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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노회찬,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정치적 중립성 의심? 의심되는 사람은 현 양승태 대법원장"


[보도자료] 노회찬 원내대표, 오늘(8/23)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전문
 





인터뷰 전문 링크 : http://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





◎ 3부
 

[사회적 배려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 '장고 끝에 나온 호수(好手)'인 이유는?

-노회찬 원내대표 (정의당)

 

 

김어준 : 빵빵 터지는 시간입니다. 노르가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노회찬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요즘 TV 출연이 잦다고. 저희 작가들이 자제해 달라고. 

 

노회찬 : 어제 김어준 총수 얼굴도 나왔어요. 

 

김어준 : 뉴스공장만 나오셔야 되는데. 어제는 냄비받침이라고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셔서 지나치게 빵빵 터트려서. 

 

노회찬 : 여기서 한 내용이 재방송됐어요. 이게 원청이고 하청인가. 

 

김어준 : 여기서만 터트리셔야 되는데 다른 데 가서 터트리셨다고. 거기서 첼로 이야기도 화제가 됐다면서요. 노회찬 원내대표님과 첼로와 과연 어울리느냐. 

 

노회찬 : 어울리잖아요. 둘 다 튀잖아. 첼로도 얼굴이 큰데. 

 

김어준 : 모르시는 분들은 제가 알려 드리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첼로를 하셨다고. 첼로를 아직도 잘하십니까? 

 

노회찬 : 요즘에는 한 지가 좀 되죠.  

 

김어준 : 그래도 어떤 곡 정도는 할 수 있다? 

 

노회찬 : 내가 마지막으로 첼로 한 게 방송 탄 게 10년 더 됐어요. SBS에서 한 번. 

 

김어준 : 직접? 그때 연주하신 게 뭡니까? 

 

노회찬 : 예. 그때 조그만 소품 가지고 했죠. 솔베지송이라고. 

 

김어준 : 다음 시간에 첼로 한번 들고 나와 주세요. 

 

노회찬 : 안 만진 지 오래됐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이번 주에 좀 만져 보시고 다음 주에 연주를 할 만큼 손가락이 굳지 않았는지 확인하신 다음에 다음 주에 한번 해 주십시오. 

 

노회찬 : 공장장께서 정의당에 입당하면 제가 환영의 의미에서 한 곡 연주하겠습니다. 

 

김어준 : 이 코너가 워낙 인기 있기 때문에 한 번 해 주시는 것으로 검토해 주십시오. 아니면 저희가 9월 20 며칠에 일주일 공개 방송을 하거든요. 그때 나오셔서 연주를 해 주십시오. 

 

노회찬 : 잘하는 사람 부르죠. 

 

김어준 : 잘못하시면 더 좋죠. 이 정도 가지고 첼로를 한다고 했냐고 저희가 화를 내고. 어쨌든 조만간 저희가 노회찬 대표님의 첼로 연주를 직접 들어 보는 것으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선언해 놓겠습니다. 

 

노회찬 : 골목상권 침해 안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김어준 : 이번 주도 한 주도 많았습니다. 우선 오늘 저희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어떤 분이냐고 활동한 이정렬 전 판사에게 여쭤봤더니 차분하고 굉장히 친화력이 높은데 사법계획 의지가 높은 분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셨던데. 

 

노회찬 : 아주 존경받는 판사구요. 31년간 평생 재판만 한 분이에요. 그리고 굉장히 평판이 좋은 분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강직한 분이구요. 그래서 당연히 대법관 후보도 돼야 되는 분인데 사실 대법관 후보에 거론됐지만 최총 후보에는 빠진, 그래서 어찌 보면 지금 양승태 대법원장에 의해서 대법관이 안 된 사람이라고 평가해도 됩니다. 

 

김어준 : 대법관을 건너뛰고 대법원장이 되신 첫 번째 사례예요. 

 

노회찬 : 그것은 건너뛰었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관례가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좋은 관례는 아니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에도 대법원장이 대법관 아닌 사람이 바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법관 아닌 사람은 대법원장이 될 자격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그간의 대법원의 잘못된 관례로부터 자유로운 분이다, 거기에 물들지 않고 공범으로서 일조하지 않은 그런 강점이 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김어준 : 기수도 확 낮아질 거라고 하던데. 

