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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야기

5/30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인터뷰 전문

5/30 'CBS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98.1 (14:05~15:55) ■ 진행 : 김미화 ■ 손님 : 노회찬 의원(통합진보당)

- 우리나라 정치는 19 금, 전연령이 볼수 있는 19 허 정치돼야
- 대선 출마 가능성 열어 놓고 있어
- 19대 국회는? " 착하게 살자 "
- 19대에도 의원배지 달지 않겠다
- 용접 지금도 가능
- 예전에 신용불량자라고 국회의원도 카드 발급 안해주더라
- 이석기 김재연 제명반대, 스스로 선택해서 사퇴해야


김미화(이하 미)>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오늘도 노래손님 자전거탄 풍경 강인봉 씨 모셨습니다.

미> 지난 주 방송 하시고 반응이 어떠셨는지?

강이봉(이하 강)> 저희 부인께서 말조심하시라고. ‘김미화의 여러분’이 영향력이 큰 프로니까 말조심하라고 했어요. 되도록 중간만 해라, 함부로 나서지 마라, 많이 나무라시더군요.

미> 오늘 나오실 이 분 말조심하시는 분 아닌데 큰일 났네. 오늘 나오신 이분을 노래로 소개해주신다면?

(연주)

미> 그냥 음만 들으니 모르겠다.

강>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앞부분인데요. 오늘 나오신 이 분 성적은 좀 안 좋으셨을 것 같아요. 뭐든 한 번에 되신 게 없어요.

미> 맞네, 노회찬 의원님 반갑습니다. 강인봉 씨가 매서워요. 의원님 뭐든지 한 번에 되는 게 없나요?

노회찬(이하 노)> 한 번에 된 것도 있지만, 되는 게 중요하죠. 제가 두 발로 서서 걷게 된 것도 한 번에 안 됐어요.

미> 의원님 오늘 19대 국회가 시작됐죠? 근데 겉옷을 보니 의원배지가 없어요.

노> 17대 국회 때도 안 달았는데, 이번에도 안 달 예정입니다. 의원공식 배지가 한자로 되어있어요. 한글로 될 때까지 달지 않으려고요. 제가 중국 국회의원은 아니잖아요.

전 한국 국회의원 아닙니까.

미> 저 같은 경우처럼 해보시면 어때요? 제가 MBC에서 방송할 때, MBC에서는 10년이 되면 ‘골든마우스’라고 해서 입을 찍어서 벽에 붙여줘요. 하도 안 해줘서 저는 제가 제 입을 찍었거든요. (웃음)

너> 제가 지난번에는 그렇게 했는데, 한글로 ‘국’자로 쓰면 거꾸로 달면 ‘논’자가 된다고. 국회의원들이 다수 또 놀지 않습니까? (웃음) 그러면 어떠냐? 일할 땐 국자로, 놀 땐 논자로 하자 했죠.

미> (웃음) 배지 하나가 참 어렵네요.17대 이후 강인봉 씨가 표현한 것처럼 4년 만에 다시 돌아오셨어요. 소감이?

노>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것 같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고향에 돌아온 기분입니다.

미> 지지를 많이 받으셨습니다.

노> 네, 그렇습니다.

미> 무엇 때문에 노회찬 의원님을 다시 뽑아주신 것 같아요?

노> 한국정치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을 많이 하길 바라는 게 아닐까요.

미> 19대 국회 입성 준비는 잘 하셨나요?

노> 네, 4년 동안 해왔습니다.

미> 상임위는 정하셨나요?

노> 정무위원회, 일반적으로 모르실 수도 있는데, 요즘 많은 활동으로 인해 입에 오르내리는 국무총리실, 요즘 중요성이 높아지는 저축은행사건 등 금융문제가 들어가고요, 공정거래위원회 등 실생활에 관련된 부분이 많습니다.

미> 그런데 의원님은 표정이 날카로우셔야하는데, 말씀을 날카로운데 표정이 웃으시며 얘기하시니까

강> 표정까지 날카로우면 상대방이 긴장하잖아요.

노> 그런 얘기 많이 듣습니다. 얼굴을 직접 못 만난 분은 건드리면 뭔가 튀어나올 것 같다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만만한 거죠.(웃음) 쌀집아저씨처럼. 저는 동네아저씨처럼 보여 지는 게 제 속마음이기도 하고, 좋습니다.

