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노회찬 "대통령이 물러나야 국정 수습, 이제 박 대통령이 결단할 때"

[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117차 상무위 모두발언




일시: 10월 31일(월) 09:00

장소: 본청 223호




■ 노회찬 원내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대대적인 청와대 인사교체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왜냐하면, 정착 교체돼야 할 사람은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물러나는 것이지, 인적쇄신과 수습이 아닙니다.
 
국민에게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위를 상실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면서 할 일은 사건의 축소, 은폐시도밖에 없습니다. 당장 최순실씨가 귀국했음에도 즉각 신병을 수습하지 않고 증거인멸, 말맞추기 시간을 벌어주는 검찰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날이 갈수록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비리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당장 언론보도에 나온 내용만 봐도 그러합니다. 최순실이 미르, K스포츠재단에 관해 박 대통령에게 계속해서 보고했으며 검찰조차 이 두 재단을 직접 챙긴 당사자가 박근혜 대통령이었다고 보고 확인 중이라는 보도, 미르재단 출연금 목표가 3백억이었는데 청와대가 이를 너무 적다고 하자 긴급히 5백억으로 올렸다는 보도, 심지어 안종범 전 수석이 최근 사태의 핵심증인에게 대포폰으로 연락을 하여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보도 등 무수한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할 근거가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처럼 광범위한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의혹은 당사자인 박 대통령이 수습할 사안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은 하루 빨리 물러나고 후임 대통령이 권력을 이어받아 이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합니다. 새누리당에서조차 나오고 있는 거국내각은 이미 박 대통령이 아무런 권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대통령이 물러나야 국정이 수습됩니다. 이제 박 대통령이 결단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