 

노회찬 : 지금 대법관 중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내정자보다도 더 낮은 사람들이 있어요. 

 

김어준 : 세 분인가 있는 것으로. 

 

노회찬 : 네, 그렇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지만 기수가 더 높은 아홉 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기보다 기수가 높은 사람이 아홉 분이나 대법관으로 있고. 

 

노회찬 : 그런데 우리나라 헌법에 재판관은 재판을 법과 양심에 따라 하는 것이지 기수에 따라 한다는 말은 없어요. 그러니까 기수 높고 낮음이 그런 인간적인 예의라거나 그 정도로 끝나야지 재판하는 데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례가 처음이라는 거죠. 

 

노회찬 : 그런데 그걸 파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사실 파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저는 그렇게 보구요. 우리나라의 사법 신뢰도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제일 낮아요. 그러면 낮은 신뢰도를 계속 그간의 관행, 그간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낮은 신뢰를 유지할 거냐. 이 낮은 신뢰도를 파격적으로 한번 극복해 나갈 것이냐. 후자가 돼야 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김명수 후보자 지명이 저는 장고 끝에 묘수고 호수다. 악수가 아니다 라고 봅니다. 이걸 사법 쿠데타다, 저는 그분들이 해 본 게 쿠데타밖에 없기 때문에. 부처 눈에 부처만 보인다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좀 충격적이면 다 쿠데타야.  

 

김어준 : 권성동 의원이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사람을 대법원장에 지명한 것은 사법 쿠데타라고. 

 

노회찬 :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것은 현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예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갖다가 무죄판결하고 이런 게 누구입니까?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거죠. 매우 양심적인 사람보고 양심이 편향되어 있다고 이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김어준 : 노회찬 대표님은 쿠데타밖에 해 본 적이 없어서 쿠데타라고 표현한 거라고. 

 

노회찬 :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되는 건 어떤 거냐면 대법원에 보면 법원행정처라는 정부를 행정부로 치면 내각과 같은 기구가 있습니다. 

 

김어준 : 인사도 하고 하는. 

 

노회찬 : 예. 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중에 한 명이 그걸 맡아서 합니다. 실무는 차장이 합니다. 이 법원행정차장을 거치면 대법관 승진의 1순위예요. 

 

김어준 : 엘리트 코스. 

 

노회찬 : 엘리트 코스입니다. 이 법원행정차장 임종헌이라는 사람이 그만뒀는데 이 사람이 2016년 1년 동안에 우병우 민정수석과 수시로 빈번하게 통화한 내역이 특검에 의해서 확인됐어요. 법원행정차장은 주로 대법원장의 정치적 비서실장입니다. 대법원장의 정치적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비서실장격인 민정수석과 빈번하게 수시로. 연인 관계도 아닌데, 부부도 관계도 아니고, 친구 관계도 아니고, 사업하는 관계도 아닌데 대법원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통화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이게 재판을 가지고 거래를 하고 법원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면 이렇게 통화가 잦을 이유가 없는 거거든요. 이런 게 정치적 중립성을 현저하게 해친 증거가 되는 겁니다. 그런 걸 안 하기 위해서 평생 그런 걸 안 해 본 사람을 임명을 했는데, 그리고 이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낸 분은 다른 법원장과 달리 재판을 갖다가 누구에게 어떤 사건을 맡기고 하는 일을 법원장이 지시를 하지 않고 서로 토론해서 정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데서 이미 드러난 딱 지금 시기에 꼭 알맞는 그런 인사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기자들 만나러 지하철 타고 왔다고 해요. 

 

노회찬 : 그것은 제가 볼 때는 굉장한, 그분이 그냥 교통비 아끼려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그간의 관행과 관행에 강하게 맞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런데 대법원장은 그렇지만 국가 동의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야당이 다들 반대해 버리면 어떡합니까? 통과가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노회찬 : 통과가 되어야죠. 야당은 반대하는 게 야당입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 고치자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는데, 그런 걸 갖다가 타파할 수 있는 굉장히 적임자가 오래간만에 나타났는데 그럼 이 양승태 같은 지금 법원 내에 말 안 듣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서 재판하지 않는 사람들 있죠? 오로지 법과 양심에 의해서 재판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서 차별하는 그런 지금 양승태 같은 사람을 계속 쓸 거냐는 거예요. 아무리 야당이라도 도대체 어느 나라 야당이냐.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김어준 : 이 시점에 저희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반론을 듣고 싶은데. 섭외를 하겠지만 응해 주실지 모르겠네요. 자, 사법부 블랙리스트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특검이 다뤘던 블랙리스트는 청와대에서 했던 블랙리스트를 말하는 거고 사법부 내에도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해서 사법부 내에서 큰 혼란과 논란이 됐죠. 이게 이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법원행정처에서 판사들의 성향을 분류해서 블랙리스트를 관리해 온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터졌지 않습니까?  

