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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언론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대한민국 언론을 해부한 다큐멘터리 영화 <슬기로운 해법>이 특별시사회를 열어 화제다.

 

13일 오후 8시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특별시사회는 태준식 감독을 비롯해 원작인 <야만의 언론> 저자 김성재 전 청와대 행정관과 영화에 출연한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 교수, 김민기 숭실대 언론정보학 교수, 가수 제리케이 등이 참석했다.
 

   
▲ ⓒ go발뉴스

이날 시사회에는 <슬기로운 해법>이 있게 한 ‘[야만의 언론] 함께 만들기 프로젝트’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 굿펀딩 사이트를 통해 진행, 총 656명의 참여로 목표 금액 3천만 원을 훌쩍 넘으며 성공했다. 후원자 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도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슬기로운 해법>은 김성재 전 청와대 행정관의 책인 <야만의 언론>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는 보수언론을 ‘양치기 소년’으로 규정하고, ‘양치기 소년이 어떻게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었는지’ 분석한다.

양치기 소년이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막강한 영향력과 자본 덕분이었다. 신문 구독률이 끝없는 추락을 보이는 와중에도 국내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조중동은 그 영향력을 무기로 여론을 좌지우지한다.

“조중동을 읽는 사람들은 조중동만 읽어요. 조중동에서 기사화 하지 않는 내용은 세상에 없는 얘기죠”

영화는 2009년 철도노조 파업을 시작으로 조중동이 오보와 왜곡보도 등을 통해 어떻게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는지 사례분석과 다양한 언론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했다.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 ‘언론개혁’을 강조하며 조중동과 싸웠던 故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 미디어법 통과, 언론 위에 군림한 삼성의 이야기 등 정치·자본·언론의 동맹관계를 분석한다.

그리고 영화는 말미 조승호 YTN 해직기자를 통해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이 중요하다지만 동시에 시민들의 언론 감시 기능이 중요하다”고 관객들에게 호소한다. 대한민국 언론 상황을 타개할 ‘슬기로운 해법’이 시민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문제의식에 비해 빈약한 해결책이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영화 <슬기로운 해법>은 15일 개봉한다. 서울에선 광화문 인디스페이스, 신사역 인디플러스, 마포구 상상마당 등 7개관에서 상영되며 메가박스 안산·백석·영통점, 인천 영화공간 주안 등 12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 ⓒ 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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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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