강> 표정이 웃는 표정이신 게 같이 막걸리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미> 노 의원님은 여성들을 기념해야하는 국가적인 날에 유일하게 꽃을 보내주시는 분이세요. 제가 꽃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저한테만이 아니라 여성분들에게 보내세요.

노> 세계여성의 날이 잘 정착된 나라에서는 여성들이 그날 하루는 쉬고 꽃도 보내는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문화가 잘 안 되어있어요. 캠페인 차원에서 알리려고 붉은 장미꽃 한 송이 씩 드립니다.

미> 아내에게도?

노> 처음엔 아내에게만 줬는데, 이런 것이 유행처럼 퍼져나가길 바라는 차원에서 보냅니다.

미> 강인봉 씨 해드리지 못하면, 노 의원님께 주소와 이름을 드려요.(웃음)노 의원님은 대표적인 입으로 불리시잖아요. 그런데 그 동안 입이 근질거려서 어떻게 지내셨는지?

노> 최근에 발언은 자제하고, 많이 먹고 많이 마시고 했습니다.

미> 본격적으로 노회찬 의원님과 강인봉 씨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인봉 씨, 노회찬 의원님께 준비해온 질문이 있으시다 고요?

강>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짧게 답변 부탁드립니다.정치인이 안 되셨다면?

노> 저는 그냥 노동운동을 계속 했을 것 같습니다.

강> 최근에 보신 영화는?

노> 최근에 시사회 초대를 받았는데 못간, 돈의 맛. 갑자기 당에 일이 생겨서 못 갔습니다.

강> 제일 좋아하는 노래?

노> 요새 스무 번 넘게 들었는데요, 장미여관의 봉숙이.

강> 즐겨 부르시나요?

노> 아뇨, 부르기엔 어렵습니다.

강> 즐겨 부르시는 노래는?

노> 일 년에 한두 번 노래방 가면,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강>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힘들 때 만나서 속내를 터놓는 친구분 이시랄지?

노> 친구는 아니고 멘토이자 스승인 신영복 선생님. 직접 못 만나면 책으로라도 만나고 있습니다.

강> 요즘도 악기 다루시나요?

노> 예, 어릴 때부터 첼로를 했습니다. 새로운 악기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

미> 색소폰?

노> 네.

강> 신용불량자가 되신 적이 있는데 그 때 뭐가 가장 힘드셨나요?

노> 카드 돌려막기 하다가 카드5개가 다 불량이 된 적이 있는데, 국회의원이 됐는데도 신용불량자였다는 이유로 카드발급을 안 해주더라고요. 채권추심 때문에, 요즘에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만, 집에 딱지 붙이러 온대서 제 아내가 기겁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다 갚았습니다.

강> 고맙거나 미안한 사람은?

노> 고마운 사람은 어머니 님이고요, 미안한 사람은 아내죠.

강> 어릴 때 뱀을 좀 드셨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던데, 체력의 비결인가요?

노> 호기심에서 살모사나 화사를 먹었지만, 많이 먹지는 못했고요.

미> 어떻게 먹어요?

노> 그냥 끓이면 닭고기 국물이랑 비슷합니다.

미> 그럼 즐겨 부르신다는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불러주시겠어요?

노> 가을에 불러야 하는 노랜데.

강> 지금 가을이라 생각하시고요, 제가 반주 시작할게요.

(노래)

노> 제가 노래시키실 줄 알았으면, ‘총 맞은 것처럼’이나 좀 더 자신 있는 노래 할 걸. 죄송합니다.

미> 정말 잘하셨어요. 전문가로서 노래 평해주신다면?

강> 정치하시길 잘하셨네요. 농담이었고요. 저음으로 쫘악 깔아주시는 게 차중락 씨와 흡사합니다.

미> 국회의원 되신 분들은 대부분 제일 미안한 사람으로 가족을 꼽으세요. 왜 그럴까요?

노> 사실은 우리나라 전통과 문화 속에서 어머니 혹은 아내의 역할이 일반적으로 희생적입니다. 정치에서는 그게 더 심하지 않은가. 정치인들이 바깥일을 한다는 이유로, 정치인이 남자인 경우 바깥일을 집안으로 가져옵니다. 부인도 함께 나서서 뒤치다꺼리를 같이 해야 하니까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자 국회의원이 많아지면 됩니다.