 

노회찬 : 법사위에서 법원행정처장이 나와서 법원행정처장에게 사법부 블랙리스트가 담겨 있는 컴퓨터를 왜 공개하지 않느냐,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하니까 그 컴퓨터는 업무용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조사할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 안종범 수첩은 업무용 수첩이지 사회용 수첩이었습니까? 

 

김어준 : 대한민국에 컴퓨터가 한 대밖에 없습니까? 

 

노회찬 : 대법원에 컴퓨터 한 개밖에 없습니까? 

 

김어준 : 카피페이스는 없나요? 

 

노회찬 : 그리고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시인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면 그동안의 지금 그것 때문에 인천지법의 부장판사 한 사람이 사표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 사표를 갖다가 양승태 대법원장이 진실을 밝혀라 하는 사표를 냈는데 그 사표를 수리도 안 하고 있어요. 

 

김어준 : 이 블랙리스트는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라. 

 

노회찬 : 그리고 또 한 분은 13일째 단식 중에 있어요. 

 

김어준 : 저희 방송에도 직접 현직 판사가 나와서 이 사안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법원행정처의 특정 PC에 고스란히 들어있는데 그걸 왜 조사를 안 하냐는 겁니다.   

 

노회찬 : 탁 하고 쳤더니 억 하고 죽었다는 식으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걸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걸 공개하라고 한 판사가 13일째 단식하고 있어요, 현직 판사가. 이걸 얘기를 하니까 그분은 단식하고 있는 게 아니라 금식기도하고 있다. 그런데 기도 내용에 블랙리스트 내용이 있는 것 같다. 그게 단식이지 뭐예요. 이게 법원행정처장이 국회에 나와서 한 답변입니다. 

 

김어준 : 그렇습니까? 금식기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기도 중에 블랙리스트 사안이 있는 것 같다? 남은 사안들은 뭡니까? 

 

노회찬 : 그럼 박종철은 침내기도를 한 겁니까? 

 

김어준 : 그게 법원행정처에 누가 나와서 그런 말을 한 거죠? 

 

노회찬 : 법원행정처장, 대법관이 나와서 한 말입니다. 

 

김어준 : 대법관이요? 

 

노회찬 : 대법관이 뭐의 약자인지 아십니까? 대단한 법관입니다. 

 

김어준 : 그렇게 답변한지는 몰랐네요. 법사위 소속이시니까 직접 들으셨겠네요. 

 

노회찬 : 네.

 

김어준 : 이게 편파적으로 굴러가던 양승태 대법관 체제가 쿠데타 체제였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노회찬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은 사법 민주화예요. 사법민주화를 사법 쿠데타라고 얘기하는 것은 그동안 보고 들은 게 쿠데타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민주화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김어준 : 그러면 법사위 소속이시니까 하나 더 여쭤보자면, 새로운 대법원장이 임명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되는 사법 계획이 뭡니까? 

 

노회찬 : 지금 대다수의 판사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왜냐면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는 판결의 성향이나 모든 걸 떠나서 법관의 양심과 독립을 갖다가 현저하게 해치는 거거든요. 그리고 이걸로 줄 세우는 것이구요. 그리고 최근에 여론조사에 따르더라도 재판을 할 때 상부의 눈치를 본다는 거예요. 

 

김어준 : 그렇죠. 판사들 스스로. 

 

노회찬 : 눈치 주기를 강조한 것이기 때문에. 

 

김어준 : 그 결과에 따라서 진급이 좌우되는 걸 자기들도 봤으니까요. 

 

노회찬 : 그리고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들도 시인하고 있구요. 그래서 법관들이 그야말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재판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은 바로 이런 적폐를 갖다가 해결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해야 되기 때문에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관한 재조사, 양승태 대법원장이 덮고 있는 것을 재조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적 처리의 사안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안에서 블랙리스트가 있었다고 하면? 

