 제역할 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고요. 119가 지금 국민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데 국무총리 산하에서 있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니거든요. 지금 바다에는 119가 없다는 게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있는 기관들이라도 잘 정비해라. 지금 NSC가 있는데 재난관련 기능은 빠졌어요, 이명박 대통령 때. 이거 다시 집어넣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시고요?

◆ 노회찬>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 노회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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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