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논평]한나라당 비대위 인선 관련 
-70년대 전자공학의 상상력으로  21세기 IT산업을 이끌 수 없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11명의 인선이 확정되었다.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것을 축하하고 소기의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이번 인선안은 매우 혼란스럽다. 비상대책위원회 명단인지 총선 비례대표 명단인지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식당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인데  주방에서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낼  요리사를 초빙하는 대신 식당 이미지를 새롭게 알릴 홍보도우미를 뽑은 격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보수정당의 존재는 진보정당의 건강한 발전에도 매우 소중한 환경이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나라당의 쇄신과 근본적 개혁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깊은 관심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나라당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한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조문파동에서 드러난 소극적이고 후진적인 국가경영 철학, 취업자격시험에 이은 취업활동수당정책, 비대위 인선 등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과 대안은 비대위원장 자신이 쇄신과 개혁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70년대 전자공학의 상상력으로  21세기 IT산업을 이끌 수 없다. 새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낡은 기득권 철학을 유지한 선장을 그대로 둔 채  10명의 새로운 선원을 뽑는다고 달라질 일은 없다.  한나라당의 개혁과 쇄신은 박근혜위원장을 넘어설 때 비로소 가능해 질 것이다. 한나라당이 정치발전을 이끄는 제대로 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간구한다.

 

 

2012년 12월27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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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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