 

노회찬 : 그렇죠. 당연히 거의 국정원에 원세훈 급이죠. 

 

김어준 : 어제 청와대 업무보고를 어땠습니까? 분위기가. 

 

노회찬 : 예, 업무보고가 있었죠. 야당에서는 잘 만났다. 

 

김어준 : 원래 정부를 때리는 시간 아닙니까? 

 

노회찬 : 그런데 별로 사실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식으로 인사 문제를 주로 다뤘구요.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 그 다음에 스스로 자진 사퇴한 경우라거나 이런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저도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분이 자진 사퇴를 해 놓고도 페이스북에다가 마녀사냥이다, 화형당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 데 대해서 동의하냐고 물으니까 동의하지 않는다,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고 하면서 좀 그런 인사 과정에서 부실함이 일부 있었던 것에 대해서 깨끗하게 시인하고 굉장히 유연하게 답변을 했어요. 임종석 비서실장이 원래 정치인 출신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비운 자세로 답변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있었는데요.   

 

노회찬 : 우병우 민정수석이 나와야 되는 상황에서도 전례를 들어서 결코 나오지 않았던 바 있거든요.  

 

김어준 : 그때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노회찬 :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는 그런 사건이 안 벌어지겠지만 만약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당사자인 사안이 발생한다면 제가 아는 조국 민정수석 성격상 나올 거예요. 그런데 이것 갖다가 무리하게 억지로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관례인데도 과거에 문재인 민정수석 시절에는 나온 바가 있거든요. 필요하다고 보면 나올 수도 있는 거고. 이번에도 그러리라고 보입니다. 그래서 이걸 억지로 시비 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저는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나올 만한 사안이고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나온다고 하면 야당이 그렇게 유리할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노회찬 : 그렇죠. 에프킬라가 등장하는 거죠. 

 

김어준 : 굉장히 논리적인 분이고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나올 거거든요. 웬만한 공격으로는 되치기를 당하기 십상인. 왜 부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야당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노회찬 : 그냥 얘기 한번 해 본 거죠. 얘기 한번 해 봤는데 왜 진짜 나왔냐. 

 

김어준 : 그럼 다른 당들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 최근에 토크 콘서트를 하면서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얘기도 하고 친박 청산 얘기도 하면서 이전까지와 태도가 또 한 번 바뀌었습니다. 대선후보 때 또 한 번 그런 얘기 했다가 또 들어갔다가 대표 나올 때 그런 얘기 또 꺼냈다가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어요. 이번에 출당 카드와 친박 청산을 꺼낸 이유는 뭘까요? 

 

노회찬 : 아무래도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들 중에 일부도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잘한다고 지지하는, 수치를 보면 여론 조사를 보면 그렇게 나오고 있고. 이 상태로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지지층을 복원하기도 어려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박근혜와의 결별을 통해서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기사회생하려는 그런 전수를 펴는 게 아닌가. 그리고 비슷한 처지에 있는 바른정당, 바른정당도 다는 아니겠죠. 일부는 귀향, 고향에 돌아가는, 그런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냥 들어갈 수는 없죠. 박근혜와 결별이 있어야만, 있으면 약간의 사과하면서 들어가는. 이런 것과 연관되어 되지 않았을까. 

 

김어준 : 지방선거 때문에라도 이렇게 보수야당이 갈라져서 치를 수는 없고 합쳐져야 된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노회찬 : 그렇죠. 지금 이대로 가게 되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에 많아야 대구, 경북만 건진다면 지금 지도 체제가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김어준 : 그래서 합당, 혹은 합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부 의원들이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려고 하는 거다? 그렇게 해석하시는 거군요. 그렇게 해석들을 많이 하긴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바른정당이 당의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지지율도 잠깐 더 높았던 적도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최근에 자유한국당보다 낮기 때문에. 

 

노회찬 : 정의당보다도. 

 

김어준 : 바른정당의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 그렇죠. 바른정당은 지금 한 명이라도 빠지면, 그러나 바른정당 내에도 다양한 또 친국민의당인 성향도 적지만 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어준 : 당 자체가 무너질지는 모르겠으나, 몇 사람은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노회찬 : 그런 문제가 늘 현안이 되어 있죠. 그런데 뭐 그게 정당이라는 게 쉽게 옮길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임박했다고 보기에는 어렵겠지만 선거에 다가갈수록 불안감은 높아질 것이다. 