강> 저도 대찬성입니다. 프랑스도 각료 절반이 여성이잖아요. 아까 정치인이 안 되셨으면 노동운동하신다고 했는데, 첼로 배우시고, 어떻게 보면 노동운동과 거리가 있을 수 있는데, 노동운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노> 고등학교 때 독재정권이 집권 연장을 위해 유신을 선포하고, 이른바 유신체제로의 전환이 있었어요. 제가 납득이 안 갔어요.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정반대로 그런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보니. 그 때 사회 문제의식을 갖고 나서기 시작했고요. 그 다음 지식인, 학생운동만으로 사회가 크게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죠.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제가 운동할 때만해도 노동3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열악했어요. 그것을 안 이상 그것을 내버려두고 다른 일을 하기 어렵겠더라고요. 그래서 힘은 없지만 저 같은 사람이 뛰어 들어야겠다 생각해서 한 20년 했죠.

미> 용접자격증 그 때 따신 거예요?

노> 대학 다닌 뒤 진로를, 한 평생 ‘노동운동 해야 되겠다’ 생각하니까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 안 할 수 없었어요. 기술 없이 막노동하기엔 힘들 거라 생각해서 전기용접기능사 2급을 받았습니다.

미> 지금도?

노> 지금도 가능하죠.

미> 용접할 때 앞에 대는 판이 얼굴이 작을 것 같은데?(웃음)

노> 네(웃음)

미> 노회찬 의원님 경우 말씀을 잘 만들어 내세요. “삼겹살 불판을 갈자”라든지.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는 표현들을 많이 만들어 내세요? 노> 일부러 유행어 만들 듯 만든 것은 아니고요. 노동운동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많다보니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고, 오래 기억에 남도록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저부터 다른 사람 말을 굉장히 쉽게 다시 번역해서 담아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다보면 자연히 그런 표현이 많이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미> 이번 19대 국회는 얼마나 불판이 갈렸다고 생각하세요?

노> 이번 국회가 눈총을 받고 있는데, 19대 국회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가 19금이었다. 미성년자는 보면 안 된다고 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어요. 이제는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정치, 19허 정치로 바뀌어야 되지 않느냐, 그것이 19대 국회부터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 논란 말씀하셨습니다만, 성추행 의혹 표절의혹 경선부정논란. 19대 국회를 한 마디로 표현 한다면?

노> 지방 도시가면 큰 돌에 “착하게 살자” 새겨 놓은 것 있잖습니까. 국회 앞에도 세워놨으면 좋겠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하는 곳이 국회인데, 지탄을 많이 받는 곳이 돼서. 빨리 극복이 돼야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미> 강인봉 씨는 노회찬 의원하면 떠오르는 것?

강> 속시원함. 우리가 하고 싶은데 못하는 이야기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쉽게 쉽게 얘기해주시는 것 같아요.

미> 저는 삼성 X파일 사건이 떠올라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얘기가 있나요?

노> 보도자료를 기자에게 준 것은 괜찮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은 문제다? 기자는 일종에 매스미디어잖아요, 국민은 뉴미디어, 일인미디어잖아요. 일인미디어에게 준 것은 문제고 언론을 통해 준 것은 문제가 아니라며 납득이 잘 안가는 판결도 있었는데요. 민사에서는 대법원까지 제가 이겼습니다. 형사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시 압수된 X파일이 모두 270여개가 넘었습니다. 그중 3개를 공개됐는데 제가 그 중에 한 개, 떡값 검사부분만 공개 했는데, 나머지 270여개가 서울검찰지검에 있습니다. 언젠가는 공개돼야 합니다. 아직 X파일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미> 왜 떡값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노> 제가 그것 때문에 항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떡값이라고 주고받은 돈이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2000~3000만원씩 줬거든요. ‘무슨 떡을 2천 3천만 원씩 사느냐, 뇌물이라 불러야 한다’ 강력한 항의를 받았거든요. 지적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강> 사실 촌지와 떡값이 좋은 의미의 말이거든요. 작은 정성을 담은 게 촌지고, 품앗이하고 나서 떡을 좀더 먹으라고 해주는 것이 떡값인데, 이제 뇌물과 동의어가 돼버렸죠.

미> 혹시 많은 분들에게 이 부분은 얘기하고 싶다 하는 부분, 남아있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노> 사실 판례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불법으로 도청된 내용이지만 거기에 여러 가지 범죄사실이 있다면 그것도 수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권력자들의 수사가 미흡했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수사를 전담하는 기구가 생겨나서 검사출신이라서 검사들이 팔이 안으로 굽는 식으로 감싸서는 안 되도록 해야죠. 제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법 앞에 만 명만 평등하다는 얘길 했습니다. 누구나 법 앞에 공평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 이쯤에서 노회찬 의원님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시민인터뷰]노동자 계층 대변논리적인 것을 아주 쉽게 얘기약자를 대변하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정책을 추진해주셨으면진보진영에서 신뢰받을 만한 분건설적인정치에서 너무 싸움하지 말고 좋은 활동을 하셨으면 좋겠죠.이웃 같은 느낌, 강단도 있으신 것 같고. 쉬는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셨을 테니. 그 동안에 생각하셨던 것들 합의적으로 잘 이끌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미> 좋은 평이 훨씬 많으시네요.

