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시민-노회찬 '저공비행' 공연장 사용 불허
"정치적 행사" 이유... 행사는 7일 오후 7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12.03.05 21:27 ㅣ최종 업데이트 12.03.05 21:27  윤성효 (cjnews)


국립 부산대가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공동대변인의 팟캐스트방송 '저공비행' 공연 장소를 불허했다. '저공비행' 부산공연은 당초 부산대 안에 있는 10·16기념관에서 열 예정이었는데, 부산대 측에서 장소 대관을 불허해 부산대 정문 앞에서 열린다.

 

정수재단반환시민연대, 부산울산경남 언론노조,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오는 7일 오후 7시 부산대 정문 앞에서 '유시민․노회찬의 저공비행-장물누님(2탄)' 공연을 한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학교당국은 지난 2일 오전 구두로 장소 사용을 허가했으나 그날 저녁 정치적 행사라는 이유로 장소사용 불허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부산대 안에 있는 10·16기념관은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이곳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부마항쟁 기념공연을 부산대에서 불허... 아이러니"

 

장소 사용 불허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부산시당은 5일 성명을 통해 "부마민주항쟁 33주년 기념 정치시사 콘서트를 여는 것은 건물을 건립한 취지와 너무나도 부합한다 할 것"이라며 "학교당국은 정치적 행사를 이유로 사용을 불허하고 있지만 정황상으로 보면 학교당국이 오히려 더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당국의 말 바꾸기로 행사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진리와 정의의 상징이 되어야 할 부산대가 외부의 부당한 정치적 압력에 굴복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다"며 "10·16 부마항쟁의 자랑 찬 역사를 가지고 있는 부산대의 현 학교 당국에게는 유시민 같은 의리와 노회찬 같은 소신이 없단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이번 콘서트는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불허통보로 장소를 부산대 정문 앞 야외 장소로 변경하게 되었다"며 "부마민주항쟁 33주년을 기념하여 준비된 이번 시사정치콘서트가 부마항쟁의 불씨를 지핀 부산대에서 불허되다니, 역사의 아이러니라 아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수장학회 문제 등 유신시대 잔재 다룰 예정 

 

'저공비행' 부산 공연에서는 정수장학회 문제 등 1970년 유신시대의 잔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오늘 청산해야 할 과제를 시민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호진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장과 홍순권 동아대 교수(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참석한다.

 

정수장학회는 <부산일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때 이사장으로 있었다.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는 정수장학회의 실질적인 사회환원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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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omychans)

20대 국회의원(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원내대표 진보 정치 최초 3선 의원 &국민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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