 

김어준 :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 출당 카드는 밑작업을 시작하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이고. 그래서 그런지 바른정당이 문재인 출범 후 바른정당의 100일이라는 주제로 스스로 자아비판을 했더라구요. 정의당은 100일은 어떻습니까? 

 

노회찬 : 제가 사실 8월 17일 문재인 100일 무렵에 문재인 100일에 대한 소감을 얘기하면서 정치는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니다. 지난 100일의 한국정치는 야당도 함께 한 정치가 아니냐. 야당의 정치도 같이 평가해야 된다고 제안을 하고 그 다음 날 제가 간략하게 야당의 100일에 대해서도 얻은 건 없고 잃은 건 민심이다. 특히 보수야당들. 그렇게 평가를 했는데. 

 

김어준 : 정의당의 사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회찬 : 그러나 정의당 같은 경우에 보면 지금 100일을 즈음해서 문화일보, 중앙일보, YTN 등이 한 조사에서 3으로 나와 있어요. 물론 굉장히 한 자리 숫자의 부분에서 3이기 때문에 그렇게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건 아닌데 유일하게 지난 5월 9일 날 대선 후보가 얻은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정의당밖에 없어요. 6. 2%.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21% 얻었는데 3. 3%로 떨어졌구요. 7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거죠.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도 24%를 얻었는데 8. 8로 떨어지고.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정의당만 같은 걸 유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유지하고 있는 건 다행인데, 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느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굉장히 속을 끓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 대표 체제 하에서 하반기 좀 정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펼쳐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 데 진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어준 : 이회찬 전 한나라당 총재가 갑자기 등장해서 회고를 했어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일부 보수정치인이 실패한 것이지 보수주의가 실패한 건 아니다 이런 진단도 하고, 비판도 했는데, 이회찬 전 총재의 정치를 다시 재개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긴 합니다, 여러모로. 

 

노회찬 : 그 보수주의가 실패한 건 아니다 라는 얘기는 점잖게 얘기를 했지만 박근혜는 실패했지만 나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밖에 없고. 왜냐면 한국에 제대로 된 보수주의가 있었느냐. 그런 걸 보수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보수는 나름대로 시대적으로 지켜야 될 만한 가치를, 그런 가치조차도 지키려고 하는 것이 보수인데 이회찬 총재는 사실 이미 시대가 지나간 거죠. 석기시대 인물이잖아요. 

 

김어준 : 세 번 출마하셨고, 세 번 다 실패하셨고.

 

노회찬 : 석기시대가 돼도 일부 철기를 씁니다. 주된 생산도구가 아니지만 그래도 흔적이 남아서 쓰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시대에 이회찬 총재도 있을 수 있는 거죠. 철기시대의 석기처럼. 그런 것이지 다시 석기시대로 돌아간다거나 그런 건 아닌 거죠. 

 

김어준 : 국민의당은 이제 투표를 시작했는데, 안철수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서울시장 얘기도 나오고 대표 얘기도 나오고 막 던지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 현재 기준으로 전망은 그래도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가 되지 않겠느냐. 당 대표가 되고 나면 서울시장에도 나올까요? 

 

노회찬 : 지금은 제가 볼 때는 우리가 불 땔 때 연료가 부족하면 탈 수 있는 건 다 집어넣자는 식으로 표 되는 건 다 하자. 서로 상충되는 걸 할지라도. 심지어는 부산시장까지도 얘기했더라구요. 하여튼 표 되는 건 다 하자. 뒷감당은 어떻게 하느냐? 그의 선거 전과 후가 다르다. 그게 정치 경륜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래요? 당분간 흘려들으면 됩니까? 

 

노회찬 : 선거 전에 득표를 위해서 한 얘기를 너무 강하게 기억할 필요도 없지 않느냐, 건강을 위해서. 

 

김어준 : 알겠습니다. 이회찬 전 한나라당 총재님, 석기시대로 평가받았는데 방송을 들으시면 저희 인터뷰에 응해 주시면 반론 기회를 저희가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노회찬 : 신석기 유물 같은 것은 꽤 값도 나갑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의 노회찬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