노> 과분합니다.

미> ‘진보적, 논리적, 부드러운 이미지, 언변 좋으신 분이다’ 하는데, 좀더 균형 있게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으시네요.

노> 우리 사회에서 진보가 꼭 필요한데, 이제는 막연히 뭘 주장하고 성토와 비판을 넘어서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되고, 많은 분들이 그것을 기대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강> 또 준비된 질문이 있는데요, 질문 하겠습니다.

강> 정치인으로서 가장 보람됐을 때?

노> 시각장애인들이 안마사로 살면서 어려운 생활을 하는데, 누구나 안마를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생계가 어려워졌습니다. 제가 법을 고쳐서 시각장애인들이 안마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었습니다. 지금도 시각장애인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 반대로, 괜히 정치했다?

노> 사람들이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는 게 바람직한데, 선거 때 상대방 후보가 더 훌륭합니다 할 수 없잖아요. 너무 자기를 내세워야 하는 일들이 많아서 문제가 있다고 가끔 생각합니다.

강>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노> 많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면 다 잘 견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힘든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 대선에 출마하실 의향이?

노> 정당 자체가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모인 결사체이고, 정치하는 사람이 정권을 잡아서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정치인으로서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대통령 선거관련해서 얼마든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강> 당선 가능성은 차치하고 이 사람이 대통령하면 잘 할 것 같다?

노> 물론 노회찬 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강> 현재 대선후보 중에서 이 분하고는 말이 통할 것 같다?

노> 말이야 다 통하겠죠. 좀더 잘 통할 것 같은 분은, 김두관 도지사. 그 분의 경우 (다른 분들이) 아마 객관적으로 볼 때도 거론되는 다른 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와 생각이 가깝지 않겠나.

미> 어떤 점에서요?

노> 그 분이 90년대부터 걸어온 길이 저와 비슷합니다. 옆 동네에서 옆 골목에서 서로 걸어왔던, 가까운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서로 생각이 차이는 있겠지만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 국회가 개원이 됐는데요, 법을 만드셔야 하잖아요. 제일 먼저 만들고 싶으신 법은?

노> 차별금지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학력, 성, 나이에 대한 차별이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도 차별이 심합니다.

미> 지금도 차별금지법이 없나요?

노> 있는데, 만들어 질 때 가장 소극적인 방향으로 만들어져서 개정이 시급합니다. 특히 정규/비정규직의 경우도 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격차가 심하게 나는데 법으로 문제가 안 되는

나라는 몇 나라 없거든요. 적게 버는 게 서러운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해도 다른 임금일 때 서럽거든요. 21세기 서러운 사람이 줄어드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

미> 아까 의원님이 말씀하셨지만, 정치인들이 힘들 것 같은 게 방송 토론 많이 하시잖아요. 반대편 의원님들과 함께 할 때 얼굴 붉히고 얘기를 하게 되잖아요. 어떻게 참으시는지?

강> 개인적으로는 친분도 있을 실 것 아니에요.

노> 정치인들이 하는 방송토론은 상대방을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는 듣고 보고 있는 국민의 마음을 누가 잡느냐, 그 경쟁이거든요. 그래서 말을 쉽게 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박사고 전문가라도 시청자가 못 알아들으면 소용이 없잖아요.

미> 인신공격을 해도 전혀 화를 안내세요.

노> 어떤 분들은 토론할 때 국민들 마음을 상대방을 꺾으려고만 하는데, 그렇게 될 싸움이 아니거든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게 정치이고 누가 방송에서 설득력 있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느냐가 중요하죠.

미> 그런 마음 갖고 임하세요? 기분 안 나쁘세요?

노> 네 흥분하고 기분나빠하면 지는 거고, 상대방이 그러면 이기는 거죠.

미> (웃음 )오신 방청객 중에 질문이 있으세요?

1. 의원님이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오프닝으로 불러주셨어요. 개인적으로 감사합니다.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지금 통진당 당권파 4분에 대해 사퇴 촉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두 번째 질문은 저공비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잘 들었습니다. 언제쯤 다시 들을 수 있는지?

