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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후보, 조준호대표, 천호선최고위원과 함께 명촌주차장을 찾았다.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출입구 중의 하나이다. 지난 20여년간 무던히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진보정당을 알리러, 선거 때는 대통령후보, 울산시장후보, 국회의원후보, 울산 북구 구청장후보들을 모시고 출근하는 노동자, 밤샘근무하고 퇴근하는 노동자를 만나러 아침7시에 찾던 곳이다. 현대자동차공장의 여러 정문 중 겨울 아침 바람이 차갑기로 유명한 곳이다. 한시간 반 가량 아침인사를 나누다 보면 온 몸이 얼어있기 십상이다.

 

지금 그 주차장 입구 고압선 송전탑 위에 최병승, 천의봉등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두사람이 일주일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저 위험한 곳으로 자진해서 올라간 것이 아니라 법원의 불법파견 판정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채용을 거부하는 현대자동차 사용자에 의해 저 위험한 곳으로 쫓겨난 것이다.

 

송전탑 아래로 가는데 먼저 방문하고 돌아가는 안철수후보 일행과 마주쳤다. 최근 정치개혁방안을 놓고 날선 발언들을 주고 받았는데도 수고 많으시다면서 서로 악수하였고 덕담하였다. 어쩌랴. 일반인들은 납득못할 정치권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다.

 

송전탑 아래 풀밭에서 현대차 비정규직노조간부들과 후보, 당지도부의 간담회를 가졌다. 정의란 무엇인가? 지금 대한민국의 정의는 저 두 사람이 웃으면서 내려오는 것이 정의이다. 저 두사람을 내려올 수 있게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지난 21일 창당 이후 첫 의원총회가 열렸다. 강동원의원을 원내대표로 만장일치로 선출하였다. 지역구가 전남 남원이라 업무부담이 큰데도 흔쾌히 원내대표직을 수락한 강의원이 고맙다. 소속의원이 7명인 제 3당의 원내활동을 맡은 책임감을 다들 무겁게 느끼고 있다.

 

국정감사 중 여야의원들이 함께 하는 식사자리에서 각자 당에 내는 특별당비가 화제가 되었다. 새누리당의원은 지역구 30만원, 비례대표는 50만원, 당직을 맡으면 좀더 낸다고 한다. 민주당은 평의원은 75만원, 당직을 맡으면 좀더 낸다고 한다. 내가 말할 차례다. 진보정의당은 당직에 관계없이 모두 매월 500만원씩 낸다고 말했다.

 

다들 잠시 말을 멈춘 채 입을 벌리고 나를 쳐다본다. 부러워하는 눈빛들은 결코 아니지만 내 어깨와 눈빛에 힘이 실리고 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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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