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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노회찬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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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에 숨이 턱턱 막혀 한 자락의 시원한 바람이 간절했던 2018년 7월 한여름에 진보정치 대표의원 노회찬이 너무나도 황망하게 우리들 곁을 떠났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보다 백배 천배 더 고통스럽게 그의 목을 죄었을 국민들에 대한 죄송함과 진보정치에 대한 책임감을 우리들은 그와 함께 나누어 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노회찬이 살아온, 고되지만 정의로운 삶을 잘 알기에 그의 죽음이 너무나도 애석합니다. 이렇게 속절없이 그를 보낼 수도 없습니다. 그의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야 하지만 그가 가졌던 꿈과 삶은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도록 하고 싶습니다.

 노회찬은 2016년 3월 진보정치 최초의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며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꿈 입니다. 노동이 존중될 때 선진복지국가는 그만큼 빨리 실현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드는데 이 몸 바치겠습니다”

 노회찬은 2017년 2월 촛불시민혁명이 한창 무르익던 그 시기에 외쳤습니다.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라고 말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한 것은 그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인화물질로 가득 찬 화약고였습니다. 바로 불평등, 불공정이라는 인화물질 말입니다. 대통령을 탄핵시킨 20대 국회에게, 19대 대선으로 들어설 차기 정권에게 중요한 한 가지 과제가 더 남았습니다. 바로 ‘이게 나라냐’는 물음에 답하는 일입니다”

 노회찬이 몸 바치고자 했던 노동존중사회와 선진복지국가 실현은 노회찬과 우리들의 꿈이 되고, ‘이게 나라냐’는 촛불시민들의 분노에 노회찬이 답하고자 했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는 노회찬과 우리들의 삶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그 애절한 바람을 <노회찬 재단>을 통해 실천하고자 합니다. 노회찬, 그의 모습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이 비통한 심정을 다잡고 그의 꿈과 삶을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이어가고자 합니다.

 <노회찬 재단>을 설립해 노회찬이 했던 정치를 ‘노회찬 정치’로 되살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약자를 살피고 정의를 바로세우고자 했던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하고 펼쳐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습니다.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 제3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노회찬이 말했던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문화적이고 자유로운 나라, “대한민국을 동물의 세계로 만들지 않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연대의 나라,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게 보장되고, 남과 북이 서로 교류하고 도와주고 협력하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한 비전과 실천과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열겠습니다.

<노회찬 재단> 설립에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고 함께 해 주시면 <노회찬 재단>을 통해 노회찬의 꿈과 삶이 우리들 세상에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노회찬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에 진보정치를 한다”고 했습니다. 유족의 뜻과 우리들의 꿈, 희망을 담아 <노회찬 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9.9.

< 노회찬 재단> 설립 제안자 일동

권영길, 김명환, 김미화, 김봉룡, 김영숙, 김주영, 김창희, 박찬욱, 변영주,

백승헌, 송영길, 심상정, 유시민, 이정미, 이종걸, 정광필, 최장집, 홍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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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재단>은 가칭이며 추후 시민 위원 참여를 통해 공식 명칭을 확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