미> 예리하시네요.

노> 지금 이일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여러분께 굉장히 죄송합니다. 4분이 당을 위해서, 자신들을 위해서도 징계정차를 밟지 않고 깨끗하게 사퇴하시는 게, 본인도 살고 당도 사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부정을 해서 물러나라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참여했던 선거 자체가 효력을 발생하기 힘듭니다. 투표함이 개표 전에 열렸다면 그 안 모든 투표용지는 무효처리 되는 거거든요.

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함께 제명 안을 내는 것은?

노> 그 방안은 바람직한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각 당에서 스스로 처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저공비행을 못해 죄송한데, 유시민 전 장관과도 통화했습니다. 저는 할 뜻이 있는데, 유시민 장관은 낚시 얘기만 해가지고. 낚시 가서 방송을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종용을 하겠습니다.

미> 유시민 의원님도 달변이세요.

노> 저도 말도 더듬고. 저는 말을 어눌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말 뺀지르르하게 잘하는 사람은 안 좋아하거든요. 얘기가 잘 통하죠. 워낙 명석하시고, 자기 뜻을 전달하거나 상대방 뜻을 이해하는데 빠르기 때문에.

미> 또 다른 한 분?

2. 제가 질문하고 싶은 건 이번 통합진보당 당권/비당권파 싸움을 보며, 진보를 사랑한 젊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아요. 실망한 젊은 세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데 부끄럽게 생각하고, 저희들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너무 이념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한 가지 생각으로 다른 생각을 문제 삼지 말고 어느 게 옳으냐, 다수가 돼야 하느냐를 토론하며 민주적으로 풀어가는 게 바람직한 게 아닌가. 통합진보당의 최근 일들이 썩 매끄럽게 풀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들이 봤을 때 납득하지 못할 부분도 있고요. 하지만 “어떻게 저럴 수 있어? 다 소탕 해야 돼!”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양성 속에서 서로 차이를 어떻게 조정하는 게 정치력입니다, 저희 정치력을 강화하고 키워가려 합니다.

미> 국방부가 진보당 당원명부에 군인이 있을 경우 엄정 대처한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검찰은 주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정보당국이 열람하고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노> 전 정부가 정신을 차리길 바랍니다. 왜냐면 당원 명부는 법원에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 가져간 것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 명기된 목적으로만 써야지, 다른 목적으로 쓰려면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방부가 생각 자체가 불법적 사고다. 모든 것은 법에서 정해진 대로 해야 되기 때문에, 법을 지켜야할 정부 부처가 초법적 발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역 군인이 특정 정당당원이어서는 안 된다 했는데, 통합진보당 당원에만 군인이 있는지만 살펴보는 게 아니라 다른 당도 살펴봐야하죠.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지금 발상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크다봅니다.

미> 생방송 중 청취자 여러분 질문을 받았습니다.

미> 8899번 가지신 분,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심상정 의원님과 부부세요?

노> (웃음) 제가 활동을 오랫동안 가깝게 같이 해오다보니까, 아내보다 언론노출이 많아서. 검색어에 노회찬-심상정 부부라는 용어도 있더라고요.

미> 결론은 미친짓이다 님, 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 언변으로 미뤄보았을 때, 얼굴에도 자신감 있으신가요?

노> 그럼요. 저는 특히 얼굴에서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미> 노회찬 의원님이 꿈꾸는 나라는?

노> 땀 흘려 일한 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 모든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할 수 있는 사회, 대한민국 어디서나 와이파이 공짜로 쓸 수 있는 사회를 희망합니다.

미> 언제쯤 이뤄질까요?

노> 대통령 선거를 잘하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미> 강인봉 씨 의원님 얘기를 들으면서 어떤 노래가 떠오르시나요?

강> 의원님이 얼마 전에 엘비스 프레슬리 분장을 하셨더라고요.

미> 의원님들 중에 엘비스 프레슬리와 가장 어울려서 그랬다고요? 어느 부분이?(웃음)

강> 지금 들어보니 목소리는 좀 비슷하신 것 같아요. ‘버터’스러운 부분이 있어서.대표곡 중 하나인 Can't Help Falling in love 들려드리겠습니다.

미> 강인봉 씨의 추천곡을 들으면서, 의원님, 방청객 모두 감사합니다. 강인봉 씨도 고맙습니다. 노래 들으면서 2부로 넘어가겠습니다.